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복 (삼상 24:1~22)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하나님의 보복은
1. 악을 악으로 갚지 않으신다.
① 다윗은 숨을 곳이 없었고
② 숨을 쉴 수도 없는 한계 상황에 왔는데
③ 마침 악을 악으로 갚을 기회가 생겼지만
④ 악을 악으로 갚지 않기 위해 사랑하는 자의 말을 듣지 않았고
⑤ 영적인 예민함으로
2. 선으로 악을 갚는 적극적인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했다.
① 그것은 자신을 낮추고 종의 형체를 가져서
② 악인의 회개를 받아낸 것이다.
■ 강혜림 목자님
사울이 용변을 보는 것처럼 안 좋은 스캔들, 불의를 당하거나 함정에 빠지는 일 등에 대해 내가 동조를 하고 한마디 더 보태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 치사한 복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엄마 생신과 언니 생일 및 결혼기념일을 축하할 겸 저녁 모임이 있었는데, 가족 모임을 앞두고 사단이 또 활동을 하는 것 같았다. 아빠는 항상 언니가 조카를 친정에 데리고 오면 장난감을 사주시는데 웃긴 건 생일은 엄마와 언니인데 꼭 조카 선물을 사는 것이다. 이번 가족 모임에도 그런 아빠의 행동이 예상이 됐기에 왜 생일은 언니랑 엄마인데 조카 선물 사시냐고 비아냥 거리고 싶었지만, 언니한테 아빠보고 저도 선물주세요 라고 하라고 시켰다. 올해 내 생일 때 아빠보고 내 선물로 아빠 교회 오시는 것으로 받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면 선물이라도 사주시라고 했더니, 아빠는 내가 너한테 왜 사주냐 하시면서 십자가를 사주셨다. 그것이 생각나서 언니에게 아빠보고 선물요구를 하라고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언니는 핸드크림을 받았고 엄마는 립스틱을 받게 되었다. 오늘 하나님의 보복이란 말씀을 들으면서 느껴지는 것이 내가 그 동안 가족 모임을 몇 번 깨봤지만, 이것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어져서 얻어지는 화평이 진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내 감정 때문에 사과를 받아내리라 하면서 가족 모임을 깼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내가 옳아서 사과를 받는 것이 아니었고, 상대방이 악한 말을 해서 내가 그것을 악으로 받았던 것이다. 정말 원하시는 것은 내가 상처받았다고 가족들을 상처 주는 것은 아닌 것이다. 우리들 교회 처음 올 때에도 내 동생이 집 나간 일로 아빠랑 붙었을 때 아빠는 내 뺨을 때렸고 그래서 아빠로 보지 않고 살려 했지만 아빠에게 처음으로 사과하며 적용했을 때 내가 늘 옳은 줄 알았고 내가 사과를 안 해 본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에 백수였다가 직장에 들어가서 인터넷 쇼핑몰에 전화상담을 해줬었는데 조그만 업체에 들어 가 인수인계를 받으려 갔더니 인계자가 고객 전화를 받으면서 싸우는 것이었다. 고객들이랑 항상 싸우길래 그 업무가 마치 쓰레기통 같이 느껴졌다. 앞으로 해야 될 일이 저런 것이라 생각해서 머리가 아파서 저 일을 해야 하나 싶었지만, 시종 노릇을 잘해야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어른 목장에서 그러셔서 들어가기로 작정했다. 보아하니 인터넷 쇼핑몰은 배송기간이 늦어지는 것이 대부분의 고객 불만이어서 나는 그 전화가 왔을 때 고객이 화를 내면 차분히 대응하며 늦어지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해주었더니 상대방도 조용하게 나오는 것이었다. 너무 미안하고 진심으로 얘기했더니 인계자가 나를 보면서 언니처럼 하면 무릎 꿇고 전화를 받는 거 아니냐 했다. 거기서 4개월간 일했는데 하루 종일 죄송하다 얘기하면서 평생의 사과를 거기서 다 한 것 같았다. 나는 왜 여기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는가 했지만 하나님이 시키시는 이유를 생각했다. 나의 적용은 먼저 사과하는 거였는데 보통 내가 미안하다 하면 상대방도 미안하다 나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사과 안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알았다. 늘 나는 사과를 받아야 하고 상대방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서로 그것이 안 된다면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는 끝을 냈다. 내 마음 속으로 아웃 시킨 것이다. 우리 아빠는 내 마음 속에 아웃 됐다가 수용 되었다 하는 사람이었다. 지금도 상대방과 상관 없이 사과가 되지 않고, 그 말 너머에 조건이 붙었고 잘 풀려야 한다는 것이 있었다. 정말 예수님 없이는 손해 보는 사과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오직 믿음으로 싸우는 사람이 됐으니 점점 낮아지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으로 나가는 다윗을 보면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 것이 힘든 것 같다. 정미가 밥 차려 주는 적용을 한다 했을 때 나도 큐티 하면서 아빠에게 차려 드리겠다는 적용을 하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난 피를 철철 흘릴 것을 알기에 안 했던 것이다. 특별히 아빠와 관계가 풀렸다고 할 것은 없기에 온전한 적용이란 것이 없는 것 같고 지금은 약아 빠져서 이거 해 봤자 또 틀어질 텐데 하는 것이 내 현재 모습이다.
