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부모학교 간증]

*12조 이진희*
술만 드시면 의처증 증세로 엄마를 폭행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엄마는 집안에서 저희만 돌봐 주시며 자식을 위해 죽겠다고 생각하시고 끝까지 지켜 주셨습니다. 막내라 사랑은 받았지만 두렵고 불안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성인아이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남자가 무서워서 편안함을 느낀 남편과 결혼했고 불안정한 양육자인 저는 두 아이의 양육과 일을 병행하니 불안정 저항 애착 유형으로 딸은 왕따로, 아들은 중1때 폭행사건으로 자퇴를 하는 해달별이 떨어지니 회사에서 인정받던 삶의 우선순위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자퇴 후 밤낮이 바뀌어 게임만 하며 고통속에 울부짖는 아들을 보면서도 일을 하는 제게 주님은 자궁경부암으로 찾아오셨고,2년의 휴직으로 저와 가정을 살리는 대수술을 시작하셨습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이혼하려 했을 때 은행직원인 남편을 사기대출로 구속시킴으로 남편에 대한 사랑과 남편의 죽음을 상상하니 노래방 도우미와의 외도는 제 마음에 묻을 수 있었습니다.
외도녀가 직장 동료인 두아이의 엄마인 유부녀라는 말에 저는 자살을 시도하고 별거를 통보하고 이혼을 결심했는데 언니의 권유로 김양재 목사님 설교를 듣던 중 우리들 공동체에 와서 큐티를 하면서 제 삶이 조금은 해석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남편이 생명줄 같은 우상이 되어 집착했음을 알게 되었고 무능한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20년 넘게 회사를 다녔습니다. 공동체의 양육에서 엄마와 아내의 때를 지키라는 권면에 내 연봉이 얼마인데?질투하나?하며 정죄하고 판단했습니다. 양육 받은지2년이 되니 내가 얼마가 아픈지,민지와 준원이가 피 흘리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암 사건으로 휴식과 보험금까지 주심에 감사했는데 애정결핍과 인정중독이 있는 고3 딸에게는 우울과 무기력으로 잠만 자는 애에게 밤에 핸드폰을 하니 아침에 못 일어난다며,일찍 잤다는 아이에게 거짓말한다며 냉소를 보이며 내 팔자야를 외쳤던 무지한 엄마였습니다. 1등급 내외의 내신임에도 부모를 신뢰하지 못해 부모의 도움을 거부하며 수시로 명지전문대 디자인학과를 갔는데 매일 과제물을 해야 하니 스스로 우울증 약을 먹고 싶다는 민지를 보며 제 죄 때문에 통곡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어버이날 괜찮은 부모로 착각한 저는 민지에게 카네이션 언제 줄 거냐고 하니 사랑받기 위해 엄마에게 편지와 선물을 줬지만 제가 준원이의 기억도 못해 선물도 없이 갈겨쓴 생신 축하 드려요를 더 좋아했다며 사랑하는 아들에게 받으라며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남편과 이 사건을 나누며 친정엄마의 남아선호사상이 대물림되어 물질적인 모든 것은 딸에게 향했지만 사랑은 아들에게 향했음을 보니 제 삶의 결론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중학교 자퇴 후1년의 공백을 지나 고등학교에 잘 적응했으나 부모학교 하루 전날 교내 식당에서 뛰어오는 학생과 식판을 부딪치며 김치국물이 튀었고 이로 인해 밥 먹고 있는 아들에게 일진 무리들이 몰려와 사과를 요구해 중학교때 맞았던 트라우마로 잘못이 없는데도 한 살이 어린 동급생에게 긴 침묵속에 사과한 사건으로 게임에 빠지고 잠을 못 자 무단지각을 하게 됐고,저 또한 요동치며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그러나 주님은 목장과 부모학교에 매달려 간구하자 담임쌤을 통해 준원이의 불안한 마음을 만져 주셨고 이 사건이 교회를 떠나 있는 준원이의 구원의 사건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많은 사건속에서도 준원이를 우상 삼고 내려놓지 못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부모학교를 신청할 때 다 큰 자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고민도 했지만 수료하는 오늘 저로 인해 아픈 자녀에게 미안함과 불신인 저로 인해 둘 다 교회를 떠나 영적 후사로 주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부분이 제일 가슴이 아픕니다.
