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교 고2 임주언 입니다. 저는 어릴적 다른 이들보다 정말 조금 뛰어난 머리와 선한 마음을 자부하며 '나는 분명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큰 일을 해낼거야.' 라며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는 선민의식을 여러개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나름 착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남들보다도 더 부모님께, 가족들에게 착한 제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족들, 어머니 아버지는 주 3회의 싸움을 하셨습니다. 놀러가는 여행지에 가서도 어머니와 아버지는 의견차이로 자주 싸우셨습니다. 어머니의 이혼하자는 말씀과 '느그 엄마와는 도저희 못살겠다는.' 아버지의 말씀은 떨어지지 않는 불안이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희 누님은 저를 데리고 방에서 조용히 큐티를 해줬습니다. 전 그게 정말 좋았습니다.
또 슬프게도 어릴적부터 그런 제 주위에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것의 이유를 전혀 몰랐습니다. 제 환경탓, 병탓을 하곤 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ADHD와 틱을 앓았으며 또 심하게 충동적이었습니다. 싫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를 어떻게 죽여야하나 틈만 나면 고민했습니다. 또한 친구와 주먹다짐을 자주 일으켜 매년 한번씩은 친구와 싸우거나. 자살시도를 해 전 학년 통합 술래잡기 겸 숨바꼭질을 일으키는 문제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번은 옥상의 문을 비상벨을 눌러 개방하고 뛰어내리려고 한적도 있었습니다만 다른 친구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 사고가 있었음에도 저는 교만에 눈이 멀어 제 죄를 뉘우치지 못하고 이런 병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저를 데리고 달에 3~4번씩 ADHD와 틱,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약을 먹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중학생이 되자 이러한 문제의 강도는 점점 커져갔습니다. 저와 마찰이 있던 친구와 일대 다로 싸우고 학폭위를 매년 열뻔 했으며 또 부모님에게 욕지거리와 손지검을 날리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생때. 점점 저는 제 충동성을 조절하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길가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던지, 동생의 목을조르는 상상을 하기도 했으며 저를 누군가 칼로 찌를까 늘 불안에 떨며 살았습니다. 이것이 틀렸다는것을 알지만 이러한 충동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죽였습니다. 그러면서 불안에 떨어 계속 죽을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매일 죽을 계획만 세웠습니다. 이 자리에서 다 말 못할 정도로 많이 말입니다.
사실 여기까지 말씀드린 간증문은 제 평상시 모습과 크게 달라 놀라신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이러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의 마지막 선민의식을 하나님이 빼앗기 전까진 말입니다.
저는 누님과 말다툼을 할때는 항상 하던 말이 있습니다.
'나는 누나를 한번도 괴롭히거나 때린 적이 없다.'
하나님은 제 마지막 이 교만의 한 자락을 앗아가셨습니다.
충동적인 마음을 조절하기 힘들어 너무 괴로워 하던 날. 밤에 잠을 설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감기기운과 스트레스가 겹쳐 학교를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완고하게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학기말이라 학교에서 아무것도 안하면 거기에 가서 쉬어라. 얼마전에도 쉬지 않았냐. 버스타고 간다고 안죽는다.'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계속 어머니를 설득하다 점점 언성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보다못한 누님은 저에게 어머니한테 무슨 말버릇이냐며 저를 질책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계속 듣다가 저는 누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습니다. 누님은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저는 그런 누님을 두어차례 밟았습니다.
정말 할말이 없는 죄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어릴적 제가 가장 되고싶지 않은 사람을 하나 떠올렸습니다.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또 화를 자주 내며, 게으른 사람 한명을 떠올렸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낮추시려 제가 그 떠올린 한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정말 제 교만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누님께, 하나님께 저는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 일로 저와 누님은 몇주가 지난 지금까지 얼굴을 마주한 적이 없습니다.
이전까지 저는 제 충동이 ADHD때문이라고 변호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제 의지로 일으킨것이 지금은 인정이 됩니다.
저는 이 사건을 평생 속죄하며 살 것 입니다.
교만을 이러한 방식으로나마 깨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리지 못한 누님께 죄송하다 전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