■ 엄정미
요즘 교회를 다니고 나서 일이 좀 많아지는 느낌이다. 나에게 하나님이 상황을 던져주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카는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서 올 해 감기가 걸려 폐렴까지 걸렸고, 그것 때문에 동생 부부가 민감해 하는데 감기가 또 걸려서 입원했다. 학원에서의 일, 집에서의 일이 많아 지치는데 조카가 날 보고 싶다 하니 이틀에 한 번 씩은 갔다. 10일 정도 있다 퇴원했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한 것은 병원을 왕복하니 하루 싸이클이 너무 지쳤고 지하철에서 못 앉아가면 짜증이 났다. 이사를 가면서 여동생이 내 앞으로 묶어 놓은 돈이 있는데 내 이름으로 했으니 통장을 다시 해지 해야 하는데 갑자기 아침에 동생이 전화를 해서 부탁을 하는 거였다. 그래서 해주려고 나왔는데 겉옷을 바꿔 입어 버스카드가 없었고 동생네 집에서 카드를 빌려 버스까지 탔는데 카드도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하려고 했더니 동생은 휴대폰도 안 가지고 나온 채 카드를 가져 나오는 상황이었고, 동생과 연락이 안 된 나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갖다 달라고 했다. 출근도 겨우 했는데 버스에서 창피한 것도 모른 채 계속 눈물이 났다. 나는 요즘에 교회 다니면서 적용도 하고 좋아졌는데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난 왜 변화가 되지 않는지 눈물이 났다.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의 때가 있는데 내 힘으로 하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고, 내가 지금 힘든 상태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울고 나니 상황이 정리되었고 어차피 신분증이 없었기에 버스 카드가 안 되는 것이 다행이었던 것이다. 도우심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엄마와 서로 보복하는 사이인 것 같다. 엄마에게 문자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린 적이 있는데 엄마는 그 때만 사용하실 줄 알고 다음 번에는 항상 알려드려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바쁜데 문자를 보내 달라고 부탁하시는 거였다. 난 출근이 늦었기에 엄마가 미리 말해주지 않아 지금 안 된다고 친절하게 말했는데 엄마에게는 친절한 거절도 거절이었던 것이다. 동생은 늦어도 해주는데 너는 왜 안 해주냐 하시길래 그냥 해드리기로 마음먹고 문자를 누르면서 엄마가 먼저 일찍 부탁하셨으면 좋지 않겠냐고 얘기하니 엄마는 너 그럴 줄 알았다고 뭐라 하시는 거였다. 엄마와 다른 휴대폰 자판을 써서 잘 못하겠다고 얘기하고 그냥 나왔더니 엄마가 또 너 그럴 줄 알았다고 내 등 뒤로 뭐라 하시는 것이다. 버스 타고 나오면서 내가 왜 이러나, 안 해도 되는 말을 한 것 같아서 후회가 됐고 한번에 적용하는 것이 안 되는 것을 알면서 내가 오늘은 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는 변하지 않았다라는 엄마의 말이 항상 마음에 거슬렸는데 나는 여전히 바뀌지 않는 모습들에 내 방식대로 보복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 엄마에게는 그 상황을 넘기면 나중에 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남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라는 아빠의 방법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꾸를 해야 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제도 사촌 동생 결혼식에 갔는데 엄마는 아기 핑계 대고 오지 않는 동생네 부부를 욕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연락해 결혼식 오라고 하여 동생이 결혼식에 왔는데도 엄마는 계속 뭐라 하셨다. 그리고 그 불똥이 나에게 튀어 어른들 얘기 하는데 넌 왜 끼냐는 엄마에게 내가 무슨 어린이냐고 나도 어른이다라고 반박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목자님 : 우리들교회 온지 얼마 안 됐지만 말씀 듣고 엄마를 달리 보려 했었던 모습에 네가 여지 것 살아오면서 하지 않았던 것을 했을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 성숙을 위해 가는 것이기에 지금 완전한 모습으로 변한 모습을 빨리 보여주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너는 변하지 않는다라는 엄마의 말들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 같다. 그것이 남에게 하는 말이라 해도 자신의 가치관이 들어가있는 말일 것이다. 힘들게 사셨고 속 안에 억울 한 것을 빼내셔야 할 것들이 많을 것이기에 짧은 시간에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윗도 사울을 오랫동안 피해 다녔다. 