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유에녹입니다. 저는 평소에 별 사건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해 교회에 갈 때나 수련회에 갈 때에도 항상 별 생각 없이 갔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아버지와 크게 다툰 사건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피자를 시켜 드라마를 보면서 먹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저에게 피자를 가져오라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드라마를 계속 보면서 대답만 하고 바로 움직이지 않자 어머니는 몇 번을 더 말하셨습니다. 저는 드라마가 끝나고 약간 짜증이 올라 어머니께 피자를 툭 던지듯이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다시 놓으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냥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화가 나신 아버지가 방으로 따라 들어오시고 거실에 나와 아버지와 몸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싸우다가 저는 집 밖으로 나왔고 형이 따라나와 같이 걸어다니며 마음을 진정하게 되었고 몇 시간 뒤에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 들어간 후로는 아버지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몇 달을 계속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큐페에서 가서 처음으로 한 목사님과 저와 관련된 일로 기도를 하고 그 계기로 고등부 목사님과 부장님께서 심방을 오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누가복음 15장 24절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노라'처럼 제가 나가셨을 때 불안해하셨다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여태 그 사건에 대해 화가 나 있으실거라 생각했지만 이번 심방 덕분에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말하기 힘든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교회 공동체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아버지와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