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_김하은
나는 혼전임신으로 인해 서둘러 결혼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래도 부모님 두 분 모두 교회에 다니셔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교회를 다녀서 그런지 교회를 습관적으로 다녔고 거의 친구 만나러 가는 것처럼 다녔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나를 많이 때렸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혼날 것 같은 일이 있을 때마다 말을 잘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3학년 때쯤 손가락이 부러졌지만 엄마에게 혼날 것이 너무 무서워서 말을 안 하고 있다가 더 혼나고 냉장고 옆에서 잘 뻔하였다. 이렇게 나는 엄마에게 항상 두려움을 느끼며 살았다. 그렇게 초등학교 3학년정도까지는 교회를 다니고 학교를 다니면서 평범히 살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엄마로 인해 삶이 점점 변해가기 시작했다.
어느 날 엄마는 집회에서 어떤 목사님을 만난 후 그 목사님이 목회하는 교회에 가서 영어를 가르친다느니 드럼을 배운다느니 하며 전에는 하려고도 생각하지 않은 것들을 이것저것 다 손대기 시작하였다. 드럼을 배울 때는 나와 동생까지 끌어드려서 힘들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엄마는 그 목사님의 권유로 대학원에 다닌다고 하셨고 대학원이 서울에 있어 멀리 다녀서 그로인해 얼굴 보는 횟수가 점점 줄어갔고 어쩔 수 없이 아빠와 내가 집안일을 떠맡게 되었다. 나는 엄마를 그렇게 만든 그 목사님이 너무 싫었고 내가 어린나이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다. 나는 억지로 집안일 하는 것이 너무 짜증났고 왕따를 당함으로 인해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 왕따를 당하고 난 뒤부터 친구관계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었고 나와 같이 노는 친구들의 욕을 뒤에서 해서 또다시 왕따를 당할 뻔하였다. 엄마가 더 집에 자주 안 들어오시고 하면서 나의 나쁜 버릇인 뒤에서 험담하는 버릇이 더 심해졌고, 엄마가 집안일도 거의 안하시고 옷가게를 차린다고 신경을 안 써주시자 나는 너무 화가 났고 엄마 이야기를 할 때마다 열을 내며 엄청나게 욕을 했다. 솔직히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친척들을 만날 때마다 나보고 엄마하고 얘기해보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도 엄마가 무섭고 두렵기 때문에 얘기하기도 힘든데 자꾸 해보라고 하는 친척들이 짜증났다.
그래도 전에는 항상 돈 낼 것이 밀려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없게 되었고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엄마일 외에는 특별하게 힘든 일이 없게 된 것을 보고 나는 하나님께서 그래도 나를 보호해주시고 옆에서 도와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힘든 중에 아빠께서는 CTS에서 김양재 목사님의 설교를 보시고 우리들교회를 알게 되어서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우리들교회로 2007년 1월에 먼저 옮겨 가셨고 우리는 작년부터 우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비록 우리들교회에 다니면서 엄마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지만 그래도 아빠와 동생과 나에게는 조금의 변화가 생겨 좋다. 우리들교회에 다니기 전에는 엄마에 대해 도저히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가 없었지만 이제는 정말 조금이지만 엄마에 대해 이해 할 수 있게 되었고 뒤에서 남을 욕하던 나쁜 버릇도 조금이나마 나아졌다. 그리고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설교시간에 멍 때리고 있거나 졸았지만 이제는 설교를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아직 잘 듣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력을 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잘 들을 수 있게 해주실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교회 다니면서 믿음생활을 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