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시고 장사되신 예수님
마가복음 15:33-47
요약) 예수님이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됩니다. 그런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백부장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합니다. 여자들은 예수님의 임종을 지켜보고 존경받는 공회원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당돌히 예수의 시체를 요구하여 장사합니다.
질문)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내가 회개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오늘 내가 해야 할 십자가 죽음의 적용은 무엇인가?
ㅡ 부모학교에서 나의 양육방식의 문제가 둔감함인지 부정적 소통방식인지 나누라고 하셨을 때 저는 나는 대체로 잘하고 있는데? 하며 아이들이 좋게 피드백 해줬던 일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육아휴직할 때 막내 기관을 끊어서 요즘 막내와 하루종일 같이 지내니 남편 복직 5일만인 어제 힘들어서 폭발이 되었습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내가 잘했던 것은 주님의 은혜였고 내 죄가 안보이면 언제든 나는 폭발하며 부정적 소통방식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문제 엄마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질문에는 내가 대체로 잘하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안되는 것을 나누어야 하는데 내가 내 죄가 안보여서 잘못 나누었구나 깨달아졌습니다. 밥을 안먹고 말만 하는 막내에게 성질을 확 부리고는 내가 힘들구나 인지가 되어 잠깐 밖에 나갔다 들어오니 아이들이 엄마 많이 힘들지? 하며 토닥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게 엄마가 좀 힘들었나봐, 화내서 미안해, 우리 승주도 하루종일 심심해서 많이 힘들지? 하니 막내가 응 나도 힘들었어. 엄마도 힘들지? 힘드니까 이거 들어 하면서 뽀로로 음악을 틀어주었습니다.ㅋㅋㅋ 100% 썪어서 가망없는 죄인임에도 여전히 나잘났다 하며 교만을 떠는 제 모습에 한숨이 나오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주여, 용서하여주옵소서!
또 한가지 회개한 것은 이사 전 가구를 세가지나 구입하고는 취소하고 싶어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 사장에게 인도하신 뜻이 있나? 전도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고집 센 가구점 사장이 넘 얄미워서 주님께 가구 배달할때 가구점 사장이 직접 온다면 하나님 뜻으로 알고 전도할게요라고 기도했던 일입니다. 가구 배달이 어제인줄 알았는데 남편이 내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가구점 사장이 오면 전도해야지 하면서 조건부를 달고 있었는데 자꾸 마음에 찔림이 오고 불편했습니다. 마치 저자신이 조건없는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끝까지 조건을 운운하고 옳고 그름을 운운하는 바리새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건을 달수도 있지만 주님이 왠지 너는 가서 전할 수도 있지 않니?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고 주님, 저는 그렇게는 못하는데요 하고 싶었지만 어제 성금요예배 때 주님의 일은 자원함으로는 갈 수 없고 억지로 지고 가는 것이라 하시니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가 곰곰히 생각했는데 오늘 이 아침 생각해보니 딱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구나 깨달아져 놀랐습니다. 헉... 자원함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억지로 지고 가는 길.... 인간론과 진리가 다 담겨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 중에 구레네 시몬을 딱 지목하여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하신 그 사랑의 깊이에 놀랍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나같은 죄인을 지목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시니 저는 왜 나냐고 투덜투덜 하다가 정말 나냐고 내가 무엇이관대 하며 울며 갑니다...ㅠㅠ
오늘 죄없으신 주님이 인류의 모든 죄를 지고 철저히 죄인이 되어 심판받고 하나님의 버림을 받으시니 너무 고통스러워서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냐고 절규하십니다. 바로 나의 죄 때문에 나를 살리시려고 주님은 끝까지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고 견디셨습니다. 영광의 주님이 벌레만도 못한 나를 위해 그 고통을 견디셨는데 저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도 못살겠다고 몸부림을 칩니다. 그리고 나 잘났다를 외칩니다. 주여 용서하여주옵소서. 저도 주님과 함께 죄패를 달고 십자가에 끝까지 잘 달려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오늘 가구점 사장이 안오더라도 월요일에 전도하러 가겠습니다. 주님 함께 해주세요.
적용) 가구 배달하러 오신 분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대접하겠습니다.
막둥이에게 책을 두권이상 읽어주겠습니다.
기도) 주여, 언제나 한결같이 이기적이고 기복적인 저를 왠 은혜로 지목하셔서 십자가를 지게 하시니 감사 찬양합니다. 저는 감당할 힘도 능력도 없는데 주님이 먼저 그 길을 가심으로 보여주신 사랑에 눈물만 흘립니다. 주여 울면서 억지로 가는 이길에 주님이 함께 하여주옵소서. 주님 도와주세요, 구원의 은혜를 주세요. 매번 옳고 그름으로 조건을 달던 신앙에서 벗어나 당돌히 주님의 시체를 요구하는 용기를 가진 주의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몸을 세마포로 싸고 향품을 넣는 적용으로 오늘도 나아가게 하옵소서. 가족들을 그와 같이 섬길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지체들의 삶가운데 구원의 복이 넘치기를 간구합니다. 도와주옵소서!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