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 너무 힘들고 불안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데 모르고 동종업계 브랜드 이름을 우리 제품 이름으로 사용을 했다. 그 문제로 그 브랜드에서 상표권 침해로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고, 받자마자 (난 몰랐는데 라는 마음이 들어) 억울한 마음이 커서 공동체에 묻지도 나누지도 않고 그 브랜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과하고 실수였다고 잘 이야기하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이야기하다보니 내가 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었고 언성이 높아지니 브랜드 담당자도 화나게 만들었다. 브랜드 담당자가 '이렇게 전화로 따지는 사람은 처음이다'라는 말 한마디에 나의 무지함과 성격급한 죄를 직면하게 되니 눈물이 나더라. 그 순간 내가 실수했구나 하고 사과를 했다. 정말 내가 상황을 만들었다. 억울함의 눈물이 나오는게 아니라 계속 회피하던 내 죄를 직면하게 되니 눈물이 난 것 같다. 사건을 키우고나서야 공동체에 묻고 기도를 받았다. 당장의 불은 껐지만, 몰랐다는 내 이야기를 들은 그 브랜드 대표님이 전화가 와서 어떻게 자기 브랜드를 모를 수 있냐며 자기 브랜드를 모르면 물건을 팔 자격이 없다고 말을 하더라. 순간은 진짜 교만하다라는 생각에 정죄가 되었지만, 공동체에 나누고 가니 무지함도 죄라는 것이 인정이 되더라. 아버지와 함께 하는 사업이다 보니 그 대표님이 아버지와 함께 자기 회사로 직접 오라고 했다. 내가 만든 상황이기 때문에 낮아지는 마음으로 다음주에 있을 미팅에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될 것 같다.
관계에 있어서나 힘든일이 있을 때 회피하는 것 같다. 전남자친구와 싸울 때도 아닌건 아니다라고 말을 해야하는데도 그냥 미안하다고 했다.갈등이 싫어서 피하고 싶은것같다.회피를 하면서 헛된 평안을 찾는것같다.
평안집착러이다. 오늘 대지가 너무 다 찔렸다. 세상적으로 잘되는 것보다 평안한게 인생의 모토이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나 내 자신에서도 불안이 많아 평안이 없었다. 고등학생 때도 대학교를 가야한다는 불안감이 컸었는데, 대학 들어가니 그게 많이 평안해졌다. 고등학교때는 등교거부도 많이 했는데 결국엔 졸업도 잘하고 대학도 가니 평안해졌던것같다. 거짓 평안들을 평안이라 생각하고 지내고 있다. 엄마랑 이번주에 큐티했다. 엄마가친척모임에 갔는데 'D는 연애안하니?' 이런 이야기를 들어 모태솔로인 나에게 사람이라도 만나고 다녀라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연애 빼고 다 평안한 상황인데 더 바라는게 없어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의 남자들의 모습이 실망만해서 그런지 엄마 말듣고 평안이 사라지고 강박이 들었다.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