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 강예빈입니다.
제가 하나님을 만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요,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인기가 좀 많았습니다. 그때 친구문제로 고난이 생겨서 학교 가기가 괴롭고 항상 있던 친구들이 거의 배신 때려서 그때까지 중의 가장 큰 고난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믿기는 믿지만 형식적으로 다니던 교회를 떠나 엄마를 따라서 우리들교회 수요예배도 항상 왔고, 목사님 말씀이 너무나도 쏙쏙 들어오고 저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고난은 저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일이 없었으면 전 하나님을 못 만나고 아직도 그저 그 믿음없이 세상적으로 살았을 테니까요.
저는 꿈이 디자이너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나는 커서 꼭 유명한 디자이너가 될 거야’하고 막연하게 생각 했었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학 갈 날이 멀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진 않았어요. 그냥 심심할 때 책상에 앉아서 공부 안될 때 낙서 정도만 했어요.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일년 있다가 올해 8월에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전 예고나 특목고 갈 생각이 없었고 그냥 일반계고에 가서 공부와 그림을 열심히 해서 홍익대학교에 가는 게 목표였습니다.
한국에 온지 2개월이 지났을 때 어느날 “예빈아! 미술학원가자!” 하셔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그냥 따라갔습니다. 그러자 차 안에서 어머니께서 모든 자초지종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예고에 가면 대학에 갈 때 들어가는 내신 과목만 공부하고 그림도 그리니까 좋고, 다양한 미술을 할 수 있어서 좋다는 말을 듣고 저도 정말 예고에 꼭 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홍대 나오셔서 지금 그래픽디자인으로 사업을 하고 계신 아버지께 여쭤보니까, 아버지께선 예고 가지 말라고, 일반계고에서 여러 공부를 많이 해야지 바탕이 된다고 그림은 고딩때부터 하면 된다고 반대 하셔서, 어머니와 전 아버지 몰래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받아준다는 학원이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큰 학원이고 하나는 조금 작은 학원이었습니다. 큰 학원에 가보니까 그 원장쌤께서 너무나도 현실적이게 말씀을 해주셔서 기도하고 각오 하고 들어갔는데도 접으라는 말을 듣고 나와야 했습니다. 제가 내신이 2등급인줄 알고 한 번 와보라고 하셨는데, 계산해보니까 3등급 정도에 석고상을 한 번도 안 그려본 제게는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실망을 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작은 학원에 갔습니다. 그 학원의 선생님들께서는 모두 크리스천이시라서 신뢰가 좀 갔었습니다. 그리고 큰 학원은 일년 정도 그려온 아이들이 60명 정도 되는데 선생님은 별로 안 계셔서 제겐 많이 힘들 거였고, 작은 학원에서는 그래도 선생님이 많이 봐 주실 수 있어서 그렇게 한 달을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아침9시부터 밤10시까지 하루13시간을 그림을 그렸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예고를 준비하는 3명과 따로 앉아서 따로 아그리파를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비너스 부턴 가속도가 붙어서 좀 빨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 다니는 중간에 아버지께 말씀 드리니까 아버지도 열심히 해보라고 하셔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림 연습하는 한달 동안에 예배는 꼬박꼬박 갔고 절대로 빠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건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저는 우선순위를 미술에 더 두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게 첫번째 주의 말씀이 요셉의 꿈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저는 매일매일 하나님이 제게 주시는 말씀이 너무나 신기했고 이게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매일 아침 큐티책을 가져가서 큐티를 했고 4명중 크리스천이 저까지 두 명이 있었는데 같이 연습할 때 선생님까지 같이 하나님 얘기를 하고 하나님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예고에 붙을 거라고 기대를 안 하시던 원장쌤까지도 나중에는 저에게 기대를 해보겠다고 하시게 되었고 하나님이 기름을 부어주셔서 저는 가속도가 점점 더 많이 붙었고 나중엔 A권 대의 그림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그렇게 오랫동안 앉아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 다리가 항상 아팠고 신경성 두통도 많이 왔지만 꾹꾹 참고 버텼습니다.
미술학원 다닌 지 2주 반 정도 되었을 때, 집에 가는 길에 어머니께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좋은 소식은, 계원예고에서 내신 계산을 해보니까 제 내신이 2등급이 나왔다는 것, 그리고 나쁜 소식은, 중학교에서는 유학을 갔다 오는 게 불합법적이라서 69일이 무단결석 처리가 되어서 8점이나 깎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 내신은 6등급 정도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나도 실망했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믿음도 무너지고 앞이 캄캄하기만 했고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계속 큐티하고 오직 믿음으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때 말씀이 실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믿음 하나로 왕으로 세우신 아비멜렉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읽고 용기를 가지고 다시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턴 떨어져도, 붙어도 다 하나님 뜻이라는 것을 믿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쓰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 석고 발표가 났습니다. 줄리앙이라는 석고상이 나온다고 해서 모두 열심히 연습했는데 11월 2일 시험 날 가보니까 줄리앙이 거꾸로 나왔습니다. 요번에는 보이는 대로 그리는 사람을 뽑는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게도 아무도 생각지도 못한 거꾸로 나온 석고상은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무도 그려본 적이 없는데 저는 어차피 오래 그리지 않아서 머리가 비어서 그저 보이는 대로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혀 떨리지가 않았습니다. 제 친구들은 불안해하고 걱정하는데 저는 정말 아무런 실감도 안 나고, 실감이 난다고 해도 별로 떨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름대로 괜찮게 그렸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어머니께서 큐티내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말씀이 시편93:1-5 ‘여호와께서는 통치하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을 입으시며 띠셨으므로 세계도 견고히 서서 요동치 아니하도다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 여호와여 큰 물이 소리를 높였고 큰 물이 그 소리를 높였고 큰 물이 그 물결을 높이나이다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위대하시니이다’ 였습니다. 너무나도 놀라웠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뭐든지 하실 수 있으시고 모든걸 통치하시니 전 아무리 큰 파도가 일어나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1월8일에 기말고사가 시작 됐는데, 그 날 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담임 선생님께서 절 부르시더니 “강예빈, 너 합격이랜다” 라고 하시자 너무나도 행복하고 꼭 올림픽에서 이긴 선수처럼 친구에게 달려가서 소리지르면서 안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원장쌤께서도 아무리 천재라도 한 달 안에 완성 시키는 아이는 못 봤다고 하셨는데 전 그저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서, 제 실력에 기름을 부어주신 하나님덕분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전 정말 그 때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모든걸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너무나도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줄리앙이 최초로 거꾸로 나온 것도 저에게는 유리했었고 제가 하나님과 함께해서 떨리지 않고 여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다윗과 골리앗의 다윗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저에게도 기적이 일어나니까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릴뿐이고 아무것도 아깝지 않습니다. 제가 공동체에 붙어있었기에 가능했고 정말 힘들고 앞이 캄캄할 때,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안 계시다는 걸 알았고, 앞으로는 고난이 와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말씀 보면서 하나님 만나기 바랍니다. 제가 안 믿는 친구들에게 하나님 얘기하면서 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으면 좋겠고요, 제가 그림으로, 디자인으로,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하나님 너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