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이태원 은경언니집
인원: 문영수, 최은경, 윤신애, 김보경
영수
크리스마스 때 미용실 실장이 와서 같이 놀자고 했는데 별로 친하지도 않지만 딱 잘라서 거절하기 뭐했다. 그래도 만나면 술 마시는 자리일 것도 뻔하고 성탄예배도 있으니까 집에서 그냥 있겠다고 했다. 서래마을에서 샵을 하는 안 믿는 친구가 그림 주문 받아준다고 큰소리를 쳤었는데 말만 그렇지 성사된 건 없다. 그런데 그 친구로 인해 뭐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세상 모임에 나가게 됐을 텐데 만날 일이 없게 됐다. 그럴 상황이나 마음도 없고. 조용한 연말인 게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알바가 아슬아슬하게 연장되고 있는데 한주 한주 은혜로 이어지는 세팅인 것 같다. 자꾸 주제 넘은 소리가 나오려고 했는데 지금 돌아가는 환경이 하나님의 세팅이라고 느껴지니 조용히 입 다물고 내 할 일 하게 되더라. 불신자한테도 도덕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하셨으니 마음이 내가 나서고 싶고 드러내고 싶은 것 있지만 내 할 일 잘하고 경계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한 걸 느낌. 이게 보호하심이라고 하신다.
<기도제목>
1. 지난 사건에서 인정이 안 됐던 부분 들어야할 소리임을 잘 받아들이도록
2.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혈기부리지 말고 잘 들어주도록
3. 물질과 내 위치의 경계 잘 지키도록
은경
교수, 기자 선배들과 연말에 만났다. 그분들의 음담패설. 막말. 모임 장소 분위기 등이 나랑은 많이 달라서 직접 보니 충격적인 게 많았다. 비싸고 좋은 곳에서 만나니까 어울리는 게 있었는데 교회 밖 모임이 이제 불편하고 섞이지 못함을 경험했다. 말이 안 되게 많이 나온 돈에 놀라고 그분 중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회사카드로 긁는데 놀라니까 촌스럽게 왜 이래. 소리 들음.
<기도제목>
1. 직장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2. 아버지 구원
3. 신결혼
신애
요즘 리복 크로스핏에 엄청 꽂혀서 알아보던 중 수요예배 노목사님 말씀 듣고 영양 보충에 돈 들이고 체력 기르는 것만이 안 늙고 건강한 비결이라 믿는 게 다 진화론에 근거한 거고 내가 하나님이 나를 지으셨다는 걸 참 무시하고 살았다는 게 많이 깨달아졌다. 그리고 거룩이 자기 주제와 자리를 알고 지키는 거라는데 내가 늘 말로는 공동체가 있는 한국이 최고지..했지만 별로 하나님 찾을 필요도 없는 좋은 환경을 동경하고 그런 잡오퍼가 생기면 많이 들썩거렸던 것 같다. 그 마음이 이젠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비교 대상이 아닌데도 공동체 때문에 다 내려놓고 가는 교포 자매의 적용을 들으면서 숨어 있는 욕심이 또 보였다.
<기도제목>
1. 내 자리 잘 지키고 받은 복을 세어보며 감사하도록
2. 시간. 재정 관리 적용 잘 하도록
3. 수련회 갈 수 있는 환경 되도록
보경
거친 남자들만 있는 팀에 속해가는 것이 힘들었고, 지난 주 사건 때문에 더더욱 곤고해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내 고충을 헤아려 주신 이사님께서 면담을 통해 먼저 팀 이동을 권고하셨다. 이전 같았으면 받아들였겠지만, 그냥 붙어있겠다고 말씀 드렸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위해서도 지금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유익할 거라는 목자 언니의 말이 인정된다.
<기도제목>
1. 회사에서도 여전한 방식으로 생활예배 드리고 많이 바쁜 가운데 거룩을 지켜주시길
2. 사촌오빠네 둘째 순산하고 속히 구원의 때가 임하길
3. 신교제
4. 부모님 영육간 건강 지켜주시길
<작위적 사진> 보경이는 사진 찍느라 정수리가 안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