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빌리지에서 재경이형, 윤수, 저 이렇게 셋이서 나눔을 하였습니다. 오늘 저는 나눔이 아니고 진상만 부렸네요. 제 진상을 받아준 재경이형과 윤수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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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원동훈
이번 한 주 바닥이었다. 그 일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한 것도 있는데 아르바이트 지원한 것도 떨어지고 장학금 신청한 것도 떨어졌다. 우울한 게 내 욕심 때문이란 거 누구보다 잘 안다. 그렇지만 많이 우울했다. 내가 생각해도 난 이 자본주의와 사회의 부적응자다. 이 사회에서도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잉여인간이다. 차라리 내가 죽고 삶을 정말로 갈망하는 장애인들이나 중증 환자들에게 장기기증을 하는 게 더 낫지 않나라는 생각 정말 많이 한다. 근데 그렇다고 자살할 수도 없으니 미치겠다. 20대의 절반과 십일조를 교회에 바쳤는데 천국 못가고 지옥가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나. IS에 가입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윤수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같은 학교 사람들이랑 정모가 있어서 나갔다. 남동발전 시험은 3월에 있다. 영어나 컴퓨터를 준비해야할 것 같긴 한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남부발전 시험은 떨어졌다.
재경이형
아침에 운동하고 점심을 먹고 커피숍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레포트를 썼다. 24일까지 써야할 것이 5개나 있다. 자료도 알아보려면 중앙도서관 같은 곳을 가야하는 데 이번주에 구정이라 수목금엔 도서관이 쉬니 스케줄이 많이 타이트할 것 같다. 레포트 쓸 생각을 하니 막막하다.
재경이형
동훈이는 돈 문제가 제일 힘든데, 너가 로또 1등이 되서 20억이 생겨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해도 한 달 뿐이지 않겠나? 20억이 생긴다고 해서 너가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문제들이 해결이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너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이 땅에서 해야할 사명 등 말이다.
원동훈
내가 엄청나게 열심히 기도했다곤 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할 땐 내 방에서 한 시간 씩 기도할 때도 있었다. 길을 가다가도 단순업무를 할 때도 기도한 적 있었다. 그런데 가라, 가지 마라 등으로 음성을 안 들려주신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일당을 뛰고 있는데 다른 것을 하기 겁나는 게 기도해도 음성 절대 안 들려주시더라. 그래서 내 생각대로 어떤 것을 했을 때 잘 안되면 가족을 포함한 교회에서는 "너가 기도를 덜해서 그렇다." "너가 욕심이 들어가 있으니 음성이 안 들리는 거다."라고들 한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공부를 하기로 했으니 사회복지, 영어, 컴퓨터 등을 치열하게 해야 된다는 건 알지만 정말 안된다. 하기 싫다. 맨날 도서실 간다해놓고 내가 읽고 싶은 책만 보고 있다. 이렇게 의지약한 내가 정말정말정말 싫다. 근데 어쩌겠나. 안되는 것을.
재경이형
너가 작년 4월까지 직장을 다니고 쉬었으니 대략 10달 정도 쉰거지 않나. 한 가지 처방을 하려고 한다. 월~금요일까지 일하고 고정적으로 9시에 출근해서 4시나 6시에 퇴근하는 일을 했으면 한다. 아르바이트든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상관없다. 지금처럼 너무 길게 쉬면 페이스가 쳐진다. 환경에 장사 없다. 동훈이와 내 나이 같은 경우엔 일을 놓으면 안 된다. 그리고 혼자 너무 정죄하지마라. 하나님은 너를 정죄하지 않으신다. 너가 기대치가 너무 높은데 기대치를 낮춰도 안전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물론 나부터 안전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웃음)
윤수
그저께 게임정모에 갔었는데 막상 가니 크게 재미도 없었다. 내가 술이 안 받는 체질이라 술을 마시지 않으니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술 마시면서 시끄럽게 노는 것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차분하게 얘기하는 게 좋다. 요새 취업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취업을 놓고 기도를 한다. 취업이 안 되니 잠깐 교회를 떠났다가 취업이 되면 다시 교회로 돌아올까라는 생각도 했다.(웃음)
재경이형
돈을 버는 것도, 결혼하는 것도 거룩을 위해서 하라고 하지 않나. 윤수도 취업하는 것이 하나님께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운동은 시작했나?
윤수
3월부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몸이 너무 뻣뻣해서 2주 동안 유연성을 좀 키워놓을까 한다.
-기도제목-
원동훈
1. 어머니 위 경련 얼른 나으시길
김사성 형제
1. QT를 통해 말씀 묵상하는 시간(5분이라도)을 반드시 가질 수 있도록 의지를 다 잡을 수 있길
윤수
1. 동생 아웃리치 잘 다녀오기
2. 집중해서 공부 잘 하기
재경이형
1. 새로운 직장 인도해 주시길
2. 말씀 더욱 기뻐하고 목원들 위해 기도할 수 있게
치환이형
1. 근무지 이동 신청하는 주간인데 하나님 원하시는 곳으로 전도의 사명 감당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길
2. 영육간의 강검함(잠 푹자고 장염 회복)
3. 배우자를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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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상을 받아준 재경이형과 윤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이번 주엔 구정 연휴가 있네요. 청년부 형제님들 자매님들 모두 즐거운 구정 연휴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