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파리바게뜨
인원: 영수, 정은, 은경, 미옥, 신애, 희정, 보경
내 생각 때문에 평안을 못 누리고 있는 건 없는지, 내 생각이 하나님 생각을 앞서는 게 있는지 나눠 보아요~
(스크롤 압박 있음)
영수
그림 그리는 게 너무 두렵고 판매할 때 금액이 너무 가당치 않은 금액으로 느껴지면 어쩌나.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하는 내생각이 많았다. 반응도 볼 겸 직접 전달하러 동물병원에 갔는데 원주문자의 그림 보고 다른 사람도 주문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정말 괜찮냐고 물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듣고 안도도 되면서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림 시작할 때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는데 상황과 생각이 많이 가지치기되고 있다. 내 혈기 때문에 이전 직장에서 튕겨져 나온건데 그림이 위로가 되고 초창기에 비해 그림도 바뀌어 가고 있다. 옛날엔 부담감 때문에 미뤘고 이 일을 위해 절실하게 울면서 매달리면서 한 것도 아닌데 낙담되는 마음으로 엄마 돈 해드린 후 재정이 정말 간당간당했는데 내 생황을 너무 잘 아시고 알바 기간도 연장되어 필요를 채워주셨다. 그동안 월급 들어올 때 감사하다는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요즘 감사가 나온다. 헌금도 아까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러니 내게 돈을 못 주시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매일 못 묻고 내 생각이 넘쳐나서 두려웠고 그림 사는 사람한테서 돈 아깝다는 표정 볼까봐 두려웠다. 의외의 곳에서 하나하나 채워주셔서 감사. 내가 앞선 걱정 잘 하는 사람인데 내 생각을 가지치기 잘 하고 반성이 아니라 회개할 수 있어야겠다. 2월달이 실업급여 만료인데 나 어떡하지. 취직해야 되나. 그림은 나중에 해야되나. 여러 가지 생각이 들지만 그냥 하루하루 편안하게 주어진 삶을 잘 살려고 한다. 앞선 걱정 안하고. 돈을 받든 안 받든 그림 그려주고. 알바 있으면 알바 하고 일단 그러려고 한다.
모두-끄덕끄덕
신애
부목자 모임에서 설교와 어떤 자매의 나눔 듣고 내 모습이 많이 보였다. 나는 갈등은 피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잘 안 싸우는 성향이어서 그냥 덮고 가고 안 싸우고 아무 문제 없는 게 평안이고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해 왔다. 근데 엄마랑은 집안일 때문에 자주 부딪치고 집에서 큰소리 내고 그러면 아..엄마가 늘 시비건다. 내가 참아야지 뭐. 이러면서 많이 정죄했었다. 주일날 집에 와서 뜬금없이 내방 좀 닦아볼까 이런 생각이 들길래 걸레질을 시작했는데 갑자기 빵터짐. 첨에 왜 우는지도 모르고 대성통곡했는데. 아..누가 시켜서 말고 내 손으로 걸레질 하나 하는데 수십년이 걸렸구나. 나는 당연한 거 하는 데 왜 이렇게 힘들까.. 엄마는 전업주부도 아니셨는데도 엄마가 다 하시고 나는 이런 일 할 사람이 아니라는 교만했던 생각과 현실이랑 안 섞이고 싶고 내 공부만 하고 내 일만 하던 이기심 땜에 진짜 엉엉 울었다. 다음날 엄마한테 미안했다고. 걸레 들었는데 눈물이 났다고 했더니 엄마는 오히려 폭언했던 거 미안하다고 하셨다. 엄마 양육교사 받으시면서 좀 안 변하나 이게 늘 내 관심사였는데 문제는 나였던 것을...내가 여자로서 집에서 내 자리 잘 지키고. 엄마가 삶으로 보여주신대로 사는 게 내 사명인데 그동안 잘난척 하면서 창조질서에 순종 못하고 살았고 밖에서 인정받는 일에만 열심 냈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이번 주에 화장실 청소. 빨래. 요리를 막 하니까 엄마는 내가 갑자기 변했다며 무서워하심 ㅋ
목자 - 육체노동이 겸손해지는 데 최고. 근본적으로 가치관이 안 바뀌면 돈을 주고 사람을 쓰더라도 무시가 되고 저런 건 실패한 삶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내가 직접 그런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게 두려운것. 내킬 때만 하는 게 아니라 생활예배의 일부로 만들고 너무 다 하려다 지치지 말고 생색내지 말기. 내문제로 생각하고 집과 나를 분리하지 말기.
