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오예미(중등부)
우리 집안은 5대째 기독교 집안입니다. 어릴 때부터 당연하게 주일은 교회 가는 날이었습니다. 그냥 철없이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곳이었지 말씀을 들으러 가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자라다가 5학년 때 갑자기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전학이 처음이라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고 일주일정도 거리를 두고 생활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친구들이 나에 먼저 다가와 주어 친구들과 사귀게지만 전 그 아이들과 많이 친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따분하고 재미없게 한학기가 지나던 중 아빠의 사업문제로 또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창원에서 거리가 먼 서울로 이사 간다는 소리를 듣고 그냥 짜증이 먼저 났습니다. 또 전학을 가서 친구들을 다시 사귀어야 하고 계속 다니던 교회를 옮기는 것도 무척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6학년 2학기 개학할 때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6학년 2학기라 그런지 반 친구들은 전부다 잘 어울리고 친해 보여 처음에는 쓸쓸하였습니다. 우연치 않게도 나와 성격이 아주 잘 맞는 친구를 만나 저번에 전학 오기 전 학교보다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생각 보다 적응을 빠르게 하였습니다.
졸업을 하고 중학교 1학년이 되었는데 그때부터 집에 있기가 별로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빠는 첫째이고 싸움을 많이 해서 엄마는 오빠에게 관심이 많았고 동생는 늦둥이라 귀여움을 많이 받아 가족들은 저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과 매일 학교가 끝나면 집에 들리지 않고 엄마가 집에 들어오라는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반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와 성격 문제로 인해 크게 싸웠습니다. 싸우고 나니 그동안 친구에게 푹 빠져 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삶이 허무했습니다. 친구는 역시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싸우고 힘들어도 엄마가 오빠 때문에 힘든데 나 때문에 더 힘들까봐 힘든척을 하지 않고 숨겼습니다. 그동안 하지도 않았던 기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담임선생님이 알게 되면서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오빠의 폭력사건 때문에 많이 지친상태였는데 저까지 말썽을 부리니 되게 죄송하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 저는 그 친구와 오히려 더 사이가 안좋아졌지만 그 친구들이 술 담배 등을 하는 것을 보고 만약 나도 계속 그 친구들과 어울렸다면 같이 좋지 않은 행동을 하고 다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나님께서 일부로 사이가 멀어지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하나님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 친구들 뿐만 아니라 그쪽무리들과 놀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성적이 오르고 더 재미있고 가슴 조리는 일 없는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제자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인데 솔직히 지금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바쁠 때 들곤 합니다. 특히 저번 주 시험기간에는 더욱더 그랬습니다. 그리고 간증을 해야 된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싫었지만 지금 하고보니 하나님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숙제 하나하나 완성 되어 가는 것을 보면 내가 그래도 하나님을 믿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안심도 됩니다.
이번 제자 훈련을 하면서 하나님에 대하여 알고 나의 삶이 행복을 위해서가 안닌 거룩한 삶을 살기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