아빠가 하신 말씀이 목사님이 설교에 말씀하신 것과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엄마를 남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은 엄마를 객관화 하라는 말씀이신 것 같다. 정미가 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엄마가 너에게 그만큼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엄마와 같이 욱하면 안타까운 것 같아서 아빠가 하신 말씀이니 좋은 방법 같다. 푹 찌르면 감정 올라오는 것들을 넘기기는 힘들 것이다. 시행착오 겪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능 할 것이다. 사단은 우리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정확히 알아서 타인으로 하여금 그 말을 듣게 한다. 내가 감정에 요동을 칠 때는 낚였구나 생각하고 여기에 넘어지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보복인 것 같다. 상대방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보복인 것이다. 지난 주 내가 아빠에게 아무 말도 안 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이 보복임을 깨달았다. 이렇게 끊임 없이 적용을 하려 하지만 ‘못했어’ 라는 말이 맥 빠지고 얼굴 팔려도 이런 오픈이 값어치 있는 것이 아니라, 하고 하고 또 하는 것이 더 값진 일일 것일 것이다. 가족 구원의 소망을 놓지 않는 한 엄마의 말을 들을 때 대꾸하지 않는 것이 적용이겠고, 흘려 보내야 할 통로가 있어야 하니 목장에서 엄마 얘기 많이 하길 바란다. 분명히 사람은 예수 안에서 변한다. 잊지 말기를 바란다.
■ 송연우
아침 저녁으로 아르바이트가 나눠져 있고 하는 날 수가 띄엄띄엄 있어서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다. 단기 알바로 새벽 5시 반에 던킨도너츠에서 도너츠를 구웠다. 그리고 병원에서 일했던 선생님이 약국을 오픈하셔서 거기 가서 도와드렸고 보수는 알아서 달라고 했다. 또 친한 언니가 병원 개원을 해서 놀러 갔는데 거기 직원이 그만 둬서 내가 접수를 받는 일도 했다. 매주 토요일과 평일 중간중간에 가기로 했다.
- 목자님 : 연우가 구하고 싶은 직장은?
- 송연우 : 아무래도 경력을 따지면 병원이나 연구소가 좋겠지만 생각지 못한 일을 해보고 싶다. 고등학교 때 피자헛을 다녔는데 우리끼리 토핑해서 먹어봤던 것이 재미있어서 그런 일들을 해보고 싶다.
- 목자님 : 오늘 말씀 들으면서 어땠나?
- 송연우 :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점은 질서에 순종하지 못한다는 거였다. 내가 서울에 혼자 살 때는 남들이 좋은 집에 사는 것이 부러웠기에 그것이 부모님에 대한 분노로 갔었는데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부모님의 장점이 생각나고 새롭게 해석이 되면서 내가 지금 직장이 우선이 아니라 부모님이 우선이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직장을 구하고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나의 보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분노가 있었기에 그렇게 느껴졌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한번도 재정적인 부분에서 ‘예스’ 라고 한 적이 없으셨다. 그래서 거절 받기 싫어 내가 벌어 쓰고 생활했다. 학비와 용돈을 못 받았고 학비는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대통령이 바뀌면서도 장학금을 많이 받게 되어 신기하게도 물질은 다 채워졌었다.
- 목자님 : 자신의 힘으로 학교도 다니고 생활 한 것을 들으니 방임인 것이고, 이것은 사실상 아동학대인 것 같다. 중학교 때도 당연히 부모님의 케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 송연우 : 그래도 김양재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나의 20대를 그런 감정들로 낭비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랬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고아처럼 자란 것으로 보인 것이 싫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고 하나님을 만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태국에 있을 때 가장 많이 하나님을 느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았고 불순종했던 것들에 대해 하나님은 말씀으로 주셨기에 감사했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20명의 사람들이 한 집에 살면서 많은 갈등이 있었고 각자의 생각들이 많아 한 끼를 준비 하는데도 전쟁이었다. 개인적인 마음은 목자언니나 정미 언니가 부모님과 싸우는 얘기를 들을 때면 부러운 생각이 든다. 부모님은 거의 7,8년 만에 만나게 된다. 만나면 좋은 만큼 경상도 스타일로 욕을 하실 것 같긴 하다.
