간증_문은교(중등부)
저는 중학교 1학년 문은교입니다.
저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는 힘이 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 이유 없이 집을 나가셨습니다. 힘들어 하시던 엄마는 교회에 다니게 되었지만 아빠의 핍박으로 인해 교회에 잘 나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교회에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아 중이염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중이염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교회가 편했고 교회 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아빠는 우리가 교회에 가는 것을 싫어해서 교회에 갈수록 핍박은 심해졌고 사업이 망하면서 알콜중독에까지 걸리게 되었습니다. 친가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면 조금 괜찮아질까 하고 이사를 왔지만 아빠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돈을 벌면 집에 가져오지 않고 다 술을 마시는데 썼습니다. 병원치료도 했지만 나아진건 없었습니다. 아빠가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어서 경찰이 데리고 오늘 날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아빠의 늘 술에 취해 있는 모습이 너무 싫어서 엄마가 일하시는 식당에 가서 일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오곤 했습니다. 술을 먹고 욕과 화를 내실 때면 차라리 아빠가 없는게 더 낫다는 생각도 하고 실제로 아빠가 집을 나가 있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아빠가 집에 있으면 항상 술을 마셨기 때문에 친구들도 집에 데리고 올 수가 없었고 집 주변에서 친구들과 있을 때 아빠를 보면 아는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을 나간 아빠는 간암에 걸려들어 오셨고 병원에 입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셨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셨지만 저는 아무 느낌도 없었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아빠를 평상시에도 잘 보지 않았고 봐도 술에 취한 모습, 엄마와 싸우는 모습, 오빠를 때리는 모습만 봐서 아빠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빠가 계시지 않으니까 엄마 혼자 돈을 벌게 되었고 형편이 어려워지자 용돈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쳤습니다. 처음에는 ‘엄마한테 들키면 어떻하지’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들키지 않아서 점점 과감해 졌습니다. 돈이 없어지는 것을 눈치챈 것 같은 엄마는 돈을 세어 놓았다는 것을 모르고 또 가져갔다가 걸렸습니다. 엄마는 복날에 개 잡듯이 저를 팼습니다. 그리고서 잘 때 약을 발라 주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약 발라 줄거면서 왜 때리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먹으면서 철없는 오빠와 저는 거의 매일 싸웠고 엄마는 싸우는 우리를 보고 또 뭐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피아노학원을 등록해놓고 거의 간적이 없습니다. 학원에 가지 않은걸 엄마한테 들켜서 엄청 맞았습니다. 엄마는 내가 평상시에 피아노를 빠지고 있었다는 걸 아는데 봐줬다고 했습니다. 근데 저는 그 말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엄마가 신도 아닌데 어떻게 내가 학원을 빼먹는걸 아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저는 엄마의 말이 거짓말인 것 같아서 학원 빠지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학원 빠지는 것을 걸리지 않아서 무사히 학원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 학원에서 수학학원으로 옮긴 후 지루하다고 또 학원을 빠졌습니다. 엄마가 이번엔 때리지 않고 오히려 말로 저를 설득 했습니다. 저는 이 아줌마가 여름도 아닌데 더위를 먹은 것 같다고 생각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까 엄마가 우리들 교회를 다니면서 조금 변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때만 잠깐 변했던 것 같습니다. 목원도 아니고 목잔데도 여전히 똑같습니다. 뒷산에서 회초리를 꺾어서 다 부러질 때 까지 때립니다. 그런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저도 우리들교회 온지 오래 됐지만 여전히 똑같습니다. 헌금도 거의 매일 빼먹고 십일조는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또 애들이랑 다니면서 화장품가게도 털었습니다. 이번년도에만 거의 80만원 정도 훔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일인 애들한테는 생일 선물로 주고 제가 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건 훔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화장품 훔친 것을 매점 직원한테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알바생이 착해서 경찰로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제가 물건 훔치는 것을 고치게 하려고 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물건 훔치지도 않고 오빠랑 싸우지도 않고 엄마랑도 잘 지냅니다. 이제 제자훈련도 하니까 숙제도 꼬박꼬박하고 QT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