퇴직 후 공예배와 중보기도, 목장을 하며 세상 가치관이 조금씩 사라지고좋은 대학,직장보다 공동체에 묶여 주님을 알아가고 사명을 감당하는 삶이 최고의 삶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선 죽음의 사건이 였지만 주님은 한 그루터기를 남기셨고 우리 가정에 주님이 찾아오는 축복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예전의 습관적 언어나 행동이 나오려 할 때 부모학교는 멈출 수 있게 도와준 귀한 센서와도 같고 이 시간을 통해 부모학교를 섬기시는 목사님들과 봉사하는 모든 지체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 14조 신지원*
결혼 9년차인데 자녀가 없지만 준비하는 마음으로 부모학교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자녀가 없기에 가벼운 마음으로들으려 했으나 강의를 들을 수록 남편과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애착형성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하고 표현하지 않으시는 시아버지에게서 회피 애착이 되었고,급한성격과 일관적인지 않으신 시어머니에게서 저항 애착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학교때 두 분의 이혼을 겪으면서 민감한 사춘기에 많은 방황을 하며 상처가 많은 사람으로 자라나 매사에 공격적이고 분노조절이 안되며 거짓말로 스스로를 포장하곤 합니다. 애정결핍도 있어서 항상 제가 옆에 있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는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달라도 너무 다른 남편과 사사건건 부딪치며 신혼때부터 전쟁같은 결혼생활을 해왔습니다.특히 저는 부모의 유형중 도덕자, 심판자, 비판자의 유형으로 당신이 하는 일이 늘 그렇지 뭐 거봐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의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말로 남편과 대화보다는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댔습니다.
수업을 듣고 저의 모습을 객관화해 보니 이렇게 남편과 화합하지 못한 채로 자녀가 있었다면 제대로 양육하지 못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 전 작년에 있었던 폭행사건에 대한 벌금을 오랜 기간 내지 않아 유치장에 갇힐 뻔한 사건에서 남편은 벌금을 부부목장 목자님께 급하게 빌리려 했는데 목자님은 목장에서 돈거래는 안된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남편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유치장에 갇히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목자님께 거절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많이 나서 목장에 나가지 않겠다며 단톡방도 나가고목자님의 전화도 차단한적이 있습니다.평소에 제가 비난하지 않고 남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면 제게 먼저 전화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후 수업 중에 배운 대로 I-message를 남편에게 써 보기도 하고, 늘 건성으로 듣던 남편의 말을 눈을 맞추면서 잘 들으려 하고 리액션도 신경 써서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주부터 다시 목장에 나가고 있고 아버지학교에도 나가는 등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8주간의 부모학교를 마치며 느낀 것은 자녀양육은 먼저 남편과 아내의 소통과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야 자녀에게 안정적인 애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의 공동체에서 듣고 겪고 야단맞으며 내 자녀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자녀를 함께 양육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주 강사님들의 열강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며 좁은 시야로 내 고민만 크게 여기던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자녀를 허락하시지는 않았지만 자녀를 주시던, 그리 아니하시더라도 공동체의 자녀를 영적자녀로 잘 품으며 감사함으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기를기도합니다.
* 15조 한병열*
오래 전 병문안에서 6살아이의짜증과 괴로움을 온 몸으로받아 내시는집사님을보며아이를저렇게버릇없이키워도되나생각을했습니다.
결혼10년 넘어 주신 자녀를아이가울면안아주고징징거리면 즉각 반응해주며 사랑으로 양육하는 나는잘하고있다고생각했습니다.
어린이 집에서아이들을때리고1분에한번씩 징징거리며 늘무엇인가에 불안해하고있다는말을들으며 이런원생은공동체생활을못하고 피해를 준다며 나아지지 않으면 그만 다녀야 한다고아내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듣고아이들이다 그러치 뭐가문제냐며 하루 종일집에서 아이를 보는 1차 양육자인아내의 잘못이라며 책망하고 지적했습니다. 부부 간에소통보다는내가시키는 거나잘 하길바랬기에 잘하지 못하는아내에게 소리 지르고 온몸으로 무시하니 어느 날 나와 아이를두고 아내가 아침 일찍 나갔습니다. 아내는 공동체를찾아갔고 여자목장과 부부목장에서 마침시작되는 부모학교와 부부상담을 받으라는 처방에 부부상담은 싫어 부모학교는해보겠다는심보와신청기한을일부러넘겨 접수했고 신청이 되자 한 두 번만나오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도망못 가도록 하셨고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세번이되었습니다.
