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사 최이정 입니다.
9살 때 아버지의 회사로 베트남으로 이주했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개인적 고난과 우울로 인해 집안일을 등한시하였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한의원에서 침을 잘못 맞고 5일 동안 먹지 못하고, 마신 것조차 토해내며, 배가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도 엄마는 저를 두고, 또 교회에 가니 원망스러워 교회를 완전히 떠났습니다.
그 이후, 자퇴하고 방황하다가 동생과 같은 학년으로 유급하여 다시 학교를 다녔습니다. 입시 때까지는 무탈히 지나가다가 엄마가 가장 먼저 붙은 가장 후순위의 대학에 붙자마자 등록해버려서 도전할 기회를 잃자 원망스러웠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대학교를 다니며 동생은 엄마카드를 막 쓰고 다니는데 저는 전공서적과 끼니를 떼울만큼의 용돈만 주어졌고, 부족한 체력으로 방황할 수 없어서 갇힌자의 축복을 얻었습니다. 게다가 체중미달로 공익판정을 받으니 군대도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후 산업기능요원을 하며, 건강까지 완벽히 회복되었습니다. 집과 교회를 떠나니 삶이 정상화 되는 거 같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거짓된 화평이었습니다.
제가 25살 된 해에 엄마가 목장 처방으로 변화되어 부서섬김을 중단하고, 가정중수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제대로된 집밥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정신과약도 처방받고 회복하는 엄마의 모습에 우리들교회가 참 괜찮은 교회구나 싶었습니다.
이후 목장처방으로 아빠까지 한국으로 돌아오게되었고, 베트남에 있을 때도 저희 부모님은 주말부부여서 엄마의 우울을 알지 못했는데, 가족 4명이 처음으로 함께 살게되자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목장공동체를 통해 엄마가 살아나고 가정이 살아나니 저도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우리들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큐티를 해보니 제가 교회를 떠나 9년 동안 세상에서 얻었다고 자만하던 깨달음은 단 6개월 만에 복기가 되었습니다. 진작에 큐티를 하고 공동체를 만났다면 그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면서도 교만이 차올랐습니다.
교회를 떠났던 고등학생 때로 돌아가 고등부 교사로 섬기게 되었고,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기만 해도 대견하다고 여기게 된 한편으로는 교사라는 직분과 저만의 약재료로 헤롯이 되어 교만이 차올랐음을 인정하게 되었고, 그 날에 회개하고 맨 앞자리에서 설교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대학 입시는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친할머니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였고,
건강악화로 인한 고등학교 유급은 망하는 사건인 줄 알았지만, 체중미달로 공익판정을 받아 산업기능요원의 시간에 모두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유급을 했기에 베트남에서 견학갈 수 있었던 기업은 연구소가 성남에 있어서 취직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니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 이었습니다.
저에게 2025년은 세상적으로 이룬 것 하나없는 해였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저를 이직, 교제,건강으로 다루셨습니다.
양교를 받으며 어머니를 용서하고 예수 믿게 해준 부모가 최고의 부모임을 인정하게되었습니다.
교회 다니는 엄마와 교회를 욕하던 제가 이젠, 윗집 집주인 아저씨 자살미수사건으로 소동이 있자 전도를 시작했고, 만나는 친구들의 전도를 위해 큐티책과 큐티나눔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25년은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교회를 다닌 지 2년 3개월, 많은 사랑을 받고 목자가 되었습니다. 지나온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늘 함께했음에 확신하고, 구원의 즐거움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