■ 박진아
직장에서 은행에 처음 들어갔을 때 했던 보복이 생각난다. 1년에 두 번씩 야유회를 가는데 지점장님이 토, 일에 항상 가자고 하시길래 내가 일요일은 피하면 안 되나 했더니 서무과장님은 들어 온지 얼마 안된 애가 저런다고 하셨다. 그 말에 기분이 나빠져 하나님께 유치한 기도를 드렸는데 저 사람에게 일이 생겨 못 가게 해달라고 한 것이다. 하지만 지점장님에게 일이 생겨 버려서 당일치기로 가게 되었고 그것을 보고 하나님은 악으로 갚진 않으시는구나 했다. 전에 지점에 있을 때 싫은 팀장 때문에 은행을 관두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미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바로 다른 지점으로 가셨고, 내가 열등감으로 느껴져 힘들었던 팀장님도 타 지점으로 가셨다. 또한 서울 지점으로 와서 지점장님이 야비하게 느껴졌는데 바로 발령이 나신 경우도 있다. 기도의 결과로 보내주시는 것 같다.
가정에서는 정미처럼 엄마랑 많이 싸웠다. 어렸을 때는 매 들면 잘못했다 했는데 크면서 그러지 않았고 엄마에게 사과를 하지 않고 살았다. 물론 좋을 때는 너무 좋지만 미울 때 피 터지게 싸웠다. 엄마는 기도도 많이 하시고 영적인 믿음이 크신데 가족에게는 권위적인 것이 있어서 엄격하시기에 엄마가 서울에 올라 오시면 많이 싸웠었다. 엄마가 어머니 학교 일을 맡으셨는데 그때부터 바뀌셨지만, 그때 나의 보복은 어머니학교에서 그런 식으로 가르치냐 하는 거였다. 우리 엄마가 항상 하는 말씀은 내가 교육을 잘 받았더라면 너에게 엄하게 가르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는 거였다. 엄마도 자신이 잘못한 것을 잘 아시고 사과하는 적용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나도 사과 전화를 하기도 하고 엄마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넘어가는 것도 있다. 변화의 계기가 있으면 엄마도 이렇게 변화 하시는 것 같다. 엄마는 덤비는 것을 싫어하시고 나는 내 생활이 있는데 엄마가 항상 지적하시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내 집에 오면 엄마는 항상 청소하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쉬지 못하니 불편한 그런 것 등으로 싸운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그렇지는 않다. 엄마한테 사과할 때는 전화로 두루뭉술하게 어제 미안했다고 말을 한다. 전에는 그런 말도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씩 하고 있다.
- 목자님 : 어제도 엄마랑 만나 장을 보는데 엄마가 은행에 들러서 돈을 찾는데 너무 많이 찾으시길래 너 겨울 옷 없자나 하시면서 코트 사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랑 사이가 좋지 않을 때는 네가 옷장에 옷이 얼마나 많은데 하며 뭐라 하시면서, 사이가 좋을 때는 너무 잘 해주시는 것이다. 엄마가 오늘 아침에 국을 끓여주셨는데 맛있네 라는 말을 듣고 싶으셨는지 굴을 사다가 다시 끓여야겠다고 하시면서 과일도 먹으라고 챙겨주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만 하라’고 하니 엄마도 멈칫 하시는 것이었다. 엄마의 조근조근 하신 말이 지시하는 것처럼 들리는 거 아시냐고 그랬더니 엄마도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네가 먹나 안 먹나 보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싸우면서 화해하면서 정이 드는데 아빠와는 그런 것이 없어 좀 그렇다.
- 박진아 : 지금은 많이 참고 있고 집에 내려가기 전에 기도로 준비하고 엄마의 말에 격하지 말자한다.