나의삶의 그래프, 중요한 애착과 관계, 부모 코칭과놀이 등 저의 일상적인 행동이 아이를 병 들게 하고 아내를 아프게하고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제일 중요하다는 부부의소통도 부모학교 다니는 동안 개선되어부부상담을받게되었고 아이는지금 밝고 건강하게 어린이 집에잘다니고있습니다. 남편은 밖에 일만 신경 쓰고 돈벌어 주고 양육은 아내가하면애는저절로 크는 줄 알았습니다. 문제아 보다 문제 부모가 있다는말씀이 200% 동감이 됩니다.
부모학교 8주를 끝내지만앞으로 보고, 듣고, 배운 걸 부모님과 아내, 자녀에게 최고의복수를하겠습니다.
*6조 박경이*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사역하는 목사의 아내며 네 딸의 엄마인데 애가 없는 시누에게 한 명을 양자로 보냈고 여러 번 낙태했습니다.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세상 가치관인 우상숭배를 하며 자식을 태워 바친 끔찍한 죄를 짓고도 합리화하며 덮으려 한 제게 죄고백을 하는 우리들 교회를 만나게 하여 오래된 것과 현재의 숨은 부끄러운 죄를 오픈하며 주님 앞에 패역했던 저를 고발할 수 있게 하심이 전적인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입니다.
큰 애와 16년 차이 나는 늦둥이 막내가 중1 사춘기입니다.
일 중독 성향인 제가 시집살이가 싫어 양육보다 일하러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엄마의 때를 잘 살려는 믿음으로 일하지 않고 양육한 때문인지 위의 애들은 나름 신결혼을 소망하는 믿음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내는 까다로운 입맛과 초등학생 때부터 지랄총량 하며 대화가 단절되어 싸우게 되니 막막했고, 큐티를 2년째 하는데 달라진 게 하나 없어 보이고, 밖에서 아빠가 목사인걸 말하기 싫어합니다. 교회에 돌봐 줘야 하는 동생을 데려오는 친구에게 오지 말라고 해서 목사 딸이 교인 쫓냐며 그럴 거면 네가 나가라 혼낸 적도 있습니다. 얼마전 박지선 목사님의 새벽설교를 들으며 '이런 대단한 분도 어릴 적에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가 되었고, 이번에 부모교육을 받으며 '방황하는 십대 1명이 100명의 성공한 어른보다 낫다'는 말씀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전두엽의 스냅스들이 잘려져 나가는 시기라서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 때이기에 부모는 지지해 주고, 바라봐 주며, 인정해주라는 말씀에 아이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됩니다. 지금 큐티 한 것이 당장은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겠지만 후에 열매가 있을 것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다른 점을 들으며 그동안 남편과의 소통이 어려웠는지도 이해하게 되어 남편이 틀렸다며 비난과 정죄를 했었는데 아들과 대화할 때는 미리 할 말을 정해 간단명료하게 결론을 전달하고 딸은 스토리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씀에서 틀린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막내아이는 억제가 안될 때는 괴성을 지르며 돌아다니고, 작은 일에도 흥분하고, 웹툰 만화에 빠져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보다가 착한 딸이 되어 사랑을 끊임없이 표현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지만 그런 행동이 '아, 이 아이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구나!' 하면서 여유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골 교회에 누가 오겠나? 하며 좌절도 된 적이 있었는데 말씀 묵상을 하면서 자신의 자리에 잘 메여 있으면 창조주 예수를 태우는 나귀처럼 귀한 구속사역에 쓰임 받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환난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이 오는 교회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니 멀리서 찾아오는 아픈 분들이 생겼습니다. 미혼모로서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발달장애아가 있는 부모 등 아프고 환난 당한 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막막했을 때 부모학교를 오게 해 주셨고, 여기서 배운 실력과 자료들을 나누며 같이 양육되어 가는 사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역사회에까지 문을 열어 주시고, 귀한 것들을 나누어 주시는 우리들 교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