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임준혁입니다. 저는 어릴적 교회를 다니다 이사를 오고 한동안 다니지 않았습니다. 올해 부모님의 친구분이 한번 와보는게 어떠냐고 하셔서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오고 나서 점점 제 자신을 알아가고, 점점 성숙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기에 교회에 온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어가며 여러 안좋은 일들이 겹치고 쌓여 매일이 힘듭니다. 최근에 저희 학교 농구부가 대회기간이라서 훈련을 무조건 참여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몰래 학원을 빠졌고, 오래가지 않아 부모님이 알게 되어 화가 나셔서 학원이나 농구부 둘중에 하나를 끊으라고 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번 사건 이후에 또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학원을 가야해서 농구부 훈련을 빠지고, 그래서 농구부 선생님이 퇴부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중학교에 들어오자마자 농구부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이 거품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계속 불안에 떨며 걱정을 해왔습니다. 근데 이뿐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음에 도서부에서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도서부 행사 진행팀의 팀장이었고, 당연히 행사 준비 기간에는 팀장이 빠지면 안됐습니다. 그런데도 농구부 훈련을 빠진 죄책감에 농구부 훈련에 참여를 했습니다. 행사 진행은 느려졌고 사서 선생님은 지금 행사 진행 앞두고 그렇게 할거냐며 저를 혼내셨습니다.
마음의 짐이 생기고 어떤 활동을 해도 내가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하며 미안함과 죄책감에 참여를 망설였습니다. 그렇게 점점 지쳐가며 말이 줄었고 혼자 있으며 친구들과 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어려운 일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아 점점 친구들도 떠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만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대표 간증 권유를 받고 이번 주 큐티 말씀인 골로새서의 말씀이 '걱정과 근심을 하나님께 맡기고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학교에서 지나치게 많은 활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께 인정을 받고 싶은 욕심이 커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이러한 저의 걱정과 근심을 제 힘으로 하려고 하기보다는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시 예전에 즐거웠던 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 또한 저의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수준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저의 솔직한 모습을 목장에서 먼저 나누고 부모님께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 맡기고 깨어 있는 것임을 믿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