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불신결혼을 하셨다. 그래서 엄마가 아빠를 교회에 나오시게 할려고 거의 15년을 고생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들교회를 다니시며 지금은 꾸준히 교회에 나오시고 목장예배도 드리신다. 그렇지만 옛날의 아빠는 집에 거의 들어오시지 않았다. 내가 7살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그때도 아빠는 할머니와 싸울까봐 더 집에 안들어오셨다. 할머니는 맨날 엄마에게 화를 내셨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부터 시끄럽게 전화를 하셔서 엄마를 못자게 하셨다. 나는 그런 할머니가 싫었다. 그리고 아빠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심하게 당하셔서 병원에 장기입원하셨었다. 엄마는 바쁜 직장생활 후에 아빠의 간병을 가야했고 항상 힘들어하셨다. 나는 그런 엄마를 위해 매일 열심히 청소, 설거지, 빨래개기에 이불까지 다 깔아놓고 엄마를 기다렸다. 그런데 엄마는 집에 오면 항상 화를 내셨다. 열심히 했는데 일을 두번 만든다고 말하셨다. 그 당시에 나는 엄청 외로웠다. 외동인데다가 할머니는 엄마가 간병하느라 집에 못들어오시는데 나를 돌봐주시기는 커녕 고스톱치시느라 새#48340;에 들어오셨다. 나는 그런 할머니에게 분노가 있었다. 매일 저녁은 라면만 먹고, 유치원에 날 데리러오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나 서글펐다. 저녁 늦게까지 놀 사람이 없어서 항상 티비만 보고있었고 매일 밤마다 엄마에게 언제오냐고 울면서 전화했다.
그러다 갑자기 수원으로 이사를 갔다. 이모네 집으로 서랍장하나만 들고 이사를 했는데 나는 사촌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촌네 집은 사람도 많고 외롭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수원에서 학교를 다닐때도 친구들과 잘 지냈다. 수원으로 이사를 오면서 나는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그때도 아빠는 거의 안 오셨다. 그리고 이모네집에서 나오고 따로 살게 되었는데 아빠가 그나마 자주 오셨다. 하지만 엄마랑 아빠랑 자주 싸우셔서 속으로는 불안했다. 그리고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또 나 혼자가되었다. 나는 어릴때와 똑같이 만화를 보면서 공허함을 풀었다. 중학교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우울증같은게 생겼다. 겉으로는 친구들과 너무나도 사이좋게 지냈지만
속으로는 계속 불안하고 슬프고 우울했다. 그리고 우리들교회를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그 이유를 알았다. 내 마음속에 어린시절의 외로운 마음과 우울,분노가 자리잡고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인터넷동영상을 통해 우리들교회를 알게되고 다니시면서 나와 대화를 할려고 노력하셨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솔직한 마음들을 털어놓았다. 나는 할머니만을 미워한게 아니고 엄마,아빠 모두를 미워했다. 어릴때 엄마는 나를 너무 많이 혼내셨다. 잘못한 이유는 기억이 안나는데 항상 화를 내시는게 너무 무섭고 빗자루가 부러지도록 맞고 집에서 쫓겨난 적도 있었다. 또 어린 나를 항상 혼자 두어서 미웠고 난 엄마에게 예쁨받고 싶었는데 오히려 혼내는 엄마가 너무너무너무 미웠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을 일부러 덮어놓고 행복하게 살려고 했다. 나 스스로 나는 너무 행복해라고 단정지어서 심리검사를 해도 억압력 때문에 우울지수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마음 깊숙한 곳의 나는 울고있다. 요즘 나는 내가 너무 가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지만 사실 나는 모든 상황을 가식적으로 살아가는것같아서 힘들다. 나는 친구들에게 화를 못내는 특징이 있다. 여태까지 친구에게 화를 내본적이 거의 없다. 한번도 친구와 싸워본적도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가식적인 것 같고 정말 웃겨서 웃는 건지 헷갈린다. 그러다보니 모든 상황에 더 어색하게 반응하고 말할때도 망설인다. 그리고 겨울수련회를 가서 기도를 할때 내 마음속의 내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것을 들었다. 아직까지 나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않은 것같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내 마음을 완전히 치유해달라고, 더이상 외로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그리고 이번에 세례를 받고 진정으로 주님을 영접해 내 마음에 주님을 초대하고싶다.
감사합니다.나의 상처를 알게해준 우리들교회와 목사님, 저를 교육해주신 간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