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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왕의 귀환
@ 본문: 사무엘하 19:1-10
@ 설교: 이태근 담당목사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는 진짜 왕이 돌아올 때 무질서가 종식되고 평화가 찾아오는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복귀를 그립니다. 하지만 오늘 성경이 보여주는 다윗 왕의 귀환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비참할 정도로 깊은 슬픔이 배어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무너진 삶과 가정이 다시 회복되고 진정한 '왕의 귀환'이 이루어지려면 어떠한 영적 과정이 필요한지 말씀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구원 때문에 울어야 합니다. (1-4절)
압살롬의 반역 군대와 다윗의 군대가 맞붙은 전쟁에서 압살롬이 죽자, 승리한 다윗의 백성들은 기뻐하지 못하고 마치 패잔병처럼 부끄러워하며 성읍으로 숨어 들어갑니다. 다윗이 죽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목놓아 통곡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밧세바와의 불륜으로 낳은 갓난아이가 죽었을 때, 다윗은 아이가 천국에 갔음을 믿는 부활 신앙으로 슬픔을 털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천국에서 다시 볼 수 없는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기에 다윗의 애통함은 뼈에 사무쳤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 궁궐 옥상을 거닐던 자신의 나태함과 정욕(밧세바 사건)에서 비롯된 죄의 대가임을 알았기에, 다윗은 자기 연민을 넘어 자식의 구원 문제 때문에 처절하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간증)남편과 갈등을 겪은 뒤 방문을 닫고 칩거하며 새벽 배송 일만 하는 아들을 둔 한 아내 집사님의 나눔입니다. 묻는 말에 짜증만 내고 밥도 거부하며 온몸으로 시위하는 아들을 보며, 집사님은 그동안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대학에 가야 할 텐데 왜 저러고 있나' 판단하며 구원보다 세상적인 성공을 기다렸던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아들의 거친 화풀이와 원망을 끝까지 다 받아내어, 결국 이 모든 과정이 아들이 말씀과 공동체가 있는 교회로 나아오는 '구원'으로 연결되기를 소망하며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적용질문]
@ 나는 무엇 때문에 슬퍼합니까? (자기 연민, 상처, 구원 등)
@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죄값은 무엇입니까?
@ 구원에 대한 애통함도 없이 가족의 죽음을 맞이한 적은 없습니까?
@ 목놓아 부르게 되는 내 아들과 딸은 누구입니까?
2.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5-8절)
슬픔에 빠져있는 다윗에게 군대장관 요압이 찾아와 "왕이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고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여, 생명을 걸고 싸운 부하들을 멸시한다"며 서슬 퍼런 독설을 내뱉습니다. 요압은 충신이 아닌 충견이기에 그의 말은 뼈아픈 '옳은 개소리'였지만, 다윗은 그 무례한 책망조차도 자기를 사명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었습니다. 변명하거나 요압과 싸우지 않고, 다윗은 슬픔과 상처를 가슴에 묻은 채 침상을 박차고 일어나 모든 재판과 행정이 이루어지는 공적인 장소인 '성문'에 앉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기 연민과 상처의 골방에만 머물러 우는 것이 아닙니다. 내 감정이 온전히 추슬러지지 않았을지라도, 옳은 개소리 같은 책망을 듣고서라도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며 마땅히 서야 할 사명의 자리(공예배, 목장, 가정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 아직도 자기 연민과 상처 때문에 울고 있지는 않습니까?
@ 내가 나아가야 할 공적인 장소 성문은 어디입니까? (목장, 공예배, 기타 등등)
@ 나에게 허락하신 책망의 소리는?
@ 옳은 개소리라고 터부시 한 것은?
3. 백성들의 마음이 동해야 합니다. (9-10절)
다윗이 사명의 자리인 성문에 앉자, 압살롬을 따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다윗이 자신들을 원수와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했던 은혜를 회상하며 스스로 "어찌하여 왕을 도로 모셔 올 일에 잠잠하고 있느냐"고 변론하기 시작합니다. 압살롬은 화려한 외모와 간교한 처세술로 백성의 마음을 일시적으로 '훔쳤지만', 다윗은 무력으로 예루살렘을 접수하지 않고 백성들의 마음이 스스로 움직일 때까지 세심하게 기다립니다. 다윗의 평생은 사울이 죽기까지, 유다의 왕이 되기까지, 그리고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 끝없이 인내하고 기다리는 삶이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은 얄팍한 처세술로 가능하지만, 진정으로 사람의 마음이 동(動)하여 마음을 '얻는 것'은 내 마음이 먼저 하나님께 닿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생각하며 기다려줄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간증)어머니의 임종을 지킨 한 막내딸 집사님의 고백입니다. 어머니는 숨을 거두기 직전, 믿지 않는 두 오빠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에서 만나자"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집사님은 이 유언을 이루고 큰오빠 가정의 구원을 돕고자, 자신에게 물려주신 어머니의 패물을 장손 며느리인 큰 올케에게 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선의의 적용에 대해, 가까이 사는 언니(마찬가지로 우리들교회 성도)가 "가정의 질서를 모른다, 나에게 먼저 말하지 않았다"며 버럭 화를 내고 2주째 연락을 끊었습니다. 집사님은 "손해 보는 적용을 하는데 왜 언니가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구속사는 무조건 내 돈을 내어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상대방(언니, 오빠)의 입장에서 왜 마음이 닫혔는지 세심하게 헤아리는 것입니다. 내 의로움이나 마음만 앞서다 일을 그르치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이 진짜 동할 때까지 나를 돌아보며 지혜롭게 기다려야 합니다.
@ 사람의 마음을 훔치려고 한 적은 없습니까?
@ 내 마음을 빼앗긴 적은 없습니까?
@ 내 마음이 동하는 사건은 무엇이었습니까?
@ 내가 세심하게 살피며 기다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 마음만 앞서다가 일을 그르친 적은 없습니까?
목장장소:카페
인원:목자님,A
목자님: 새로운 부서 발령받음. 정신없음. 위원회랑 2개정도 열어야 하는데 명단을 뽑아야 함. 인적사항 파악해야 함. 준비가 안되있어서 당황함. 평일엔 회사-집 주일엔 교회. 똑 같은 삶이 반복되서 무료함. 혼자 지내니 우울감이 있음. 허락하신 죗값이 남아있는 것 같음.
A : 금연,금주,이성관계 다 뜻대로 안되니 슬픔. 구원에 대한 애통함이 없음. 지금 죗값을 치르는 느낌보다는 나중에 지금의 행실로 인해 죗값을 치를 것 같음.
목자님:광주 오는 길에 오기 싫은 마음이 있었음. 모임도 다 가기 싫었음. 있어야 되는 예배의 자리에 있으니 딴 생각이 안들긴 함. 참는 마음.
A: 연민으로 울기보다는 혈기가 올라옴. 사소한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함.
목자님: 사람의 마음을 훔치려고 했던 적이 있었음. 잘 맞았음. 자주 만났는데 상대가 다른 사람에 마음이 있었고 오해도 있어서 차단엔딩. 다른 사람은 같은 사역단체였는데 좋았지만 잘 안됨. 조급한 마음이 있음. 여유를 갖는게 잘 안됨.
A: 마음을 훔치기 위해 잘난 모습보다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다 보니 부정적인 면도 다 드러남. 이런 것 때문에 잘 안되는 것인가 의구심이 듦.
기도제목
목자님: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께 맡기며 나아가기.
A: 공허한 마음을 말씀으로 채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