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의 예배와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예배와 간증 콘텐츠입니다.
예배와 공동체의 생생한 모습을 전합니다.
삶과 말씀을 함께 나누는 소통 공간입니다.
채플과 부서별 제자훈련 공간입니다.
교사를 위한 부서별 소통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중등부 2학년 장예찬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우리들교회에 오기 전에는 부모님이 많이 싸우셨다고 들었지만, 어렸던 저에게는 그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부모님이 저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가정도 평안해서, 저는 이러한 환경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내가 누리는 평안과 사랑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사실을 잘 모른 채 살아왔던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저는 큐티를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머니가 시키시니까, 같이 해야 하니까 억지로 따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학생목자라는 직분을 맡게 되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진지하게 말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 때는 담임선생님이 세 번이나 바뀌는 혼란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바뀌는 반 분위기 속에서 제 마음도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시기에 매일 큐티를 하며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이상하게도 그 힘든 시간들을 잘 지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말씀으로 제 마음을 붙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부쩍 커졌습니다. 공부할 양도 많아지고 개인 시간도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큐티는 하고 있었지만, 점차 형식적으로 변해갔습니다. 말씀을 읽으면서도 은혜를 구하기보다 '빨리 끝내고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주에 갑자기 간증문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간증까지 써야 한다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쁨으로 순종하지 못하고, 속으로 ‘왜 하필 내가 해야 하지?’ 하는 불편한 원망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두고 다시 말씀으로 제 마음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간증문 사건을 통해, 요즘 제가 '중요한 일'보다 '급한 일'을 먼저 따라가며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속 감사는 메말라 가고 있었고, ‘내가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생색과 자기 의가 제 안에 가득 차 있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 북한 주민들의 신앙을 다룬 영화 <신의 악단>을 보면서, 목숨을 걸어야만 예배드릴 수 있는 그들을 보며, 내가 지금 자유롭게 예배하고 큐티할 수 있는 환경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감격을 어느새 잊은 채, 눈앞의 학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나 쉽게 은혜를 잊고 살았던 저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평안과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원망했던 제 죄를 회개합니다.
앞으로는 날마다 큐티하며 말씀 앞에서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을 잘 분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공부와 해야 할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앞세우지 않고, 먼저 말씀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제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