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외로만 공부하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중2에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순조롭게 잘 적응해서 별 문제없이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학원에 늦게 온 친구의 말투가 좀 세다보니 그게 점점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스타일이 나와 달라서 그렇겠지 하고 넘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의 말투는 받아들이기 더 힘들어졌습니다.
잘 참는 성격이라 처음 몇 번은 부모님의 설득으로 잘 넘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말다툼을 하는 상황이 또 여러번 반복이 되다보니 학원가는 날은 긴장이 되었고 마음에서는 짜증이 잘 억눌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결국 공부에도 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갑작스레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이번주 큐티 본문(3/3) 22절, 23절에서는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하신 말씀과 28절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하신 말씀을 보니 저는 제 작은 사건 하나에 전전긍긍하며 걱정과 짜증으로 가득찬 믿음이 작은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작 제가 했어야 할 큐티를 하지 않았었고 목장에서도 더 자세하고 솔직하게 나누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기 때문에 빨리 결론짓고 빨리 해결하고 싶었던 경솔한 마음을 회개했습니다.
두달의 방학기간 동안에도 새학기에 그 친구와 한 반이 될까 봐 종종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안한 마음을 목장에서 나누는 것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잘 나누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엊그제 나온 반편성을 즐겁게 이야기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함께 즐겁게 대화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제가 하나님께 구해야 할 것은 그 친구와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게 아니라 어떤 사건이 와도 하나님이 제 마음을 강하게 지켜주실 것을 믿고 제 불편한 마음을 더 자세하게 목장에서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회피하고 싶고 또 귀찮다는 생각이 들면 빨리 해결하고 싶어하는 급한 마음이 있는데 새학기에는 이런 관계 문제가 또 찾아올 때 하나님께 묻고 더 지혜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