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20190512 이사야 6:1-13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서론.
새벽설교 이후 많은 나눔을 읽으며 많이 위로받고 울었다. 에스겔말씀 우리들 교회 간증들이 많이 생각났고 조금씩 십자가를 지며 걸어가고 있다. 죄패는 많다. 동시에 세 여자를 만났었다. 당신은 변하지 않는다는 권찰의 말에 너무 힘들었다. 변하지않는다는 말에 삐죽대기도 했다.
악하고 외모로 평가하기에 얼굴에 비비크림을 바르고 음란하고 교만하여 아무 말씀이 없었는데 많은 날이 지나서 구원의 싹이 자라게되었듯 보이지는 않지만 오늘 그루터기가 남았다고 하시는 하나님. 흑암과 고난이 있고 울부짖음과 빛이 가려진 곳에 씨앗이, 그루터기가 남아있다고 하시는 하나님. 누가 그곳으로 갈꼬 하는 하나님의 말씀. 그 그루터기에 싹이 나고 열매가 있기에는
- 나의 웃시야왕이 죽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간혹 느리게 시간이 가는 것 같은 시간이 있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밀려오거나 극한의 고통 속에서 있는 때, 아무도 모르는 죄가 낱낱이 드러날 때 정말 느린 때다.
그런 때가 웃시야 왕이 죽던 때다. 중학생때 살던 곳이 경매로 넘어갈때,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이 만연할 때, 그런 아버지를 못견뎌 어머니가 떠났을 때, 공황장애로 경부선에서 차를 멈춰놓고 뒀던 때, 삼자대면으로 세 여자와 대면했을 때.
평범하게 살았다면 한 번도 생각치 못했던 죽음과 삶을 생각해보던 때. 바로 그 때가 웃시야 왕이 죽던 때입니다.
그런때가 바로 이 주 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울리는 전화기를 받아보니 사고가 났는데 병원에 가지않겠다고 난동부리는 아버지의 소식을 들었다. 별로 안 다 쳤으니 그러겠지 했지만 대전에 가보니 중상을 입은 아버지만 계셨다. 어떻게든 모시고 움직이려고 했더니 너무 아프다고 비명지르는 아버지 때문에 결국 두고 서울로 홀로 왔다. 누가 이 큰 돌을 굴려주리오 하는 그 근심하는 마음처럼, 대전으로 갔더니, 아버지는 안 계셨다.
아무리 찾아도 안 계셨다. 그 주 말씀처럼, 여인들이 무덤에서 찾지 못하고 처럼, 침대에 옷가지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아버지께 전화하니 늘 술 마시는 곳에 갔다. 한 걸음도 못 움직이는 아버지는 기어서 술 마시는 곳으로 갔다. 너무 화가나서 화도 냈지만, 아버지를 다시 차로 옮겨 서울로 향했다.
움직이려고만 해도 비명을 지르는 아버지. 그 휠체어에서 아버지는 오줌을 싸셨다. 병원 시트가 다 젖어서 멘붕에 빠졌다. 병상에서도 그래서 악취는 기본이었고 병원에서 욕설과 고함은 당연했다. 아버지는 늘 정상적으로 말씀하지 못하고 늘 고함을 지른다. 남이 도와주려고하면 명령조로 말하기에 늘 트러블이 있었고, 병원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두번 세번 네 번째 병원을 거치게 되었다. 처음부터 계속되는 검사와 이관, 결국 가까스로 서울 의료원에서 받아줘서 그나마 입원을 했다. 이때 집사님들 나눔들이 생각났다. 자녀들때문에 이 학교 저 학교를 다니며 빌고 또 빌었던 때가 기억났다. 그때 누나에게도 전화해보니 누나는 남이섬에 2박 3일 놀러갔다는 소식이 또 기가 찼다. 의지할 데가 아무데도 없다니 참 시간이 너무 느리게 느껴지는 때였다. 그때가 바로 웃시야가 죽던 때고, 구원의 시간이 흐르던 때였다.
적용) 나라를 통치하던 나의 웃시야가 죽었습니까? 나는 이때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 성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과 내 죄를 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이사야에게 보여줍니다. 나의 가족과 백성에게 구원이 시간이 흐르던 때입니다. 바로 그때 구원을 생각해야 한다. 바로 무너진 곳 황폐한 곳이 아니고, 높이들리고 지극히 높은 하나님 보좌를 바라봐야한다고 한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하나님 임재가 있는 곳을 바라봐야한다는 것이다. 환경이 아니라, 현상이 아닌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말씀으로, 내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 목사님도 하루라도 큐티하지 않았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수렁에 빠져있을때, 하루라도 말씀을 보지않으면 살 수 없다고 새벽설교를 했었는데 주일 설교까지 하게 될줄은 몰랐지만,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시기에 축복이다. 하나님이 나를 살리셨다는 고백과 그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얼굴을 가리우고 거룩한 이 곳에, 이 목장이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기에 우리는 이 때 나의 시선과 발걸음을 이 곳으로 옮겨야 한다.
