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마음이 아프니? 과제
적용) 일주일 동안 자녀와 의사소통 중 반영적 경청을 사용하여 대화를 한 경우의 예와
나-메시지를 사용한 예를 적어 오기
반영적 경청을 사용한 대화의 예)
아들이 몹시 울적한 표정으로 학교에서 돌아 왔습니다.
승환: “엄마 나 오늘 엄청 기분 나쁜 일 있었어!”
엄마: “그래 무슨 일인데?”
승환: “ 방과 후 수업이 끝나서 누나에게 갔는데 어떤 형이 누나 실내화를 남자 화장실에
던져 버린 거야 그래서 내가 화가 나서 그 형에게….
몰라 몰라…” (갑자기 격한 반응을 보이며….)
엄마: “무슨 말이야? 자세히 이야기 좀 해봐..”
승환: “하여튼 기분 나빴다고…”(갑자기 버릇 없는 태도로 과하게 화를 냄)
엄마: “승환아..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에게 그렇게 화를 내면 엄마가 기분이 나쁘잖아!”
-아들 침울해졌습니다. 위로 받으려다가 되려 혼난 듯 하니… 그럴 만도 합니다.
엄마: “그래서 엄마가 어떻게 해 주면 좋겠는데.?”
승환: “그냥 가만히 있어 줘!”
엄마: “알았어”
내가 이럴 거면 부모학교는 왜 가는 건가.. 정죄감으로 빠질 뻔 하였는데..
정신을 차리고.. 왜 아이가 그 형아에게 대응하는 장면을 내게 잘 설명하지 못하고
갑자기 화를 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들이 왕따 사건을 경험 했을 때 소아 정신과에서 검사를 해 보니
도덕과 윤리의식이 매우 발달한 아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아이란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버릇 없는 아이 모습을 보면 자꾸 가르치려고만 했습니다.
윤리의식이 발달한 아이임에도 왜 그렇게 버릇없이 구는지 생각해 보지 않고
당장 그 행동이 맘에 안 들어서 화가 나기 때문입니다.
설명 없이, 충분한 공감 없이, 감정을 받아 주고 읽어 주며 같이 대안을 찾는 과정은 결여 된 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만 알려주었습니다.
나름 공감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반영적 경청이 아니라..
무조건 수용하는 방임형 감정 코치를 했고
나 메시지를 사용하지 않는 잘못된 의사소통을 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아이들이 놀려서 힘들었어 하면..”
“힘들었겠다…” 하며 방임적 감정 코치 후에 말씀으로 죄를 보자며 가르쳐 대니..
아이가 놀림 받을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에 도장만 찍어 준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아이 나름대로 엄마 안 보이는 곳에서 일탈도 하고 욕도 하고 싸우고,
‘엄마는 내 기분과 마음은 알아 주지 않아..그러니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하는 마음이 들어
위로 받고 싶으면서도 여전히 ‘엄마는 위로해 주지 못 할 꺼야’ 하는 마음에
선뜻 다 털어 놓지도 못하고 두려운 반응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아들이 그 형에게 뭔가 대응을 한 것 같은데.. 그렇게 했다고
말하면 엄마가 분명히 혼 낼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몰라 몰라..하며 말을 돌리고 어쨌든 기분이 나쁘다고 말한 것 같았습니다.
한 참 후에 저녁을 먹고 누나에게 물어 보듯.. 그 이야기를 다시 꺼냈습니다.
엄마: “지희야 오늘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었다면서?
누가 실내화를 남자 화장실에 던져 버려서 승환이가 꺼내 주었다고 하던데?”
누나: “응 “
엄마: “근데 어쩌다가 그런 일이 생긴 거야?”
누나: “내가 초원이랑 실내화를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초원이가 실내화를 가지고 안 주는 거야
그래서 달라고 하고 있는데…어떤 남자 아이가 내 실내화를 뺏어서
남자 화장실에 던져 버렸어!”
엄마: “그래서 어떻게 꺼냈어?”
누나: “승환이가 와서 도와 줬어!”
엄마: “그런데 실내화가 여자 화장실에 있었다고 승환이는 말 하던데?
어쩌다 또 여자 화장실로 실내화가 들어 간 거야?
승환이가 남자 화장실에서 꺼내 줬다면서?”
누나: “승환이가 남자 화장실에서 꺼내 주었는데
그것을 뺏어서 다시 그 남자애가 여자 화장실에 던져 버린 거야
그래서 승환이가 그 애한테 그러지 말라고 하니까
그 애가 승환이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쳤어!”
엄마: “그랬어? 승환이 엄청 억울하고 화가 났겠네!! 가만히 있었어?”
아들: “아니 그래서 나도 그 형을 밀쳤어!”
엄마: “잘 했네.. 혹시 아까는 엄마가 네가 밀쳤다고 하면은 혼낼까 봐 말하지 못 한 거야?
아들: “응..”
엄마: “엄마가 똑같이 하지 말라고 하니까…
그 형아가 그렇게 해도 무조건 가만 있으라는 뜻으로 알았구나..
그럴 때는 승환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
그 형을 때리려고 밀친 게 아니라 그 형이 나쁜 짓을 그만 하도록 밀친 거니까..
아까는 많이 속상했겠다.
엄마가 그것도 모르고 미안하구나. 누나를 구해준 멋진 동생이네
지희도 많이 속상했겠다.”
아들: “응 그래서 나 혼자 집에 오는 길에 막 울면서 왔어!”
엄마: “아이구…그랬구나… 미안해”
누나: “요즘은 정말 이유 없이 괴롭히는 얘들이 너무 많아.. “
엄마: “그러네.. “
누나: “하지 말라고 했는데 듣지도 않아!”
엄마: “그럼 어떻게 할까? 선생님께 말씀 드려야 하나?”
누나: “선생님이 말씀 하셔도 계속 그래
그리고 쉬는 시간에 그런 일이 있어도 수업을 바로 시작 하니 말을 할 수가 없어”
엄마: “ 그럼 어떻게 할까? 엄마가 한 번 찾아가 볼까? “
누나: “ 응 그 남자애는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아.”
엄마: “ 그래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