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갓집과 친가집의 모든 사랑을 독차지하며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으로 교회에서는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자랐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빠를 사람이 보기에 좋았더라가 더 중요했기에 신 결혼이 아닌 불신결혼을 선택하는 실수를 하였습니다. 당시 친가는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신혼집을 대출을 받아 결혼을 시작하였고 이러한 모든 사실을 엄마는 외갓집에 전혀 알리지 않고 잘 되리라는 장담하는 인생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물질로 속이고 속는 결혼생활로 아빠는 세상적가치관으로 매일 외박과 술로 엄마는 늘어만 가는 빚의 문제를 혼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여 인정과 결혼생활을 유지하려 했지만 제가 5살 동생이 4살 때에 기나긴 별거생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세 모녀는 외갓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살기 위해서 엄마는 외갓집에서 개인 레슨을 하기 시작 하였습니다.그런 엄마가 안쓰러워서 할머니는 사시던 집을 세를 주고 학원을 내주셨고 이모에 인도로 먼저 오게 된 삼촌에 이어 우리가족은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오기 전에는 외할머니께서는 아빠와 엄마의 재결합을 위해서 예언자들을 쫓아다니셨고, 엄마와 같은 삶을 이어 산다는 예언자의 말로 인해 6살이었던 동생은 온 금식을 이틀 동안 하는 고통도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부모님의 이혼과 엄마의 사업 실패로 인한 빚 고난이 있습니다. 엄마는 아빠의 빈자리를 성공으로 채우려고 하였고 또한 우리가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항상 제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셨고 부모님이 다 있는 친구들보다 부족한 것이 없이 자라게 했습니다.
아빠가 없이도 이런 행복한 삶은 계속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엄마는 평소 친하게 지내시던 분들의 전화를 피하였고 그럴 때마다 항상 저는 대신 전화를 받아 “엄마 없어요.” “어디가신지 몰라요” “핸드폰 안 들고 나가셨어요.” 라는 말로 둘러대야만 했습니다.
6학년 겨울 방학이었습니다. 절친했던 이모, 집사님, 아줌마라는 분들이 빚쟁이의 모습으로
한꺼번에 찾아와 소리를 지르며 온갖 욕설과 신체포기각서를 쓰라는 협박과 저와 동생을 팔아 버리겠다며, 심지어 집사님의 남편은 엄마에게 폭력을 행하기까지 했습니다. 서로 자신의 돈이 먼저이니 돈을 내놓으라고..... 저에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엄마가 빚진 것이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날 이후 빚쟁이들은 밤낮 상관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항상 책상 밑을 찾거나 음악을 크게 틀고 일부러 듣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 빚쟁이들 중 한 분은 엄마의 인도로 우리들 교회에 다니고 계십니다. 집사님은 김 양재 목사님의 설교를 인용해서 부모가 빚을 졌으면 자식도 빚쟁이라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 앞에서 서슴없이 말할 때 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이 있으시면 정말 이러실 수 있을까? 집안은 전쟁 터였습니다. 빚쟁이들은 할아버지도 “자식 가르친 책임이 있다”라고 하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불러냈고 빚쟁이들은 돈이 될 만한 모든 것은 챙기려고 했으며 내 놓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극에 달한 할아버지는 “죽는 것 하나 두렵지 않다” 하시면서 가방 안에 신문지로 싼 칼과 망치를 준비하셨습니다.
집사님의 남편은 동생과 저에게 “ 어른들의 말을 엿듣는 것이 너희에게 좋고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 지금 있는 일을 생생하게 다 적어서 미니 홈피에 올리라”고 했습니다.
빚쟁이들은 “ 너희 엄마의 생활 방식이 잘못되었기에 고쳐주려고 하는 것이니 너무 원망하지 말라” 며 “우리는 잘못이 없다” 고 했습니다. 친하다던 이모, 집사님, 아줌마라 하셨던 분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염없이 눈물만 나왔습니다. 어른들이 싫었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엄마와 울고만 있는 저에게 이모는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엄마는 가롯 유다의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은 구원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씀으로 차라리 이혼을 당하라는 말씀으로 버텨 왔고 온갖 수치와 모멸감을 당하면서 까지 적용을 했지만 이겨 내지 못하고 이혼을 하셨습니다.
작년 여름 수련회 둘째 날 이였습니다.
