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신 것을 기다려라"
사도행전 1:1~8
■ 근황 나눔
김시은(90)회사 잘 다녀오긴 했는데 너무 떠나고 싶은 예루살렘이다. 옆에서 불리함을 겪고 있는 동료를 보니 내년에는 기필코 떠나야겠단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엄마께 말씀 드리면 지금 회사가 좋은 곳이라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 승진도 안되고 머물러 있을 생각하니 더 싫다. 인정 받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그게 안되니 더 분한 것 같다. 생색이 올라오면서 내년에 지원하고 싶은 회사의 공고가 올라오면 무조건 지원하겠다고 가족에게 선포했다. 가고 싶은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는데 분위기가 지금 회사보다 훨씬 좋다고 한다.
이푸른솔(91)내일이면 맡은 일은 다 끝난다. 화요일에 여태 했던 것들에 대한 보고서를 쓰면 마무리가 된다. 문제가 있을지 없을지는 내일 회사 가보아야 안다. 추석 보내고 그 다음주에 엄마와 동생과 4박 5일간 일본 여행 간다. 여행 갔다 오면 평소 좋아하던 가수가 컴백했으면 좋겠다. 공개방송 보러 다닐 생각이다.
박미소(90)지난주에 비해 이번주는 별로 안 바빴다. 어제만 바빴다. 전 목자 언니네 집들이 갔다 왔다. 볼링 치고 집에 막차 타고 왔다. 회사 세미나에서 사회를 봤는데 아나운서가 참석해서 너무 긴장이 됐지만 보람도 됐다. 10월에 중국에서 사업장을 오픈하게 됐다. 집에 중국 파트너를 초대하여 같이 놀고 일하고 자고 그랬다. 이번주 계속 늦잠 자서 동기 부여 받기 위해 '미라클모닝'이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나래(89)'자기 죄 보고 신앙 고백이 있는 신남들 두고 불신남과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에 일주일 내내 좀 꿀꿀했다. 요즘 계속 불신교제가 안되는 이유에 대해 주위에서 듣게 된다. 이제는 신남과 불신남 중 내가 누굴 좋아하는 것인지도 헷갈린다. 하루는 신남, 다음 날은 불신남 생각을 한다. 그래도 이제 바닥을 쳤는지 눈물의 기도가 나온다.
차윤미(85)요즘은 회사에서 살아내는게 너무 힘들다. 빨간 버스에서 불편하게 서서 가는 길도 너무 힘들고 아침마다 기분이 안 좋은 과장님 대하는 것도 어려워서 자꾸 그만 두고 싶다. 그냥 일주일 살아내는게 스트레스다. 금요일에는 초원지기 MT가 있었다. 거의 밤 새고 와서 피곤한데 거금도 아웃리치 다녀온 것도 정리하느라 늦게 잤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교회 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힘들면 계속 직장을 그만 두어서 오랫동안 다닌 직장이 한 곳 밖에 없다. 지금 있는 직장에선 좀 붙어있는 적용을 해야할 것 같다.
■ 적용 나눔
김시은(90)나의 예루살렘인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한 애통함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당장 복음을 전하진 않아도 QT 책은 나눠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종교가 다 다른 사람들에게 '굳이 이것을 줘야할까, 그냥 각자 갈 길 가면 되지 않을까?' 란 이기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을 좀 보이기도 해야할 것 같다. 사람들과 몰려 다니면서 여기에선 이 말 하고 저기에선 저 말 하는 편이어서 본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내가 기독교인이란 것을 회사 사람들이 다 아니 본이 되어야 하고 기독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얘기해줘야 할 것 같은데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기 싫어서 잠자코 있는다. 본이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지난주에 언니가 날 데려다가 억지로 QT를 시켰고 어제 그동안 가족에게 숨기고 있던 것을 오픈했다. 눈물은 많이 났지만 마음이 많이 후련해졌다.
