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탕집탕"
누가복음 15:11-32
■ 근황 나눔
박미소(90)다음주에 홍콩 가게 된다. 사업 차 가는 것인데 타이트하게 가는 것이라 둘러볼 시간은 없을 것 같다.
김시은(90)이사할 집 계약했다. 감회가 남다르다. 그동안 누구에게 집 이야기하는 게 좀 싫었는데 그 집을 탈출할 수 있어 설레면서도 정리가 잘 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9월에 이사하게 된다.
김현주(90)치과 옮기는 것으로 거의 마음 정했다. 이전 치과에서 불편했던 것들 다 적어서 가려 한다. 오늘 저녁에 스벅 면접 본다. 면접 잘 보면 서울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차윤미(85)거금도 아웃리치 잘 다녀왔다. 이기적인 내 모습을 좀 보게 됐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맏아들처럼 난 착하게 잘 컸다 생각했는데 몸이 힘들게 되면 악한 본성이 나오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그런 내 모습과 자주 마주하게 되어 부끄러웠다. 2주간 내 속의 찌꺼기들을 자꾸 보게 되어 힘들었는데 그냥 내 있는 모습을 보게 되니 회개하게 된다. 지난주 목자 모임에서도, 오늘 말씀에서도 회개에 대해 말씀하시니 찔림이 있었다. 돌아온 탕자니 잔치를 열어달라 ㅋㅋ
■ 적용 나눔
Q) 나는 집에 있는 탕자인가, 돌아온 탕자인가?
이푸른솔(91)나는 내가 정말 착한 줄 알았다. 부모님께 반항하지 않아 사춘기 없이 정말 편하게 키웠다 하시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밉보이지 않으니 내 자신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 내가 힘드니 다른 사람이 조금만 건드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게 하면 겉으로는 티를 안 내려 하지만 속으로 짜증이 난다. 동생이 "언니는 요즘이 사춘기냐" 할 정도로 주위에 짜증을 많이 내고 있다. 난 집에 있는 탕자이다.
김시은(90)아버지가 목사님이셨으니 말 잘 듣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런데 참을수록 분노가 쌓였다. 그렇게 되니 누군가 한번 싫어지면 상대에 대한 이미지가 회복될 때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됐다. 회사 사람에게 기분 나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참다가 집에 와서 가족에게 풀곤 했었다.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하고 싶은데 내가 이상하게 보일까봐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착한 아이 이미지까지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는 않다. 나도 집에 있는 탕자다.
박미소(90)두 모습이 다 있는 것 같다. 맏아들처럼 보이지만 속 안에 갈등이 많이 있다. 부모님이 목회자시니 남들이 어떻게 볼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었다. 오늘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문제 있으면 '무조건 너가 양보해라'의 교육을 좀 받았었다. 그냥 무조건 착하게 보이는 것뿐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이 없고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착한 아이 컴플렉스였단 것을 알게 됐다. 부모님과 함께였을 땐 착한 아이였지만, 어린 나이에 유학 생활 시작하면서 방탕하고 기복적인 생활을 보냈다는 점에서 돌아온 탕자 같기도 하다. 요즘엔 내가 교만했단 생각이 많이 든다. 겉으론 티내지 않았어도 다른 교회 가서 사람들 보며 속으로는 그들이 너무 우울해 보여 동기 부여가 안된다며 떠났었다. 그런데 오늘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인정함에서 겸손함이 나온다는 것을 듣고 우리들교회 와서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에 대해 감사했다. 성경에서의 탕자와 불교에서의 방자 비유에 감사했다. 내 행위로는 하나님께 드릴 게 하나 없는데 은혜로 탕자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했다. 지식 쌓고 자기계발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니 그런 사람들 만나며 에너지를 얻었는데 나도 전에 그랬으면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정죄하는 내 모습에 회개가 됐다. 오늘 간증하시는 의사 집사님 보며 저런 죄 고백을 난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다.
이나래(89)번역 작업 때문에 원고를 어제 먼저 읽었는데 잃어버린 양 찾기에 집중되어 하나님이 나가서 불신썸남을 찾아오라고 하는 것이구나- 했다. 그런데 오늘 설교를 들으니 내게 주시는 말씀이다. 나 또한 맏아들처럼 집에 있는 탕자다. 성실하게 교회 안에서 살고 있는데 갑자기 허랑방탕하게 살다 돌아온 사람을 후대한다 하면 분이 날 것 같다. 어제 인턴으로 있었던 북한인권단체 모임에 갔다. 이 단체의 후원을 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잘 정착하게 된 탈북자의 발표가 있었는데 목숨 걸고 탈북했을 고생은 뒷전이고 지금 그 아이의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다. 뉴욕에서 공부하고 관심 분야의 유명인을 매주 만나고 11개의 주를 돌며 현재는 미국 대학 준비까지 하는 것을 보며 남한인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는구나 싶어 순간 억울했다. 신앙심도 있고 예쁘기까지 한 그 아이를 넋 놓고 보다 이젠 하다 하다 북한 사람까지 부러워하는구나-싶었고 여전히 내 안에 열등감이 있단 것을 깨달았다. 몸은 공동체 안에 있지만 불신남과 연락 주고 받으며 내 안의 음란함을 본다. 탕자가 맞다. ■ 기도 제목
박미소(90)- 홍콩에서 미팅 잘하고 올 수 있도록
김현주(90)- 주일에 일하지 않을 수 있도록 - 서울에서 지낼 수 있도록
김시은(90)- 이번주 잘 살아낼 수 있도록- 감사함이 회복될 수 있도록
이나래(89)- 시간 활용 잘해서 시험 준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영혼에 대한 애통함을 가질 수 있도록
차윤미(85)- 체력이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지금 보고 있는 약한 내 모습들 잘 보고 회개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