엘리야처럼 떠돌아 다니는 자. 부자나 약한 자. 모두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거룩을 외치며 십자가앞에서 화답하는 성도가 있는 이 곳. 그곳으로 들어갈때, 수많은 나눔과 간증이 있는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이 곳으로 와야 바르게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거룩하다 화답하는 수 많은 음성을 들을때, 이제 우리는 사명을 감당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배와 목장으로 나아가야한다. 우리들교회는 그래도 이 문지방이 낮다. 그리고 이 문지방너머로 화답하는 소리가 퍼진다.
적용) 말도 되지 않는 기가막힌 사건에서 내 시선과 발걸음은어디로 갑니까? 문지방을 넘어 목장으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그곳으로 가고 있습니까? 이 기가막힌 사건에서 내 죄가 보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는 곳. 수 많은 슬픔과 간증이 있는 곳에 갈 때 비로소 내 죄가 보입니다.
화로다 망하게 되었다는 게 망하게 될 것이라는 게 아니라 이미 망했다는 뜻이다. 이미 환경 탓 하나님 탓하며 이 시간을 보냈을 텐데, 사르밧 과부처럼 아들이 죽었을 때. 어찌하여 내 죄가 생각나게 하냐는 고백처럼,
그 무익한 시체를 자기의 처소와 침상으로 누인다. 아버지를 내 처소와 침상에 누이기는 너무 싫었던 모습을 통해, 내 힘으로는 섬길 수 없구나 하면서 깨달았고, 내 죄를 보게 되었다. 사형선고처럼, 나로 인해 내 부모가 자녀가 의로운 줄 알았던 나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었구나. 나 뿐만아니라 내 죄로 내 옆 사람까지 죽게하는 구나. 그런 깨달음 뒤에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듣게된다. 이번 사고를 통과하지 않았다면, 할 도리 다하고 있다고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2030 때엔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 그런 아버지께 적용으로 살아가는 필요한 돈을 드리고 있었고, 잘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 돈으로 술과 담배를 하셨다.
술과 담배로 탕진하며 노숙자 같은 처지에서 계신 아버지를 두고도 좋은 집과 호가호식하며 관심없었다. 가끔 교회만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고, 모시기는 싫었다. 구원보다는 안일한 평안만을 생각했지만, 남도 속고 나도 속여 왔다. 손과 발이 가는
적용하기 얼마나 싫어하는 사람인지 깨닫게 한다. 철저히 이기적인 나를 보게하시는 하나님.
이번 사고를 통해 모든 숨은 병을 치료하게 하고 그 댓가로 지불하게 하신 하나님. 비싼 암보험을 들어뒀는데 그것 빼고 모두 걸리는 아버지.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포기하는 아버지를, 심지어 아내까지 포기한 그 아버지를 누가 이 힘든 내 백성을 위해 갈꼬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 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주의 탄식 소리를 들어야, 그 소리를 경험을 해야 우리도 탄식 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를 하면서도 아버지만큼은 모셔올 수 없다고 얘기했었다. 내 죄에 의해 사망선고를 받은 것 처럼, 힘든 기간을 지나오면서도 하나님의 마음에는 무관심했던 목사님. 그런 목사님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 드러나게 했다.
적용) 저 힘든 사람에게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 하는 하나님의 탄식이 들리십니까? 이 목소리에 의해 누구에게 가야할까요?
힘든 내 자녀 가족 배우자는 고르고 고른 나에게 맡기셨지만 나는 그 목소리를 회피하지는 않습니까?
- 모든 것이 황폐화 되었지만 그루터기가 남아있습니다.