이푸른솔(91)'좀 힘든 일이 있으면 이거 언제 지나가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요즘은 '언제 방 3개 있는 있는 집으로 이사갈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한다. 지금 우리 집에서는 모든 공간을 다 같이 사용한다. 잘 생활하다가 가끔씩 방과 집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버릴 것을 모아다 엄마께 버려 달라고 말씀 드려 놓으면 며칠 후 집 어디에선가 또 발견된다. 냉장고도 꽉 차 있어서 먹고 싶은 것을 사와도 넣을 곳이 없다. 예전에 할머니께서 너무 짐을 다 버리셔서 엄마는 못 버리시게 된 것 같다. 그냥 이렇게 짐이 많은 집을 보면 빨리 이사 가고 싶다. 가구만이라도 바꾸고 싶은데 사다리차가 올 수 없는 곳이라 그것조차 불가능하단게 짜증난다. 아빠는 동생이 회사 다니면 이사 간다고 하시는데 사실 동생이 언제 회사에 들어가게 될지도 의문이다. 온 가족이 지금쯤이면 취득할 것이라 생각하던 속기사 자격증도 2년이 더 걸린다고 하더라.
박미소(90)'내가 성령세례를 받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현재의 삶에 고난이 별로 없다. 일, 관계, 부모님, 남자친구 등 다 괜찮다. 결혼하고 나서 고난이 찾아오려나? 싶을 정도이다. 그래서 고난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예루살렘이 뭘까? 누구는 직장, 누구는 가정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지금은 결혼이 예루살렘 같기도 하다.
이나래(89)미소처럼 나 또한 요즘 크게 고난이 없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생활이 평안한 상태이다. 다만, 떠나고 싶은 예루살렘이 있다면 현재 신남과 불신남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상황이고 묻고 싶은 시기와 때가 있느냐 하셨는데 결혼 시기와 배우자를 알려주시면 이렇게 갈등하지 않아도 될텐데- 싶다. 입시와 취업의 시기를 큰 고난 없이 보내서 이런 어려움이라도 주시나 싶다. 연애가 제일 어렵다. 모솔에게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당장 먹고 사는게 어려운 지체들 앞에서 이런 고난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 배부르고 유치해 보여 점점 말하기 싫어진다. 성령세례 받아 성령충만해야 하는데 갈등만 충만한 요즘이다. 신남이든, 불신남이든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딱 정했으면 좋겠다.
차윤미(85)이 환경을 그냥 떠나고 싶다. 소망이 없고 하나님이 변하게 해주실 것 같지 않다. 때를 기다리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때가 아예 없을 것 같은게 내 걱정이다. 그래서 예수 재림의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을 보는 것이 힘들고 내가 보탬을 줄 수 없단 것도 힘들다. 그런데 이 곳이 예루살렘이라 하시니 마음이 무너진다. 때도 묻지 말고 기한도 묻지 말고 죽어진다 생각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힘들다. 소망이 없는 채로 사는 것이 맞는건가? 싶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소망이 없는 것이라고 QT책에서 보았다. 너무 맞는 말씀이다. 말씀 들으면서 참 답답하고 도망가고 싶었다. 내 기억에 있는 모든 순간은 인내의 시간이었단 생각이 드는데 이것도 피해의식인 것 같긴 하다. 할 수 있는건 목장에 잘 나오며 붙어있는 것 뿐이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내가 사랑이 없음을 몰랐는데 이제 그런 생각이 들면서 좀 자괴감이 든다. 환경도 낮아지고 나도 낮아지고 있다. 내 환경에서 벗어나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생길텐데 그 때가 언제일지도 궁금하다.
■ 기도 제목
이나래(89)- 교정 건강하게 잘 될 수 있도록- 시험이 24일에 있는데 시간 관리 잘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신교제 할 수 있도록- 가족이 건강할 수 있도록
박미소(90)- 사람을 분별할 수 있도록- 남자친구의 영혼과 그 가정의 구원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사업 파트너들에게 좋은 만남과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이푸른솔(91)- 회사 일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사장님 마음이 바뀌어 아빠께서 추석 때 쉬실 수 있도록
김시은(90)- 이번주에도 회사에서 잘 버틸 수 있도록- 중립적으로 사람들을 보며 비난하지 않을 수 있도록- 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차윤미(85)- 부모님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지금 내 예루살렘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 바라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