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원은총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언니 남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이 교회에 오게 된 일은 엄마가 우리들 교회로 옮기셨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까지는 다 같이 서울에 있는 교회를 다녔습니다. 엄마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다녔던 교회라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제가 평생 그 교회에 머물러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정의 불화가 찾아오고 엄마는 아프시다면서 여러 교회를 다니시다가 우리들 교회에 정착하셨습니다. 교회의 성도들과 목사님은 왜 안 나오시냐며 물어봤지만 그 당시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엄마가 아파서 못 나온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아빠와 언니, 남동생, 저는 5개월 정도 그 교회를 가고 엄마는 우리들 교회에 다니셨습니다.
그런데 몇 주 지나자 아빠가 우리를 교회에 내려놓고 예배도 안 드리고 회사일을 하러가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에게는 그 교회에서 반주와 임원을 맡고 16년지기인 친구, 언니, 오빠, 애기들이있엇습니다. 엄마는 정착한 우리들 교회에 나오자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반대했습니다. 아빠가 변화된 엄마의 모습을 보자 나와 언니 동생에게 우리들 교회에 가자고 했습니다. 처음엔 배신감 때문에 화를 냈지만 아빠가 설교를 안 듣고 회사에 가기에 어쩔 수 없이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교회를 다니면서 바뀐 일은 우선 가족 관계였습니다. 아빠는 우선적으로 교회설교를 듣는다는게 제일 큰 변화이고 엄마는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예전보다 화도 잘 안내시고 우리에게 미안하단말도 많이 하셨습니다. 예전 교회에선 계속 졸던 언니가 우리들 교회를 갔다하면 눈이 퉁퉁 부어 집에 오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그리고 남동생은 조금이나마 말씀에 순종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일과 평일의 생활을 달리 했던 저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평일에는 죽어도 하나님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던 제가 말씀적용을 하기 시작하고 조금은 마음이 너그러워졌습니다.
저의 고난은 많지만 크게 나누자면 엄마와 남동생 그리고 학업문제였습니다.
엄마의 보수적인 성격과 개방적인 제 성격이 맞붙어 많이 씨름을 했습니다. 엄마는 대학생이 되면 남자친구, 염색, 화장은 다 허락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또 초등, 중학교에서도 친구들하고 밖에서 만나 노는 것을 제한받아 학교 끝나자마자 집에 처박혀 컴퓨터를 하기가 일수였고 가족중심인 생활을 많이 했습니다. 여고를 들어와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저는 엄마가 핑계를 대야만 했습니다. 학교 친구들은 엄마가 모르는 친구들이니까 놀러가는 것은 자제하고 노래방은 아예 가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친구들하고도 트러블이 생겨 엄마가 미웠습니다.
제 고난 2번째는 학업문제였습니다.
중학교까지는 꾸역꾸역 잘해와서 내신도 89를 받아 인문계에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고라 경쟁력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문제를 어렵게 내었습니다. 자칭 영어특성화 고등학교라며 고3 모의고사를 풀게 하지 않나 수학은 기본이라면서 어렵게 출제하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모범생만 좋아해서 그런지 공부 못하는 저에게는 상담도 안 해 주셨습니다. 친구들이 몇 등급 나왔냐고 물어보면 저는 물어보는 친구들이 재수 없고 짜증나고 속에 검은 숯덩이가 있는 친구들 같아 말하는 순간부터 거리를 멀리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또 그 친구들이 저보다 등급이 높으면 시기하고 낮으면 깔볼까봐 말도 안했습니다. 열심히 공부 해봐도 성적이 오르지 않자 제 한계가 느껴지고 살기 싫어져 자살까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고난 3번째는 남동생입니다.
살면서 제일 많이 싸우는 사람이 제 남동생인데 어제도 동생과 다퉜습니다.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동생에게 유언을 할 때 제일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동생은 무시하고 제가 하는 말마다 왜자꾸 시비 터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저도 제 본성으로 말다툼을 했습니다. 동생에게는 겉으로 표현 안했지만 이런 상황이 서럽고 속상했습니다. 내가 동생에게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내가 동생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보여줘서 내가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이렇게 욕할 일로 되버렸나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끝내 울어버렸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오기전 같았으면 물건도 집어던지고 동생에게 욕하고 엄마에게 전화하며 화를 풀고 싶었지만 물건을 던지고 싶지도 욕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내가 화를 내고 우는 모습이 동생에게 상처가 될까봐 차마 그러지 못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런 상황을 오늘 큐티말씀으로 적용하려는 생각을 한 게 제스스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과 과정을 통해 제가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고난을 선생님과 엄마 그리고, 전도사님의 설교말씀, 큐티로 치유했고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제가 잘못했던 감정표현을 조금씩하고 엄마도 저를 이해해 주시며 다독여 주셨습니다.
또한 학업에 목메 달리고 학교친구들은 거의 다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제가 조금이나마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고 학업이 아닌 하나님을 우선시 여기고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더 알았다는 것이 제가 우리들 교회를 오고 난 뒤의 큰 변화입니다.
죄인이기에 자꾸만 죄를 짓게 되지만 우리들 교회에 오고 나서 하나님을 우선시하는 마음을갖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 서서 간증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