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1일 주일설교
출애굽기 8:25-32
광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기적과 권능을 보여주시니 모세와 아론이 담대하게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된다. 우리가 가지는 담대함, 자신감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구원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여전히 나를 놓아주지 않는 바로와 같은 존재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유록을 떨쳐내기 위해 살아남기 힘든 광야로 나아가야 한다.
1. 부당함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 출애굽기 8장 25절
파리 재앙은 이전의 재앙과 다르게 고센 땅을 남겨둔다. 고센 땅을 제외한 애굽 땅은 완전히 황폐화된다. 구원이 필요한 사람, 죽을 것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게 된다.
바로는 그제서야 하나님을 모세와 아론을 찾는다. 그러고는 너희 하나님에게 간구하라고 한다. 아직도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너희 하나님이다. 코로나같은 국가적 재앙을 네 번이나 겪으면 회개할 만도 한데 애굽은 회개는 커녕 머리만 쓴다. 광야가 아닌 이 땅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라고 한다. 노동력도 잃지 않고 재앙도 면해보고자 한다.
세상은 이렇게 우리에게 합리적인 타협점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유혹한다. 우리의 구원을 막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이러한 타협을 반드시 분별해야만 한다.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 출애굽기 8장 26절
모세는 바로의 제안이 부당하다고 너무도 명확하게 얘기한다. 당시 애굽사람들에게 동물은 신성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어린 양은 암몬 신에게 속한 것이었기에 죽일 수 없었다. 모세의 말처럼 바로의 제안은 부당하다. 세상에서는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없다. 세상과 타협할 수밖에 없게 된다. 타협은 또 다른 타협을 낳을 뿐이다. 우리는 예전의 죄의 자리에서 완전히 떠나기 위해 광야로 나아가야만 한다.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으나 모든 것이 있는 그곳 광야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 - 출애굽기 8장 27절
모세가 세운 예배의 기준은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내가 원하는 때와 장소가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가족의 구원,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 부당함을 외칠 수 있어야 한다.
10년전 전도사 시절 주중에는 학교, 공장을 다니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사역을 했다. 아내도 집에서 부업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부 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아내가 나 몰래 큰 돈을 대출받았던 것이다. 돈 때문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고지서가 너무도 두려웠다. 아내와의 사이도 계속 어긋났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집을 나갔다. 죽고만 싶었다. 공동체가 없으니 하나님을 원망하고 부당하다고 외치며 베란다에서 목을 매달았다. 내일을 살아낼 용기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세 아이가 눈에 밟혀서 죽지 못했다. 또 막상 목을 매니 지옥 갈 것이 너무 무서웠다. 죽고싶은데 죽을 수 없는 것이 너무 화가 났다. 하나님께 삿대질을 하며 욕을했다. 거지처럼 살다가 죽으라고 사역자로 부르셨냐고 혈기를 냈다. 하나님이 부당하다고..
그러자 하나님은 아내와의 약속이 생각나게 하셨다. 물 한 그릇에도 감사하며 사역을 감당하자고 했던 그 약속을 말이다. 그러자 하나님 앞에서 이번 한 번만 살려달라는 회개의 기도가 나왔다. 하나님은 마음이 약하셔서 어떻게든 살려주셨다. 대출의 문제, 재정적 문제를 잘 통과하게 해주셨다. 또한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셨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완벽한 세팅이었음이 인정이 되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부당하다고 말하나요?
아니면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부당하다고 말하나요?
지금 내가 부당하다고 외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부당함을 외친 적이 있나요?
2. 죄로부터 멀리 가야 합니다.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 출애굽기 8장 28절
바로는 어떻게든 이스라엘 백성을 붙잡아두려 한다. 죄로부터 멀리 가지 못하게 하려 한다.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탐욕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의 모습 가운데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지금 내 안에 숨어있는 죄와 욕심이 있다. 죄를 내려놓기가 너무나도 싫다. 목장에서 늘 권면을 들어도 내려놓지 못한다. 바로의 완악함으로 애굽 전체가 고난을 겪은 것처럼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죄 때문에 우리 가정 모두가 고난을 겪는다.
오늘도 야망과 욕망, 쾌락을 내려놓지 못하는 내가 바로임을 인정하며 가야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항상 죄악으로부터 너무 멀리가지 말라고 얘기 한다. 술로부터, 음란으로부터... 등등. 적당히는 괜찮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나와 내 가족의 구원을 위해 반드시 죄와 멀어져야 한다. 죄와 가까이 지내는 것은 당장은 너무 좋아보인다. 그러나 그 죄가 우리를 사망으로 인도한다.
이번 청소년부 수련회가 코로나 때문에 결국 또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수련회 며칠전에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만만의 준비를 했지만 전날에 수학여행에서 단체 감염이 된 사례가 뉴스에 나왔다. 결국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었다. 마음이 정말 찢어질 것 같았다. 십자가는 지혜고 지혜는 타이밍이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버스를 돌리게 되었다. 25대의 버스가 회차했다. 그날 말씀처럼 너무도 큰 광경이었다. 위화도 회군과 같은.. 실망했을 아이들과 선생님들, 스태프들을 생각하니 너무 눈물이 났다. 모든 것이 스톱된 텅빈 수련회장에 가니 너무도 황망했다.
아이들의 구원과 건강을 위해 어떤 결단도 내리를 우리들 공동체에 너무나도 놀랐다. '수련회 취소입니다'라는 카톡 한 마디에 누구도 따지지 않고 순종하는 그 모습이 너무도 놀랐다. 당장은 이해가 안 되었지만 모두가 질서에 순종하는 그 모습에 너무도 감동을 받았다.
