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저희엄마는 안믿는 아빠와 불신결혼을 하셨는데 아빠께서 몸이 자주 아프셔서 늘 병원신세를 지셨고 엄마는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아빠가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자연히 엄마께서 가장이 되시면서 집안일에 소홀해 지셔서 그 몫을 제가 하게되었고 운동선수였던 오빠에게 신경을 쓰는것도 바쁘셨던 엄마는 저에게도 소홀히 하셨습니다 저는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표정도 말수도 없었고 솔직한 감정표현도 할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람 사귀줄을 몰랐고 전학간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하지 못해 힘들고 우울해 있었습니다 엄마는 이런 저에게 말을 안해 답답하다며 오빠랑 이상한 애 취급하며 말로 상처를 주셨고 심할때는 폭력을 행사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저의 의사와 상관없는 전학, 이사 등 무슨일이든지 저에게 얘기하지 않고 오빠와 엄마 둘이서만 상의하고 결정하는 태도에 유령이된것 같은 소외감, 배신감도 많이 느꼈었습니다 점점 커가면서 엄마에 무관심에 지쳤던 저는 어떻게 하면 이 집에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2007년 엄마 아시는 분에 소개로 저희 가족은 우리들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천천히 변화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형식적으로만 교회에 다녔고 제 고난을 인정받지 못해 교회에 나오기도 싫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수련회때 고3이라는 이유로 하나님 만나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기도하면서 제가 모태신앙이면서 믿음이 없고 내 안에 하나님이 없어 사람을 사랑할 줄 몰랐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저의 죄를 보면서 제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은 죄인이었는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불평불만하고 우울해있는것과 엄마 오빠를 안보고 살기를 원했는데 내가 얼마나 가족들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있었는지 또 그게 얼마나 큰 죄인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며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입교를 잘 받고 앞으로 세상적인 것들에 휘둘리고 넘어지겠지만 공동체안에 잘 붙어 있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