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정혜민(중등부)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어렸을 때 고모가 저와 언니, 오빠를 돌봐주었습니다. 하지만 고모는 엄마를 싫어해서 인지 오빠한테는 엄청 잘 해주고 언니와 저한테는 엄청 못살게 굴었습니다. 어린 우리들에게 청소는 물론 온갖 잡일을 시키고 엄마가 오면 자라고 하고 방에 가둬두곤 했습니다. 그 땐 고모가 죽이고 싶을 만큼 밉고 싫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엄마를 싫어하던 고모가 아빠와 엄마를 이간질 시켜 둘이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가장 충격이었던 것은 아빠가 엄마를 엄청 무시하고 폭력을 휘두른 것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할머니가 집에 와서 우리를 돌봐주셨고, 할머니는 고모에 비해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고모와 아빠가 정말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구속 받지 않고 살게 되어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이 후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치과의사인 엄마가 베트남에 직업을 얻어서 우리 가족이 베트남으로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갈까 말까 고민도 많이 하다가 오빠의 학업과 우리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새롭고 신기하고 또 무서웠습니다. 게다가 그 때 베트남은 후진국이었기 때문에 가기 전에 친구들은 저를 안쓰러워 하기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곳은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국제 학교로 들어가기 위해 엄청 애를 썼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도 완전 못하고 소심했기 때문에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기적 같게도 어느 생각지도 못한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도저히 못 들어가는 학교였는데 정말 신기했었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도 고난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차를 타고 30~40분 거리에 있었고 말도 하나도 못 알아 듣겠고, 체육시간에는 제가 못하는 수영을 했습니다. 그 땐 정말 힘들고 괴로워서 매일 울거나 짜증을 냈습니다. 처음 1년에는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정말 힘들게 꾸역꾸역 다녔습니다. 엄마의 직장에서도 많은 문제들이 끊이질 않아서 엄마는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엄마는 이렇게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인터넷으로 김양재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셨고 힘들어하던 언니와 저에게도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말씀을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그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저와 우리가족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1년쯤을 힘들게 지내다가, 한 학년씩 올라가면서 점차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도 편해지고 베트남에서 지내는 것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언니가 받은 스트레스를 저에게 풀기 시작했습니다. 언니는 저에게 밥을 엄청 많이 먹이기 시작했고 정작 자신은 엄마와 저한테 행패를 부리고 화내고 짜증을 내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시키는 일을 않 하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하고 침을 뱉고 머리를 쥐어 뜯고 박고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맞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저는 제가 너무 싫었고, 언니를 죽이거나 자살을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3년 후 우리 가족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모두 한국학교에 다니게 됐습니다. 맨날 한국에 가자고 했던 언니인데 한국에 와서도 그 행패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학교성적, 친구들, 공부가 않 맞는다며 짜증을 냈고 또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저한테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우리 가족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게을러서 교회도 다니지 않고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왜 우리 가족만 이럴까 하는 생각에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저는 친구와 함께 우리들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언니와 엄마도 점차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몰랐던 청매도 하게 되었고 언니의 행패도 줄어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같이 나눔도 하고 힘든 얘기들을 전부 다 털어놓을 만큼 친하고 또 소중한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언니를 보내주신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그런 어려움을 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언니 때문에 힘들었기에 제가 기도도 많이 하게 되었고 말씀에도 더욱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