저희 집은 경매로 모든 물건이 넘어가게 되었고 아빠, 엄마의 이혼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그 날의 Q T 본문은 저를 구원할 사건이라는 본문 이었습니다. 수련회에서 그렇게 저를 살려달라고 기도 했지만 그 소식을 들은 저는 “뭐! 기도 해봤자 달라질 것도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는 양육권을 아빠는 저희를 한 달에 한번 씩 만나기로 했습니다.
처음 3달간은 꼬박꼬박 만났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전화를 하지 않는 이상 아빠는 문자 한 통 조차 남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만나면 엄마가 채워주시지 못하는 비싼 옷과 물건을 사주었기에 좋았고 안 만나면 얼굴을 안 봐도 되니 그만 이였습니다.
이혼 또한 엄마가 한 것이니 자꾸 아빠를 만나라고 하는 엄마도 미웠습니다.
몇 칠전 아빠를 만났습니다. 중등부를 담임하고 계시는 쌤께서는 “아빠를 마지막으로 만나도 좋으니 너만의 색깔을 보여 주라”고 하셨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느 날에 만났던 것과 다름없이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아빠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집으로” 라는 전도축제의 적용으로 여수에 있던 아빠에게 갔었습니다.
엄마의 목장식구들의 중보기도와 격려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도착하여 엄마와 우리가 왔다라고 하는 전화를 했지만 막차시간이 다 되도록 아빠는 나오지도... 하물며 핸드폰의 전원까지 꺼 놓았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버려졌다는 생각에 아빠가 미워졌다는 이 말을 아빠에게 했더니 “갑자기 찾아와서 그 곳으로 오라”고 하는 건 무리였다면서 오히려 저희 탓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빠께 “아직 어색하고 아빠 만날 자신도 없고 용기도 없고 그러니 시간을 달라고 했으며 그 동안 용돈이라도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돈 보내기 싫다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지도 않고
그럼 그 동안 아빠를 돈 때문에 만난 거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아빠를 만난 이유가 돈 때문 이였던 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엄마 혼자서 동생과 저를 키우는 걸 옆에서 보면 힘들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자신도 실직당할 뻔 했다면서 자신도 너무 힘들다고 했고, 자식새끼 다 키워놓고 보지도 못한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럼 그동안 왜 전화한통 하지 않았냐”고 “엄마와 아빠는 부부사이의 일이고 아빠와 나는 부모자식사이”라고 했더니 미안하다고 하고는 용돈을 얼마씩 보내면 좋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근데 너는 이 말 하기 전에 나랑 친해지려고 노력해봤냐”고, “시간의 손해를 봤냐”고 “아니면 물질적인 것을 손해를 봤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빠께 어떻게 부모자식사이에 손해라는 말을 쓸 수 있냐”고 했고 “난 아빠 딸이니 이런 것쯤은 요구해도 되지 않냐”고 되묻자 아빠는 “그럼 용돈을 보내 줄 테니 전화도 문자도 하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동안 집 앞에 도착했고 답답했던 저는 그냥 바로 내려버렸습니다.
내가 바라던 아빠의 모습이 있었고, 제 마음 한구석에 작지만 부정하려고 해도 부정할 수 없는 아빠에 대한 믿음도 있었기에 내리자마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직도 변하지 않는 여전한 환경이 지겹고 사람이 싫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이것저것 해보지만 모두 다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엄마의 감정을 살펴야 하며 떨고 엄마가 조금만 늦게 들어오면 괜히 불안해 집니다.
집 전화에 모르는 번호가 뜨면 피하기부터 하고 낯선 사람이 문을 두드리면 저와 동생은 놀라 어찌 할 바를 모릅니다.
돈으로 행복해 지는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시작 하신 것을 알지만 너무나 힘이 듭니다.
우린 이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아빤 새로운 여자와 연애 중인 것도 감당하기 힘들며 우리들 교회 다니고 계시는 집사님은 처방과 적용이라며 삼촌과 숙모에게 전화하는 어른들의 이해 안 되는 적용들이 감당하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김 형민 목사님과 사랑과 눈물로 기도 해 주시는 김 형진 선생님이 계시기에 격려와 박수를 받으며 이 전쟁을 하나님께서 반듯이 끝내주실 것을 믿으며, Q T가 잘 되지 않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고 있지만 앞으로는 Q T도 열심히 하며 보여주는 삶이 되지 않고, 사람에게 의지 하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실상으로 믿는 제가 되고 공동체 안에서 믿음으로 잘 성장할 수 있는 제가 되길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