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4 목장보고서
참여: 권순호(목자), 남영우(부목자), 이연우, 박진, 곽진성
<권순호>
외할머니가 지금 같이 살고 계신데 상태가 안 좋으심. 다리에 힘이 없어 풀썩 주저앉으시고, 가끔 당 떨어지면 사람도 못 알아보셔서 급하게 음식 먹여드리고.. 할머니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얼른 주님이 데려가주시면 좋겠다고 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정말 고통 없이 자연사하는 게 축복인 것 같다.. 다행히 지금은 잘 드시고 운동도 하시면서 상태가 너무 좋아지셨다. 천국 입성 전까지 고통을 줄여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 목장이나 마을에서 나눔을 인도할 때 좀 힘들다.. 무슨 말을 해줘야할지 아무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내가 경험했던 일은 해줄 말이 있는데, 처음 듣거나 영감이 안 떠오르거나 할 때는.. 아고 힘들겠다 말고는 할 말이 없다. 난 극T라서 위로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ㅋㅋㅋ 말씀을 위주로 알려주고 처방해주고 싶다. 내 전 목자형들이 다 그랬어서 나도 그러고 싶어진다. 말씀을 더 가까이하고 사모해야지 뭐..
<박진>
게하시가 누군지 자세하는 모르지만, 설교에 나오는대로 들어보면 엘리사 선지자의 제자로서 아픈 손가락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승에 비해 수준이 많이 낮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 뭔가 내가 게하시같은 사람인가 생각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부모님 냉전이 끝났다. 아버지가 허리가 불편하신데도 몰래 테니스를 치러 다니셔서 어머니가 속상해서 싸우셨는데 이제는 괜찮다. 형이랑 얘기하니 형이 부모님 일주일 냉전을 몰랐다고 한다.. 형 왈 일하고 밤에 자니까 몰랐다. '너 군 복무 중에 아버지가 집 나가셨던 것 아냐?'고 묻는데 이건 몰랐다. 집안 상황을 내가 가장 신경쓰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형이랑 토론할 때마다 말빨로 털림.. '이 문제를 너가 해결하려고 하지만 못하는 거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거 같은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형이 똑똑한 건 알았지만 내가 걱정하던 게 낮은 수준이었구나, 내가 해결하려고 할 일이 아니구나 깨달음. 그 다응날 부모님이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시니 내가 이상한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느낌.
영우: 형이 맞는 말하는 게 좀 짜증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 사건 이후로 자기 모습을 인정했다고 하니 게하시까지는 아닌 것 같다.. 근데 책임감이 아예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함. 형 말이 백프로 맞는 것도 아니니까. 중간만 가자.
<연우>
3년 반 만나고 헤어져서 너무 힘들다. 3번째 연애였는데 그동안 결별의 이유가 전여친이랑 비교하는 내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에 깨진 여친은 나랑 많이 안 맞았다. 춤추는 거, 관심 받는 거, 친구들이랑 놀러가는 거 좋아하던 친구. 우리 가족이 일본에 가족여행 갔을 때 본인이 클럽에서 대시받았다고 얘기하더라. 대시 받았는데 번호 받자마자 버렸다고.. 할말이 없었다. 나중에 보니 대시남하고 서로 인스타 팔로했더라. 헤어지고 나서 2번째 전여친이 그리워서 맨정신에 카톡했더니, 이미 7개월이 지났기에 마음의 정리가 끝났다고 한다. 괴롭다..
영우: 전여친은 어느 모습이 좋았는지?
군대랑 수능 공부 기다려주고 첫사랑이기도 했다. 좋았던 기억 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 그때 얘를 힘들게 했던 내 모습을 많이 깨달아서 내적 성장한 것 같지만, 그쪽이 다시 만날 생각이 전혀 없음. 내가 학교를 지방으로 가면서 술 마시고 연락 잘 안 되고.. 고치겠다고 해도 잘 못했던 게 컸던 것 같다.
영우: 나랑 비슷한 거 같다. 작년에 헤어지고 지금은 새로 신교제 중. 중간에 연락 다시 했다가 내가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만두었었다. 5년 만나면서 3번쯤 헤어졌는데 미련이 남아 다시 만나자고 했었다. 하지만 내가 변하지 않는 모습을 인정하게 돼서 연락하기 너무 힘들었다. 연우도 필요한 시간을 가져보자. 전여친 이후 여러 명을 만났던 건 분명 외로워서도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은 변치 않는 사랑을 계속 주시는데 왜 나는 변하지 않는지 묵상해 봤다. 전여친이 계속 생각나는데 그때 그 친구가 나를 위해 너무 수고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영우 나눔 처방 너무 굳..)
<진성>
요즘 알바 완전 끝나고 게을러졌다. 넷플릭스 많이 보고 몸살났다(ㅋㅋㅋ). 늦게 자고 친구들 만나느라.
친구 만나는 걸 좋아해서 기근으로 몸살을 주지 않으셨나.. 술자리는 가도 음주는 안 한다. 내일부터 컴활 준비하려고 한다.
<영우>
작년에 전여친과의 결별이 기근이다. 죄패는 교만, 알콜 중독, 음란이다. 음란은 죄의식이 크게 없었기에 잘 얘기 안 했다. 다른 교회 다녔던 친구를 만나면서 혼전순결을 한번 못 지켰고 음주 후 원나잇도 한두 번 했다. 하지만 드러난 적은 없다.
친구들하고 부산여행을 가서 한국인 없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 외국인들이 해변에서 같이 놀자고 해서 놀다가 술 좀 올라와서 독일녀랑 눈 맞아서 자버렸다. 그리고 내 친구가 나를 배경으로 자기 영상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렸다.. (ㄷㄷ). 잔 거 말고 논 게 드러났다. 자존심 엄청 부리다 헤어졌고, 이거 가지고 헤어지자는 전여친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싹싹 빌었지만 그 이유도 얠 만나고 싶어서지 음란함을 인정하고 싶진 않았던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여친하고 둘이 찜질방 다녀왔는데 뭐랄까.. 혈기왕성하니까 난처하다. 여친이 잘 잡아주고 있다.
연우: 마음이 커질수록 지키기 힘들 것 같다.
여친은 혼전순결을 지켰기에 내 음란함이 드러나는 게 보인다. 그것 때문에 눌리는 것 같다. 진심어린 회개 없이 음란을 스리슬쩍 넘겼던 걸 깨닫는다.
여친이 음란을 왜 지키고 싶냐고 물었었다. 김정태목사님이랑 나눔하다가 팩폭 맞고 지키자는 마음이 생겼다.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피임이다 뭐다 하면서 내 쾌락을 즐기려는 모습, 생명을 내가 책임질 수 있다는 교만을 마주했다. 얘랑 결혼하면 된다는 게 책임의 전부가 아니니까.
<기도제목>
연우
- 마음의 안정 찾고 운동 열심히 하기
진
- 운동하다 다친 다리 회복, 안 다치기
진성
-공부계획 잘 잡고 실천하기
- 1kg 빼기 ㅎ
영우
-주1회 이상 큐티
-인사 시즌인데 부서 그대로 가는데 불러주시는 직책에 맞게 잘 묻고 가기.
순호
-취업 관련해서 잘 묻고 가기
-나눔 인도할 때 할말 없는 상황에서 부담 내려놓고 하나님께 묻고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