'네 발에 신을 벗으라'는 그 날 말씀을 생각해보았다. 내가 벗어야 할 신이 멋지고 화려한 현장 수련회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결정을 해도 욕을 먹는 상황에서 바로의 마음이 체휼되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이었다. 막대한 재정이 들어갔는데 말이다. 그러나 공동체가 있었기에 행사의 신을 벗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 수련회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그날 큐티 말씀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아픔을 보고 듣고 알고 계신다고, 직접 오셔서 위로하시겠다고 말씀하겠다. 정말 그 말대로 하나님이 아이들과 어머님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위로해주심을 보았다. 오히려 어머님들이 나를 칭찬해주시고 위로해주셨다. 온라인으로도 아이들이 1000명이 넘게 접속해주었다. 행사의 신을 벗고나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바로처럼 완악함으로 모두를 재앙으로 인도할뻔했지만 공동체가 있었기에 옳은 결ㅇ단을 할 수 있었다.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내 욕심과 탐욕, 죄는?
내가 멀리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멀리 해야 할 습관과 장소는?
3. 인내로 내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 - 출애굽기 8장 29절
모세가 바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에는 믿음의 적용이 필요했을 것이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니 말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내 백성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원수같은 바로를 위해 기도한다. 우리도 구원을 위해 원수를 위해 기도해야할 때가 있다. 원수와 함께 산다고 할지라도 그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되는 것이다. 끝까지 남아서 원수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는 혈기가 너무 많고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이었다.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데.. 이렇게 살 바에야 가족 다같이 죽길 바랬다. 그러다가 예수님를 믿게 되었는데 아버지의 핍박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욕을 먹었다.
신대원 입학을 준비하다가 아내와의 사이가 너무 안 좋았다. 사실 늘 안 좋기 했지만.. 신대원을 갈지 말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때 아버지가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보라고 욕을 했다. 낮에 일을 하고 야간 신대원을 다니겠다는 내 말에 욕을 하며 그냥 주간으로 가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이처럼 아버지를 사용하셔서 내가 목사가 되도록 인도하셨다.
신대원에 가서 아내랑 이혼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아버지가 나타나셔서 내 주제를 알라고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ㅋㅋㅋㅋ 본인도 평생 이혼을 외치셨지만 물리적인 힘으로 우리 가정의 이혼을 막아주셨다.
하나님은 저에게 두 가지의 사명을 주셨다. 하나는 목회고 하나는 가정이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꼐서는 원수같던 아버지를 통해서 이 두 가지 사명을 아버지를 통해 지켜주셨다. 결국 아버지는 간암 판정을 받고 하나님을 영접하시고 돌아가셨다. 정말 예수믿게 해준 부모가 최고임이 인정이 되었다. 결국 아버지는 내가 목사 안수를 받는 걸 보고 돌아가셨다. 이처럼 아버지의 사명을 나의 사명과 구원을 위해 수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도 원수같은 주변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안 믿는 내 배우자, 자녀, 부모의 구워은 한 번의 적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순종해야 한다. 이 일이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알고 맡길 때 우리는 날마나 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완악한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찔러주신다. 그러나 우리는 정말 고집을 내려놓지 못한다. 나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아서 온 가족이 고통 속에서 씨름한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하나님이 떠나보내라 하시는 것은 모두 죄다. 죄 없이 살 자신이 없는 자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순종한 자의 삶을 끝까지 책임 지신다!!!
나의 구원을 위해 수고해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세입니까? 아니면 끝까지 고집 부리는 바로입니까?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 때문에 가족들이 고통 가운데 있음이 인정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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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부당하다고 외치는 것은 무엇인가요?
승준: 나보다 훨씬 공부 대충했는데 공무원 시험에 붙은 동생을 보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꾸 동생과 비교하게 되고 사촌형과도 비교하게 돼. 아직도 나의 욕심 때문에 부당하다 외치고 있는데 하나님을 진정 의지하고 시험 준비 과정 모두 하나님께 부탁할 수 있길 바래.
승민: 저는 제가 너무 무능력하고 가진 게 없는 것 같아서 늘 부당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목장에서 매주 나누다보니까 비교와 열등감이 많이 사라졌어요. 아직도 게임을 할 때 나만 너무 운이 없는 것 같아서 억울할 때가 있긴 하지만요.
경민: 저는 요즘 딱히 없어요. 그냥 조인하고 싶어요. 일도 별로 안 힘들어요.. 이번 주에는 다현(경민이가 매우 좋아하는 트로트가수)이 보러 해남에 갔다가 잠도 못자고 목장에 왔어요.
한결: 저는 이번 청소년부 수련회가 취소된 것이 너무 부당하다고 여겨졌어요. 아이들이 은혜 받을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고 준비한 스태프와 사역자님들이 낙심이 될까봐 너무 속상했어요. 하필 이때 코로나를 다시 창궐케 하신 하나님이 이해가 안 됐어요. 그러나 이어지는 큐티 말씀과 오늘 설교를 통해 꼭 수련회가 아니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위로하시고 책임지신다는 게 다시 믿어지게 되었고 하나님의 결정이 해석이 되었어요. 제가 느낀 부당함이 결국 저의 믿음 없음에서 기인한 것임이 깨달아졌고 하나님은 다시 믿음을 채워 주셨어요.
기도제목:
승민: 방학 잘 보낼 수 있도록. 이사를 했는데 가족들 모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경민: 한 주 잘 지낼 수 있도록.
승민: 아버지 구원. 시험 준비 과정에서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한결: 프로젝트 준비 잘 하고 하루하루 거룩하게 살아낼 수 있도록. 음란의 죄에서 완전히 멀어질 수 있도록. 청소년부 아이들 한명한명 하나님이 구원하실 것임을 믿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