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중 첫째로 태어난 저는 9살,18살차이 나는 동생들과 부모님과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자주 싸우시고 이혼이야기가 오갔고 아빠의 사업실패로 가난해져갔습니다. 그래서 도움 못 받는 가정을 빨리 떠나 내 힘으로 내 돈을 벌고 싶은 마음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철저한 시간계획과 독한 정신력으로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학업으로 밤을 새고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다시 밤을 새서 과제를 마무리하기도 하였고 자취방도 없이 학교에서 자고 씻으며 졸업작품전을 끝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졸업작품전 1등과 빠른 취업으로 제 목표를 달성하였기에 경제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술과 담배, 쾌락에 빠져 놀았습니다.
저는 학업도, 노는 것도, 직장도 모든 곳에서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였고 내가 계획한 것은 무조건 내 생각대로 이루어져야하고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는 모든 상황을 계산하고 생각하며 어떤 상황에도 대처하기 위해 머리를 끊임없이 쓰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6년정도 시간이 흐르다. 연애도 학업도 노는 것도 직장도 어떤 것을 하여도 흥미가 없어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으며 모든게 의미없다는 게 느껴지는 때가 찾아왔습니다. 이후 병원에 가니 불안에서 찾아온 강박과 우울증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어떻게든 계획하기 위해 머리가 터지도록 생각했지만 결국 내 마음대로 되지않는 것을 느꼈고 나의 숨막히는 시간계획은 내 주위사람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결국 완벽한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 나아가고 뜻을 정하니 하니 술은 정신과 약때문에 못 먹게 되고 담배는 약효과로 인해 아무생각이 없어져 안 피게 되니 자연스럽게 유흥과 멀어지게 되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되었다함없이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약을 먹는 것도 지칠때도 있습니다. 불안하고 강박적으로 괴롭히던 나의 과거와 생기없이 지내던 나를 잊지 않고 더 가치있는 것으로 채워지는 지금처럼 건강하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