정은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동성동본의 남자였다. 같은 파가 아니면 괜찮다고 해서 약속 잡았는데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더라. 대화가 계속 끊어지고. 암튼 동성동본인게 좀 맘에 걸려서 집에 가서 아빠한테 가서 경주 이씨 무슨 파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너무 신나서. 자기가 잘 아는 부분이라 얘기를 많이 하셨다. 너무 과하게 하셔서 또 여기까지만 하자고 끊었지만 그렇게 어렵던 대화를 나눴다. 별거 아니었지만 아빠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나는 아빠랑 대화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들고 싫었는지 좀 찔렸다. 그리고 마음에 걸려서 주중에 그 사람이랑은 안 하겠다고 연락했다 (아빠와의 대화를 위해 그 소개팅남은 이 일에 쓰임 받고 퇴장한 것 같음~) 그리고 별로 쓴 것도 없는데 돈이 많이 빠져나간다. 뭐든 목장에 물어보라고 하는데 십일조 안하고 있는게 생각났다.
목자 - 나도 목장이 아니었으면 대화 이끌어가는 게 힘들었을 듯. 안 친한사람과 얘기하는 게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얘기하고 안 끊기려고 섞이다 보니 많이 는다. 모든 게 아빠와 관계 회복 먼저니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리액션 잘 해 드려라. 잘 들어주는 거만으로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름. 니 생각이 앞서서 귀찮고 익숙치 않아 미루는 거 없도록.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아빠와 이야기 해보고. 독립하고 싶어도 오늘 집에 있으라고 하심. 아까워서 드리는 게 아니라 재물보다 중심을 보시니 즐겨 낼 수 있는 마음 들도록 기도. 신앙고백인데 아깝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 모든 게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고백인데 지금 그 고백이 안 되는 것. 내 삶의 주인은 나니까 내 돈이니까. 그래도 내는 게 맞으니까 일단 내고 봐라. 어디에 제일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 보기.
희정#65279;
지난 번 기도제목으로 아빠와의 5분 대화를 올렸는데 상황이 정은언니랑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 나도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동성동본이고 게다가 권씨는 하나밖에 없음. 하지만 나는 아빠랑 얘기 안 했다. 뭐든 목장에 물으라고 했는데 안 물은 이유가 내가 원하는 대답을 못 들을 까봐였다. 소개팅 나가 보니까 남자가 맘에 들었는데 목장에 얘기하면 만나지 말라 할 것 같아서 얘기를 안 했던 것 같다. 안 믿는 사람은 아닌데 주일성수가 안 되는 사람이니까. 2-3주 그렇게 지내면서 회개가 되는 부분이 내가 형제를 만나는 게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정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만나려는 부분이 있고 그런게 맞으면 너무 좋아진다. 왜 이렇게 요동칠까. 왜 넘어가지지가 않을까. 오픈을 하기는 했지만 목을 밟고 나무에 매달아야 하는데 너무 조금씩 내보내고. 속이려는 마음도 컸던 거 같고. 나의 연약한 부분인듯. 그리고 아빠와 너무 오랫동안 남보다 못한 관계가 지속되어 왔다. 아빠한테서 채우지 못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서 채우려는 마음이 강하다. 다윗이 블레셋으로 가면서 정작 적용해야 할 거 못하면서 겉으로 보면 열심히 잘 하는 거 같고. 가정에서는 아무렇게나. 외면. 방치. 밖에서는 너무 잘하고. 아빠는 지금까지 이해안되고 무섭기만 했는데 그래도 요즘은 아빠가 정말 외롭겠구나 생각이 든다. 그나마 괜찮아 진 게 새로 오신 부장님이 권위적이지 않고 장난도 치고 해서 집에서 아빠와 그게 좀 된다. 윗질서의 남자에게 자연스럽게 대하는 걸 하다 보니 아빠에게 그게 가능. 밖을 보지 말고. 엄마아빠에게 집중. 집을 중요하게 생각 안 하고. 늦게 들어가고 했던 것 같다.
목자 - 일주일 삼회 이상 아빠와 대화해 보도록 하자. 그냥 식사하셨어요? 이런 질문이 아니라 대화로. 10분. 그리고 방정리와 집안 돌보기 작은 것부터 적용해 보고. 너희 집 심방을 계획해야겠다^^
은경
일 때문에 먼저 가셨는데, 가면서 “저는 별일은 없었어요.” 감기로 투병중.