설교가 끝나면, 장년부 목자모임을 마치고 다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서울 의료원에서도 결국 예상보다 빠르게 퇴원권고를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퇴원하는 그때에도 한 걸음도 못 움직이겠다고 비명을 지르는 아버지. 병원에서는 독촉하고, 아버지는 비명을 지르고, 아무도 안 도와줘서 얼마나 외로운지 모른다. 힘겹게 새 옷을 입혀드려도 바로 오줌을 싸신다. 젖은 채로 가만히 계신다.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이것저것 서류를 떼라고 이야기하지만 공황장애가 있는 목사님은 조절하기 어려웠다. 휠체어를 태우는 그 순간에도 오줌을 쌌다. 새 병원을 또 처음부터 검사를 시키고, 좁은 입원실로 들어갔다. 그 첫날에도 또 트러블을 일으켜서 강제퇴원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지금 5일째 식사도 못한다. 온갖 지병과 한 쪽 눈 실명, 그리고 알수없는 통증으로 다리를 못 움직이신다. 정말 모든 몸이 황폐화 하셨다. 보호자가 와야한다고 해서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당장 퇴원하라길래 너무 빌고 빌었다. 설교준비로 안그래도 바쁜데, 일이 계속 꼬였다. 집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하니, 따지듯 물었지만 계속 집에 가겠다시는 아버지. 갈곳도 받아줄 이도 없는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는 집이 없다고 화를 내는 목사님께 계속 웃으시는 아버지. 주여 어느때까지이냐고 할때, 모든 것이 무너지고 황폐화 할 그 때까지라고 답하시는 하나님. 목사님 5살때 뇌 수술을 크게하셨던 아버지. 그때 영상을 확보했더니 1톤트럭에 부딪혀 1M가 날아갔고, 그 사건으로 전두엽을 거의 망가져, 살아나지 못할 뻔했지만 그때 뇌가 망가졌다고 얘기했다. 폭력과 폭언을 컨트롤 하는 부분이다.
어렸을때의 시간이 그때의 아버지가 조금은 이해되었다. 모든 것이 다 망가져서 그랬구나. 그런 아버지를 떠난 어머니도 이해되었다. 그 그루터기는 남아있을 거란 하나님 아버지. 그 그루터기는 남아있어 씨앗만 남을거라 하시는 하나님.
그 주는 부활절이었기에 무슨 말씀들었냐고 체크했다. 추상적으로 대답하면 아버지는 안다녀오신 날이다. 그러나 부활주일때는 아버지는 갔다왔다고 했고, 술먹었다고 했다. 성찬식 포도주를 먹었다는 뜻이다. 아버지께서는 도마는 보고 믿었고 안보고 믿은 바울은 복된다고 했다. 아버지는 믿으시냐 물으니 믿으신다 답했다. 도마보다 더 복되다고 하며 송금했다. 병원문제로 어디로 가야할 지 곤란한 그 때에, 천국에 지금 당장 갈수있냐 물어보니 갈 수 있다고 하신 아버지. 모든 게 황폐했지 않느냐 했더니 믿음으로 믿는다고 고백했고, 누구를 믿느냐했더니 예수님을 믿는다 고백했다.
갈수록 잘생겨지시는 아버지. 입원후 꼼짝도 못하기에 극동방송을 계속 틀어뒀다. 초원에서, 장년부에서 지체들이 기도해준다는 수많은 응원 속에서, 이 십자가를 혼자 지는게 아니구나 했다. 5일만에 처음으로 한 술도 안드시던 아버지는 드셨다 오늘 하나님께서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말씀하신다. 오늘 주님은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하며 탄식하실 때 우리가 그 음성을 들려야 한다. 그때 까마귀를 보내시고 오바댜가 되게 하신다. 구원의 때를 만나게 하시고 십자가를 지게 된다.
1년동안 뵙는 수보다 요즘 더 많이 뵙고 있다. 예전 얘기들을 쏟아내는 아버지의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초점은 흐려졌지만 계속 말씀을 쏟아내는 아버지. 거룩한 자손들이 그루터기가 되어 거기서부터 싹이 틀것이라 하신다. 거룩한 자손으로 남겨주셨다. 이제는 싹 트기 위해서 우리에게 죄 용서를 하시고 손과 발이 가는 적용을 하게하시고 이제 그 씨에 눈물과 섬김과 애통과 물질과 양분을 들여 이 씨가 정말 자라게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내가 가라 명령하지 않으시고, 누가 우리를 위해 갈꼬 탄식하신다. 그 탄식에 반응하기를 바라신다. 남은 그루터기가 있기에 도무지 변할 것 같지 않는 가족과 목원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누구를 위해 갈꼬 물으십니다.
[기도제목]
김효진
- 여자친구 직장에서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 힘들었던 직장 형님 교회 올 수 있도록
박영준
- 한 주간 말씀 보면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 주변 사람을 위해 애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안식
- 상담가서 처방 받은대로 순종할 수 있도록
- 오픈 할때 배려 잘 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 6월까지 목자형이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