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교회에서 만나 결혼하셨고, 저는 교회안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셨고, 저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자랐습니다. 다른 것을 알거나 원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제가 두 살 때, 가족은 선교사로서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부유한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가정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저는 매우 좋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돈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끼니를 거른 적이 없었고, 많은 친구들이 있었으며, 미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친구들과의 관계에 매우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제 고민들은 사소했고, 스피치와 디베이트 클럽, 야구와 같은 활동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지 않던 가족 내 문제들이 점차 나타나고 심해졌습니다.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버지는 목회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업 파트너 중 한 분이 아버지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발견하면서 관계를 끊었고, 아버지는 돈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증과 불안감에 빠지셨습니다.
지난해 12월, 저에게 숨겨졌던 가정 이혼 요구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고, 아버지는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살지 않으셨습니다. 집을 나와야 하는 위기와 직면한 우리 가족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 형제자매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15년 동안 살았던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적응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문화적 충격뿐만 아니라, 아버지에게 배신당한 마음과 친구들 없이 고립된 기분, 그리고 제 미래에 대한 절망감이 컸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없을 것 같아 성공적인 삶의 기회는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제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사들의 무능함에 모욕감을 느꼈고, 학교의 교사나 행정담당자들이 학생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시기에 제 교만과 자존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제 머릿속에서는 제가 학교에서 가장 뛰어나고 똑똑하다고 여겼습니다.
친구들의 부모님이 CEO나 임원인 것을 보며 기회를 부러워했고, 저도 성공과 부, 영향력을 따라갈 운명이라고 믿었습니다.
그해 여름, 미국의 친구들을 방문하면서 저의 상황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친구들의 삶이 훨씬 더 재미있어 보였고, 그들이 삶에서 더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 상황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모든 것을 증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좌절감은 반항으로 이어졌습니다. 교사들에게 공개적으로 반항하고, 선생님이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인데 내가 더 많이 알고 있을 때면 그들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라도 미국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제발로 어머니에게 제가 독립적으로 살며 일할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어머니는 제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대학 입학 시험 점수는 학교에서 가장 높았지만, 선생님들과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제 삶은 지옥 같았습니다. 그러다 제 꿈의 학교에서 거절당했을 때, 하나님은 저를 더욱 낮추셨습니다.
이 실패들을 통해, 제가 다윗이 자신의 공로가 아닌 믿음으로 왕으로 선택된 것처럼, 제가 이룬 성공 혹은 이루고자 했던 성공들 역시 저의 노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울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계획이 모두 성공했다 해도, 그것은 제 능력이 아닌 하나님이 허락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 이기심과 제가 가장 큰 희생자라는 착각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과 저를 지켜주신 방법들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들교회와 공동체에 감사하고 저를 지지해주는 공동체를 만난 것도 감사하며, 그들이 제 고난을 함께 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기도 제목은 제가 미래에 어디에 있든 직업, 소득, 지위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드릴것만 있는 인생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런 저를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