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7일 이예진 목장 보고서
근황 & '올 한해 목장 어땠나요?'
유진 :
저번주에 다행히 회사에서 해야 할 일들을 다 해서 이번주는 야근을 안했다. 갑자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진술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할머니 댁에서 살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
올해는 취업이 된 것도 감사하고 한 해가 빨리 갔다. 좋은 목장 만나서 너무 좋았다.
지현 :
한해동안 회사때문에 너무 힘들었지만 연봉협상이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더 붙어있기로 했다. 그래도 1년은 더 채우는게 맞다는 마음으로 견디기로 했다. 아직 회사에서 많이 힘들긴 하다.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관계 사이에서 저울질 해야하는 것이 힘들다. 상급자 두명 사이에 왜 내가 끼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주임들끼리 합심해서 의견을 모아서 부회장님께 건의를 드리기로 했다. 건의도 따로 드렸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회사 분위기가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집안은 잔잔하다. 사촌오빠가 이번주에 새가족으로 오게되었다. 전혀 안 나올줄 알았던 사람인데 오게돼서 신기하다. 내가 좋은 목장 만나서 그래도 정을 붙이게 된것 처럼 오빠도 좋은 사람들 만나길 바란다. 교회에 너무 나오기 힘들었는데 그래도 지금 다니는 것 처럼 좋은 사람들 만나서 계속 잘 오길 바란다.
나에게 좋은 목장은 교회식의 정답을 듣고싶은 것이 아니라 같은 경험으로 공감받는 것을 원했던것 같다. 무리한 적용을 시키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예진언니 최공. 물론 예전 목자님들도 잘해주셨지만 나와 맞지 않던 적용들이 힘들었다. 비슷한 약재료를 가진 목자 언니의 공감이 너무 좋았다. 그 전에는 내가 적용을 못해서 내가 이렇게 빠져있는것인가 싶어서 힘들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받은 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나올 마음이 생겼던것 같다. 원래 교회 나오는 것이 숨막히고 힘들었는데 그것이 극복된 것만으로도 나는 다행인거 같다.
지원 :
어르신들께 인사를 다 드렸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잘 지냈다. 올 한해는 작년 12월에 졸업하고 손목도 아프고 8월까지 너무 힘들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극복하려고 했었고, 공동체에 정착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우리들교회 공동체에 마음을 열 수 있게 하기 위한 과정같다. 원래는 우리들교회에 거부감이 너무 컸었다. 9월에 우리들교회를 오고 목장에 왔을 때 목장의 환영도 많이 받았다. 너무 감사했다. 1월부터 가정을 꾸리게 되는 것도 감사하다.
지민 :
독감 때문에 너무 아팠다. 의사 선생님이 왜 이제야 왔냐고 할 정도였다. 목요일에 겨우 회사를 갔다.
올 한해 돌아보면 힘든 일이 많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공동체가 없었다. 올해는 내 옆에 많은 공동체가 생겼고 주일 말씀이나 큐티 말씀을 보는 시선이, 그리고 신앙생활도 많이 바뀌었다. 올 한해가 시작점인 것 같다. 계속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 목장을 성품으로 왔었는데 이제는 목장이 필요해서 온다. 부목자라는 직분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면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후한 선물 많이 받아가는 한해인 것 같다. 감사하다.
올해 제일 남은 것은 공동체 같다. 제일 큰 힘이었다.
지연 :
취업 준비를 위해 프로그램을 사는데 47만원을 썼다. 불법으로 다운 안받고 정품으로 샀다! 학원에 학생들이 잘 안와서 혼자 수업 듣는 것이 힘들었다. 오히려 나한테 맞는 환경인 것 같다. 이번주에 있었던 큰 일은 둘째오빠가 7일 중에 4번은 술을 마시고 집에서 계속 힘들어했다. 옛날에는 불쌍함과 안타까움이였는데 너무 화가났다. 짜증만 나다가 요즘 사람들 이렇게 놀지 이렇게 오빠도 스트레스 해소하는거겠지 하고 더이상 신경을 안쓰려고하는데 오빠가 안타까워보이는게 많다. 이번주에는 안타까움이 아닌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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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질문: 우리가 어떠한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꼭 보고싶고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예진 :
지금 회복된 게 신기할 정도로 이번주는 올 해 중 나에게 두번째 한계의 한 주 였다. 이번 주에 생일이였는데, 어머님 소천 후 첫 생일을 보냈다. 생일을 엄마 없이 처음 보내면서 내가 얼마나 엄마의 사랑과 애정 가운데 보호받고, 엄마의 사랑을 확인 받으면서 살아온 사람인지 직면했다. 내가 엄마에게 얼마나 의지했는지 알게 되면서 무력감과 공허함을 느꼈다.
내 기대와 예상이 빗나가는 시간들도 있었다. 생일 주간에 내 예상과 다른 사건들을 보내면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을 보는 사람이구나 인정을 많이 하게 됐다. 내 본성 자체가 구원의 가치관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하나님과 어머니가 남겨 주신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더 있다는 걸 느꼈다. 애정을 확인받고 싶었는데 그것이 부모가 아니라면 남자친구 등 필요했던 것 같다. 이번주에는 남자친구도 부모님도 없으니 난 되게 외롭고 혼자라고 느꼈다.