■ 윤주희
난 아빠와 많이 싸웠었고 아빠에게 말로써 보복을 했었다. 아빠가 술을 드시고 엄마에게 가게를 맡기다시피 하시는 것, 술 드시고 주사를 부리시는 것 등등 그런 모습들을 보며 아빠에게 대놓고 난 아빠 같은 사람 만날까봐 결혼 안 하겠다고 했었다. 병원에 있을 때 아빠의 병이 실감이 나지 않았고 누워있는 아빠에게 아빠가 가족에게 잘 못해서 그렇게 된 죄로 병에 걸린 것이다라고 대못을 박기도 했다. 지금은 사과도 할 수 없는 아빠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동생과도 많이 싸웠지만 아빠가 돌아가신 후로는 자연스레 싸운 횟수는 줄어들었다. 어제도 유아부 성극 연습을 하고 집에 갔더니 동생이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길래 반가워서 인사했더니 너 때문에 안 들리잖아 하면서 나를 무시했고, 내가 아웃리치 교회 티셔츠를 집에서 입고 있을 때도 그런 티셔츠 입지 말라며 뭐라고 했지만 난 대꾸하지 않았다. 지난 주 일 끝내고 지친 상태로 집에 와서 옷을 갈아 입는데 동생이 또 뭐라고 하길래 짜증이 나서 그냥 가만히 있었더니 오히려 동생이 내 눈치를 보면서 무슨 일 있냐고 묻는 것을 보면서 방의 말에 대해 반응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보복이라는 목자 언니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됐다.
오늘 추수감사절 유아부 성극을 잘 마쳤다. 우리들 교회에 온 것, 유아부를 섬기게 된 것, 그리고 그 유아부에서 성극까지 하게 되니 여지 것 해보지 못한 것도 경험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다윗이 사울의 쫓김에 힘들어도 하나님이 떡도 주시고 요나단 친구가 생기게 된 것 등등 기쁨도 누리게 하신 것처럼 사회에서 겪어 보지 못한 나쁘게 생각되는 일들도 교회에서 겪었지만 그것 보다 더 큰 기쁨을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성극은 부담 되어서 다시 하고 싶진 않다.
- 목자님 : 아버지가 암 걸렸을 때 했던 말들이 나라도 그런 말을 안 했을까. 나도 우리 아버지가 병들어서 누워 계신다는 상상을 하면 아빠 옆에서 다 얘기해 주리라 하는 생각도 했었다. 교회 다니기 전에 주희 인생에 힘든 사람인 아빠한테 비수를 꽂는 말을 한 것이 주희에게는 가장 큰 복수였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했던 그 말 때문에 내가 죄인인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아버지가 구원을 못 받고 돌아가셨기에 나머지 가족에게 구원에 대한 마음이 더 커졌을 것이기에 아버지는 사울처럼 훈련의 도구이신 것 같다.
동생과도 많이 싸웠다고 하는데 지금 대응하지 않고 참는 것은 예전에 무조건 참았을 때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성품으로 하는 것과 믿음으로 하는 것은 같아 보이지만 출발이 다르기에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해 하나님이 열매를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상대방이 쏘는 말을 했을 때 내가 가만히 있으면 그 말이 상대방에게 여운이 남아 들리게 되는 것이다. 가장 큰 보복은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것이기에 우리는 대응하지 않고 입 다물고 있으면 하나님이 상대방에게 분명히 알려주시는 것이 있을 것이다. 주희가 혼자 예수님 믿는데 가족에게 어떤 모습이 선할 것인지 보여주기가 힘들 것이다. 아무리 잘해도 티가 안 나기 때문이다. 생활 안에서 사소하게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하나님의 보복으로 가면 가족들도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주희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교회 다니지 않던 애가 교회 다니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기에 또 다른 종류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데 집에서 교회 티까지 입고 있다면 굉장히 이방인으로 느껴질 것이다.
기도제목 ----------------------------------------------------------------------------------------------
- 강혜림 목자님
1. 미술치료 레포트 11월 말까지 끝나도록 창조적인 지혜 주시길
2. 가족들 한 말씀으로 하나 되어 예배 드리도록
3. 남동생 우리들 공동체에 들어오기를
4. 신결혼
- 박진아
1. 매일 하나님을 찾고 더 가까워지도록
2. 신결혼
- 엄정미
1. 수학경시대비 건강, 스트레스 관리 잘 하도록
2. 하나님과 친밀하게 큐티 매일 하도록
3. 엄마에게 감정적인 반응 하지 않도록
4. 신교제, 신결혼
- 송연우
1. 주님 예비하신 곳에 취직 인도 하시길
2. 긍휼의 옷을 입고 부모님 찾아 뵙는 여정 세우길
2. 신연애, 신결혼♥
- 윤주희
1. 힘든 상황에서도 악을 선으로 갚을 수 있는 하나님의 보복에 맡기도록
2. 엄마 임플란트 치료 잘 받으시고 손가락 다치신 거 잘 아물기를
3. 엄마, 오빠, 동생의 구원을 위해
4. 일이 많아지는데 내 힘으로 내 열심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며 갈 수 있게
5. 연구소 실사 나오는 것 잘 준비하여 대응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