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여자아니, 4세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고부터는 첫째와 놀아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아빠가 바쁜편이라서, 혼자 아이 둘을 돌봐야하는 저녁시간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밖을 헤메거나 친구들을 불러와 시간을 때우는 식으로 하루하루 버텼던 것 같습니다.
둘째가 크면서 이제 제법 둘이 놀길래 이제 되었구나 싶었는데...
강의를 들으며 회개를 많이 했습니다.
나눔을 통해서 제가 방관형과 주도형을 오가며 놀이를 즐거워하지 않고 힘겨워 했다는 것과, 아이가 쓰는 물건이 망가지거나, 또는 헤프게 쓸까봐 제지하며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싼 키즈카페에는 가면서, 아이가 마구 뜯어대는 2000원 테이프는 너무 아까웠습니다.나중에 낭비하는 어른이 될까봐 걱정하는 것을 놀이중에는 내려놓기로 결단하였습니다.
강의 중 조별로 주신 놀이들을 보고 집에서 해보았습니다.
1. 신문지 놀이
- 신문지 격파하기
- 신문지 접어가며 그 위로 가족이 올라가기
- 팀을 나누어 누거 길게 신문지를 이어붙이는가 내기하기
- 돌돌말아서 공 만들기 -> 축구, 올라프 눈사람
격파하는 것이 생각보다 즐거워 모두들 까르르 웃으며 놀이를 했습니다.
아빠가 일찍 온날 함께 신문지 놀이를 했는데, 강사님의 말씀대로 아빠는 지지 않으려 혼신의 힘을 다해서 결국은 이겼습니다. --;;
공을 만들어 둘째는 축구를 하고, 첫째는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첫째 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둘째꺼까지 함께 3단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한참을 놀아주고 노력했다 싶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자 당황스럽고 화도 났습니다. 둘째에게 대신할 축구공을 찾아주고 바꾸는 것을 일단락 되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내뜻대로 이루지 못해서 울고 있는 제모습 같아서 회개가 됩니다. 이런 제게 화내지 않고 인격적으로 다루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아이에게 간신히 화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2. 종이컵 쌓기
- 높이 쌓은 후 입으로 불어 넘어뜨리기
- 동그렇게 집을 만들어 들어가 놀기 등등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신기했습니다. 10분 쌓고나면 지겨워하겠지 싶었는데, 두시간 이상 갖고 놀다가 아쉬워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완벽주의 큰아이는 쌓고 무너뜨리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그것도 즐거울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는 듯 했고, 작은 아이에게는 소근육발달에 너무 좋은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댁에 갈 때도 들고가서 놀았습니다. 부피도 작고 가벼워서 앞으로 부부목장에 갈때 애용하려고 합니다. ^^


3. 밀가루 반죽놀이
한강에서 드린 부부목장 예배 때 이 놀이 덕분에 한시간은 조용하게 드렸습니다.
2세 - 11세 까지의 아이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즐거워했습니다. 이 놀이는 엄마가 준비만 해주고 함께 놀아주지는 못했지만, 여럿이 함께하고 성령님도 함께하셨기에 더 즐거웠을거라 믿습니다.


* 느낀점
실제로 아이뿐만 아니라 제가 더 즐거웠습니다. 놀이를 준비하며 아이가 즐거워할 것을 기대하는 동안 제게도 많은 도파민이 분비된 것 같습니다. 놀줄 몰랐기에 더 어렵게 느껴지고, 힘이 들게 생각이 들어 하지못했습니다. 강의를 듣고 난 후에 한번 해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아빠와 신문지 놀이를 한 아이들은 다음 날 아빠없이 한 종이컵으로 방만들기 놀이에서 아빠를 위한 방도 만들며 이따가 아빠가 앉아야 한다고 해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빠가 참여한 놀이를 통해 아빠의 존재가 더크게 다가온 모양입니다. 훗날 아이의 행복한 놀이 기억속에 부모가 함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