두번째는 직장과 돈이었던것 같다. 내가 의지할 수 있었던 돈을 원했는데 직장이 허락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허무하고 공허하게 느껴졌다. 여전히 의지할 대상이 사람이나 돈으로 보이니 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공동체에 큐티 나눔을 나누고 나서 남은 것을 볼수 있었다. 생일축하 톡을 보낸 세상친구들에게 큐티나눔을 했다. 세상 친구들에겐 신앙적인 얘기라서 걱정했는데 내 선입견과 달리 그 친구들은 그저 있는 그대로 봐주고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회복해가고 내 옆에 공동체가 있어주는 것이 든든할 것 같다는 얘기를 세상친구들이 말해줬다. 한 사람이 고난을 공동체와 말씀으로 해석하고 힘을 얻어가는 것이 이렇게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친구들에게 신기한데 감사하다라는 말도 들었다. 이 시간이 구원의 시간으로 쓰이니 남는 게 있는 한주였다. 가족과 남자친구가 없지만 그 시간에 기도해주고 같이 있어주는 공동체가 있음을 경험했고 고마웠다. 상실의 사건에서 봐야할 것을 보게 하시며 회복시켜 주셨다.
힘들었던 한 주를 널싱송년모임 준비하는 것이 날 지탱해주었다. 이 시간들을 통해서 내 무기력을 끌어올려주신 것도 있고 준비를 하면서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것이 감사했다.나의 어둠의 사건은 엄마 소천 후 첫 생일을 보낸 것이다.
목장이 나를 버티게 해준 것도 있고 지금 그렇게 힘들어하는 지연이가 올해 상반기에 나의 큰 버팀목 중 하나였다 지민이 그리고 목장식구들은 지금도 나의 버팀목이다. 나의 안전장치다. 올 한해 엄마가 남기신 유산이다.
유진 :
돈이 있었으면 좋겠다. 집을 하나 사고 싶다.
=> 유진이의 하나님의 때에 문을 열어주실테니 지금처럼 솔직한 나눔을 하고 공동체에 붙어가는 것이 최고의 적용같다. 내가 여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눈을 여시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
지민 :
최근 2주 동안 사건이 있었고 공동체에 묻고 담대함을 얻어 결단의 적용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결단을 하고 나서 독감에 걸리고 심신미약의 상태가 되니 내가 보고싶은 것을 보고자 했다. 또 하나님 말고 내 자신과 사람을 의지하고 싶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아람 군대의 눈이 어둡게 되고 사마리아 중간에 가서 눈을 떴듯이 나도 공동체 덕분에 결단을 하게 되고 사마리아 중간에 있는 것 같다. 설교를 듣고 나서 이제는 눈을 뜨고 내가 보고싶은 것 말고 내가 봐야할 것을 봐야겠구나 느꼈다. 내 눈을 열어달라고 기도해야겠다. 나는 연약하니 지금 내가 붙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 말씀, 공동체인 것 같다. 이 자리를 잘 지키겠다.
=> 공동체에 잘 붙어가니 너의 죄를 보고가는 노력을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공동체가 너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느꼈다. 행위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을 회개하고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감사한 것 같다. 목장이라는 것을 너의 좋은 기억을 남았으면 좋겠다. 너의 수준보다 더 큰 적용을 한 것 같다. 공동체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지민이가 다른 사람의 구원으로 이끌어갈 도구로 쓰이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후한 선물같다. 적용은 매일 올라오는 나의 고집을 꺾는것 같다. 나의 고집 잘 꺾으며 하나님께 나아갔으면 좋겠다.
지원 :
내가 보고싶은걸 생각했을때 바로 떠오르지 않았는데 생각해 보니 내 남동생에 불신교제를 하다가 힘들게 헤어졌다. 동생이 좋은 사람을 만나서 신결혼했으면 좋겠다. 남동생을 우리들교회에 데려오기 위해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동생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심리적으로 단단하고 강한 여자, 그리고 동생을 잘 리드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계속 올라온다. 내가 신결혼 하는 과정을 보고 동생도 신결혼의 소망이 생겼으면 좋겠다.
=> 그러기 위해 지원이가 삶으로 신결혼의 삶을 잘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지현:
최근 들어서 평안함에 집착을 하고 있다. 20살 그 즈음부터 2년 전까지 집에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지나가고 많이 안정이 됐다. 공동체에 있었던 적도 있었고. 최근에서 알게된 건 어렸을 때 많이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나는 성인인데 왜 아직도 힘들어하지. 아직도 부모님과 분리가 안되고 있나. 2년 전부터는 많이 나아졌고 결정적으로 많이 안정이 된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이다. 부모님 두 분의 갈등, 엄마의 알콜중독, 그리고 아빠와 할머니의 관계를 해결하는 과정을 치루면서 엄마에게 마음을 많이 열었다. 그래서 지금은 평안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평안함이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근데 평안이 진짜 평안이 아니다. 아빠는 교회를 아직 안다닌다. 아빠를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 평안을 깨기 싫다. 아직 엄마는 술을 먹고 있고 아빠는 엄마에게 터치를 안하면서 가고 있는데 그걸 보면서 나는 불안하다. 두 분이 또 부딪히고 나에게 화살이 돌아올까봐 불안하다. 아빠는 엄마를 건드리지 않고 엄마도 최대한 주사를 안부리려고 자제를 하는 것 같고. 나는 왜 여전히 엄마가 술을 먹는 모습을 보기 싫을까. 지금은 완전하지 않은 평안이다. 이 평안에는 할아버지를 외면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있다. 해결하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이제는 그 일로 힘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아직 죽어지는 적용이 무엇일지는 모르는 것 같다. 허락하실 때까지 카이로스의 시간이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지현이가 공동체에 와서 나누고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목자님의 서프라이즈 크리스마스 선물!!!!!!!!!!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