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강은혜(중등부)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부모님은 신결혼을 하셔서 가정적으로는 고난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딱 한가지의 고난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천식이 심했던 것입니다. 감기는 겨울이 올 때 마다 걸리기 일쑤였고 심해지면 바로 천식으로 넘어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등학교에서는 결석을 밥 먹듯이 했었고 유치원에 다녔을 때에는 거의 병원에 입원하여서 살다시피 지냈습니다. 저의 감기는 여러 사람에게 불편을 주었는데 특히 가족들에겐 더 심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맞벌이 부부시라 저와 동생은 주로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천식이 심해질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일도 제대로 못하시고 쉴 수 있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저를 병원에 데리고 다니기 바쁘셨습니다. 초등학생시절 에는 특히 더 몸이 안 좋아 결석을 많이 해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진 않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도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라 전처럼 심각하거나 병원에 드나드는 수가 줄어든 것 에 대해 감사합니다.
제가 우리들 교회에 처음 들어온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입니다. 그전에 10년 동안 다녀왔던 교회가 있었지만 부모님께서는 김양재 목사님이 쓰신 책을 읽으시고 더 나은 말씀을 얻고자 우리들 교회로 옮기셨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렸던 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우리들 교회를 다니기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까지 한 다는 말에 더 심란할 정도였습니다. ‘그깟 교회 때문에 지금까지 정들었던 곳을 떠나자고?’ 항상 이런 생각만 들었고 이사를 온 후에는 전에 살던 곳의 친구들이 그립고 공부를 중요시 하는 이 동네가 싫어서 신세한탄만 한 달 가까이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와본 우리들 교회의 모습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학교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인원 수도 많아 전 교회보다 산만한 예배분위기를 풍겼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교회 때문에 내 환경자체가 바뀌었다는 것 에 대해 더 짜증이 났고 불만만 늘어났었습니다. 하지만 전 교회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예배를 드렸기 때문에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은 수의 사람들도 익숙해졌고 목사님의 특이한 예배방식과 사람들의 간증을 듣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전에 교회와는 달리 친구들과 나눔을 통해서 서로 힘들었거나 기뻤던 일들을 말하면서 공감을 얻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저에겐 또 다른 힘든 점이 있는데, 바로 동생과의 관계가 심하게 나쁘다는 것입니다. 동생은 항상 나를 이기려고 노력했고 저는 그런 동생을 억압하려는 과정에서 치고 박고 싸우기도 하였고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을 주고받는 것이 일상이 되어있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는 싸웠고 결국 결과는 몸과 마음의 상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싸우고 싶지 않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아직 내 죄를 보지 못하고 동생의 죄만 보이는 나의 잘못 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까진 전 교회에서나 지금 교회에서나 별로 믿음이 없지만 앞으로는 밀려왔던 QT도 열심히 하면서 나의 죄도 돌아보고 하나님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것을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하나님 안에서 나의 죄를 돌아볼 수 있도록 변화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우리들 교회로 이끌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