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김성령(고등부)
저는 모태신앙으로 교회는 몸만 다니던 초딩 신앙이었습니다. 어릴 땐 교회에 대해선 매우 엄격한 엄마에게 이끌려 불평하면서 교회에 다녔지만 믿음 없는 아빠의 영향으로 점점 교회가기 싫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중2때 엄마는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우리들교회를 나오게 되고 처음엔 큰 규모와 목장 나눔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신기해서 관심을 가졌지만 금방 긴 설교에 지쳐 딴 짓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살고 있던 인천 영종도에서 한시간이나 떨어진 이런 이상한 교회를 왜 다녀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고 서울까지 교회를 다니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는 아빠 편에 서서 엄마에게 교회를 가지 않겠다고 반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툭하면 학원을 빠지고 피시방과 노래방을 전전하며 친구들과 놀았고 게임중독에 걸린 저는 필요한 돈을 충당하기 위해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적은 돈이었지만 점점 액수가 늘었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부모님은 제가 지갑에 손을 댔다는걸 알게 되고 학원을 땡땡이 친 것 또한 걸린 저는 부모님께 매우 혼나고 다리엔 피멍이 들었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혼난 적이 없었던 저는 겁을 먹고 당분간 부모님 말을 잘 들었습니다. 학원은 열심히 다녔지만 게임중독에서는 헤어나올 수 없는 저를 보고 부모님은 외출금지와 컴퓨터금지령을 내렸지만 저는 부모님이 주무실때까지 자는척하다가 부모님이 잠들면 몰래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몇 번은 걸려서 아빠가 출근할 때 인터넷 선을 뽑아놓고 갔지만 금방 찾아내서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게임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때 목장이 바뀌면서 지금의 교회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불신자인 남편이 있고 무엇보다 방황하던 저를 붙잡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것이 저희 엄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교회를 나오지 않으면 계속 전화를 하고 선생님 본인의 얘기를 먼저 나누시며 제 얘기를 이끌어내려고 많이 노력하셨습니다. 제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면서 게임중독을 얘기하게 되었고 선생님은 그에 충고를 해주시며 함께 기도해주셨습니다. 그 기도가 통했는지 저는 게임중독을 끊어낼 수 있었지만 저는 그때까지도 신앙이 별로 좋지 못했고 나눔도 대충 하며 친구들과 놀러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공무원인 아빠의 발령에 따라 고2때 여고로 전학을 했고 영종도 친구들을 잊지 못해 전학 온 학교가 너무 싫었고 학교에서는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지내는 여자아이들의 특성 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그에 따라 성적도 급격하게 떨어졌지만 성적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영종도 친구들이 그리웠고 모든 게 싫었습니다. 그때부터 반년간 엄마 몰래 교회를 피했고 선생님과 목장 친구들의 연락을 모두 씹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1월에 엄마에게 그동안 교회를 가지 않은 게 걸렸고 다시 엄마에게 붙잡혀 우리들교회를 나오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셨는지 그때 예배시간만 때우다 가려던 저는 허은미선생님에게 딱 걸렸고 다시 목장에 들어 믿음이 없이 나눔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셨는지 그동안 교회 수련회에는 단 한 번도 참여해본 적이 없던 저는 올해 여름 수련회는 왠지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수련회에서 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주시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동받았고 저는 생애 처음으로 울면서 통성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은혜를 받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느꼈고 그때 정말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고 교회에 나오는 것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목장 선생님과 엄마가 알아챌 정도로 제 태도는 바뀌었고 저는 목장 나눔을 기다리기까지 했습니다.
고3 2학기에는 그동안 벼락치기를 해왔기 때문에 다른 애들처럼 장기적으로 공부데 지치고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목장 나눔에서 나누면서 마음속에 묵혀뒀던걸 풀어내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10월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고 다시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한동안 엄마는 계속 침울한 상태였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무시하고 기독교를 개독교라며 욕하셨지만 시댁쪽에는 헌신적으로 했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섭섭하셨는지 우는 날이 잦아졌고 아빠와 자주 싸우셨습니다. 그 환경에서 공부 때문에 힘들었던 저는 엄마의 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가 너무 미웠고 가만히 당하고만 있는 엄마도 너무 답답하고 미웠습니다. 어느 날 자습이 끝나고 집에서 쉴 때 아빠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 그동안 참아왔던 게 터지면서 아빠와 크게 싸웠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빠는 먼저 미안하다며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내셨고 저 또한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그런 아빠가 더 미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를 보며 엄마는 자기가 미안하다며 또 우셨고 저는 그에 아빠가 더 미워졌고 자꾸 미련하게 당하면서 우시는 엄마도 미웠습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또한 쌓여 눈물이 마르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 주에 저는 목장에서 그에 대해 나눔을 나누었고 선생님은 같은 불신결혼을 한 입장에서 눈물을 흘리시며 제가 잘 해야한다며 위로해주시고 같이 눈물로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런 기도가 통했는지 아빠와는 곧 화해를 했고 다시 공부에 열중하여 수능 때 언어영역 1등급과 수리영역은 20점이 오르는 수능대박을 쳤습니다. 아빠는 아직 전도를 하지 못했지만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매일 기도드리고 있고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아빠 또한 저처럼 이끌어 주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다음 주면 청소년부를 떠나지만 항상 부족했던 저를 이끌어주시고 잡아주셨던 허은미선생님을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이 될 것 같습니다. 목장 선생님 그리고 목장 친구들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