목자-잘 가~ 별일 없는 게 이상한 거다^^
미옥
직장에서는 특별한 일은 없었고 이번 주에 계속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내생각으로 제쳐놓은 건데. 내 기준에 내려놨다 생각했고 묻는다고 생각했는데 내 기준이 뻔하게 있다. 일적으로 오래전에 알게 된 사람이 있다. 잊고 지내다가 삼 주전부터 친해지게 돼서 한번 만났다. 이벤트 회사 설립자라서 노는 애라고 느꼈고 외모가 내 스타일 아니라서 난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외모보다도 학벌과 돈을 크게 생각해왔던 거 같다. 그 사람이 학벌도 좋고 능력도 있고 말도 잘 통해서 마음이 바뀌고 방심하게 되더라. 내가 욕심이 많고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남자로 생각 안하고 있다가도 이런 사람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끌려가는 스타일이었다. 믿음이 없었던 때의 행동과 습관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근데 그 사람이 크리스찬이라고 하니까 더 혹하는 게 있는데 잘 정탐을 해야돼. 이러면서도 마음은 많이 가고 있다. 객관적이지 못하고 사심에 이끌린 정탐이고. 누가 좋아한다고 그러면 확 넘어가는 게 있다. 배우자 분별할 수 있게 기도제목 올리고 무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단은 좋은 모습을 가장하고 다가오는 것 같다. 처음에는 확 왔다가 또 뜸해지니 내가 업앤다운하고 지옥과 천국을 왔다 갔다 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믿음의 배우자 원한다고 하면서 주변 것에 많이 흔들리는 내 모습 보면서 내생각이 많이 채워져있고 휘둘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있음.
목자 - 잘 얘기했다. 목장에서 얘기하면 사그라드는 게 있다. 그 사람의 믿음이 어떤지는 더 있어봐야 알겠지만 6이랑 7은 비슷하니까 구분이 안 가게 멋진 모습으로 온다. 배우자 분별이라기보다 좀 더 자존감 가지고 기다리기. 그 사람이 정말 마음이 있고 한다면 단발성으로 안 끝나고 신중하게 관계를 유지하려고 할 것. 문제는 내가 휘둘리는 것. 표면적으로는 아무일도 없는데 내 마음은 적용의 끝과 끝을 갔다 오고 내려놓고. 널 뛸 필요도 넘어갔다고 정죄할 것도 없고. 공동체에 보고하고 작은 일 같아도. 우리 주변에 하나도 작은일이 없다. 편안하게 잘 지낸 주가 제일 문제 있는 주. 오늘을 잘 살자
보경
친가족처럼 지내는 사촌오빠가 우리 동네로 이사 왔는데 첫째 돌 지나고 둘째애 가졌는데 엄마아빠한테 애기 봐 달라고 할까봐 등등 별로 반갑지가 않은 악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빠가 사장으로 있는 이 회사를 들어왔지만 회사를 위해서 별로 기도해 본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오빠랑 지내보니 계산적이지 않고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가족이라 생각해서 이사 왔구나..라는 걸 느낀다. 언니 둘째 가진 것도 힘들겠다. 이혼의 위기도 넘고 잘 사는 것도 대견하고 오빠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본 적 없고 오빠의 구원을 위해서 관심이 도통 없었던 게 회개가 되고 엄마랑 나눔을 하게 됐다.
그리고 아빠가 이번주가 야간조라서 아빠와 시간대가 안 맞다가 어제 하루종일 집에 있어서 아빠랑 같이 있었다. 자고 나가서 일하고 들어와서 또 자고 가족도 못 보고 나가니까 아빠는 무슨 낙이 있을까. 말씀도 안 들리시는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랑 맞으니 좋아하셨다. 아빠가 나가셨는데 중간에 전화를 드렸다. 딱히 할말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사촌오빠들 왔다 간 얘기하니까 신나서 일하면서 계속 전화를 하시는데 3번 넘게 전화하니까 또 무덤덤하게 “왜”이렇게 대답하게 됐다. 딸이 전화 한번 했다고 신나셔서 계속 전화하는 거 보니 너무 짠했다. 아빠는 이제껏 놀거 다 놀았으니 지금 좀 곤고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정말 악했다는 생각이 든다.
목자- 엄마아빠 사이에 일어나는 일 가운데 심판자가 될 필요 없음. 그냥 나의 아버지로 옳고 그름 따지지 말고 잘 대해 드려라. 다행이다. 아빠에 대한 마음이 녹아서. 보경이네 집으로도 심방을 가야겠다^^
짧고 굵게 목장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