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송다인(중등부)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사소한 말다툼에 싸움을 하셨습니다. 아빠는 욕과 폭력을 쓰면서 엄마에게 화를 내셨습니다. 그로 인해 어릴 때부터 상처가 많게 자랐지만, 한번도 표현해본 적이 없고 마음의 괴로움을 그냥 저 혼자만 느끼고 매일 밤 구석에 쳐박혀 혼자 울다 자곤 하는 생활을 거의 밥 먹듯이 하였습니다. 싸움 가운데 매일 벌벌 떨며 사는 것이 너무 싫어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원망 하면서 살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불행 때문인지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저의 팔에 상처를 내어 피를 나게 하여서 피를 봐야지만 안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힘든 마음을 엄마에게 말하지 않고 참으며 일부러 밝고 당당한 척을 하면서 저를 포장시키는 가면의 탈을 쓰고 살았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왠지 부모님의 싸움이 커질 것만 같으며 저를 싫어할 것 같아서 매일 착한딸, 착한 친구, 착한 언니, 착한 동생 심지어 이모들 앞에서 까지도 착한 조카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남겨주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부모님이 너무 싫고 미워서 죽이고 싶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께서 큰 싸움을 하셨는데 싸움이 커져 경찰이 와서 저희 부모님의 싸움을 말리셨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부모님의 싸움에 끼어드는 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그냥 여기서 이혼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결국 2시간의 싸움 끝에 아빠는 집을 나가시고 속상해야할 저는 왠지 너무 좋았습니다. 아빠가 나간 후로 아빠는 우리에게 전화가 자주 왔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뻔뻔스럽고 싫었습니다. 그래서 전화할 때 ‘네 ’ ‘아니요’로만 대답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저는 아빠가 모르는 인천으로 8월30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모부가 아빠에게 이사 간다는 말을 해줘서, 아빠가 은근슬쩍 이사하는 데 들어와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1달하고 2주 만에 보는 아빠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가족의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전학 온 학교에서 날라리 아이들과 친해져서 많이 삐뚤어 졌습니다. 말투와 눈빛은 물론이고 행동까지 변하였습니다. 아이들을 심하게 왕따를 시키고 욕하고 싸웠습니다. 이게 저의 본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저의 모습을 찾아서 한편으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차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이 인사할 때는 잔뜩 무서움이 가득한 눈으로 인사를 하곤 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착하게 되돌릴 길이 없을 만큼 악해졌었습니다. 엄마께서는 친구들과 놀되, 적당히 놀라고 하셨지만 저는 엄마의 말을 무시해버렸습니다. 패거리아이들과 매일 이동네 저동네 돌아다니면서 다른 학교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생활에 너무 익숙하게 적응되었을 때 문득 저의 생활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마귀처럼 악해질 때로 악해져서 돌이키기 힘든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저는 행동에 대한 심한 죄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고 나의 아픔을 다른 사람에게 상처로 가슴깊이 남겨주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모습을 보게 되자 패거리 아이들과 노는 것을 꺼려했고 잠시 쉬면서 심한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물론 저의 집안 환경때문에 우울증이 원래 있었던 상황이지만 더 심해진 우울증에 이제는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살기가 너무 힘들어 자살로 칼을 택하였습니다. 칼을 들고 저를 쳐내려고도 수차례 실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빠에 대한 원망으로 아빠가 자고 있을 때 칼을 들고 아빠를 찔러 죽이는 충동까지 일어났습니다. 물론 하면서 번번히 실패하곤 했습니다. 또 실패하면 다시 제가 죽을려고 합니다. 머리로는 ‘자살은 나쁜 것이고 지옥을 가니깐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손이 안 따라 줍니다. 이미 칼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계속 ‘죽어 죽어’ 라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너무 두렵습니다. 아직 중1밖에 안된 제가 죽으면 안되는 걸 알지만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많이 노력 합니다.
지난주에도 자살충동에 이기지 못하여서 죽으려고 해서 교회를 못나올뻔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순간 머릿속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까스로 자살을 멈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요즘 우리들 교회에 나오면서 조금씩 변화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싸움을 하시고 저는 아직도 아빠를 죽이고 싶지만 서로 이해하려고 하고 서로의 슬픔을 알려고 합니다. 엄마는 저를 존중해 주시려고 노력하시고 얘기도 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에 깊이 반성하시면서 부모님은 부부목장도 가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족에 대한 저의 분노와 슬픔을 화목과 사랑으로 좀 바꾸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저의 모습이 남을 배려하고 이기적이지 않도록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아 항상 웃는 날만 있기를 기도하고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