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준 집사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사는 것, 남들 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 인정받고 대우 받는 것, 편안하게 사는 것들을 추구하며 이생의 자랑과 안목의 정욕이 최고인줄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의지하기 보다 저의 계획과 의지를 더 믿었습니다. 저는 주님을 처음 만난 중딩 시절부터 인생의 주인이 바로 내가 아닌가 라고 선포하고 세상에서 성공할 계획을 자세하게 세웠습니다. 그리고 교만하게도 제가 세운 이 계획을 주님께서 복주시고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대에 세웠던 인생의 계획이 10년만에 무너져내리고, 내 욕심대로 했던 결혼이 파경을 맞는 처절한 실패를 맛보면서, 그동안 기복산에 올라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고 살았던 저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10대와 20대에 반대로 해야 했습니다. 순서가 바뀌었음을 처절히, 계속, 끊임없이 회개합니다. 우리 중딩 친구들은 제가 40년전 범했던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 주님의 뜻이 담긴 선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제 야망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음란한 죄를 추악하게 합리화하는데 바빴던 죄인중의 죄인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모르거나 배척하는 사람보다 저같은 교인이 더 가증스럽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그런데, 그동안 주님을 떠나지 않고 붙어있다 보니, 이렇게 밑동짤린 나무같고 그슬린 나무같던 저의 모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절한 회개 후에 비로소 회복시키는 사랑의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님을 알게 되었던 때가 딱 제가 맡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시절이었죠. 그때 저는 교회에 다니지 않았지만, 성경이란 책이 궁금해 졌고, 우연히 처음 펼친 게 '욥기' 였습니다. 평생 욥기를 묵상하면서 해석이 되다가 다시 안되고 또 조금 알 것 같은 시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주님은 인생에서 고난의 참 의미와 하나님의 신묘막측한 뜻을 묵상하며 제가 이 치열한 매일의 일상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그 방법과 비결을 조금씩 알게 하여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짧은 인생의 과정을 겪는 동안 '고난을 통해서만 영광을 받을 수 있다, 고난은 영광을 위한 문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인생에 이해하지 못할 고난들을 겪을 때마다 이것들을 통해서 저에게 큰 영광을 주시려는 것이 주님의 사랑일 수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아직도 똑같이 죄인입니다. 사회에서 죄를 짓고 비난받는 사람들과 하등의 차이가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합니다. 모든 체면과 눈치를 내려놓고 주님께 탄원합니다. 그저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살려주시기를, 구원해 주시기를 한없이 낮은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그동안 거센 풀무불에 사정없이 연단해 주셔서 제 죄를 보게 해주시고 주님 말씀에 따라 사는 복된 인생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 감사하고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