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이 우리 목장의 막내 현준이의 생일이어서 다 함께 빠바로 가서 생일 축하를 하였습니다.
누구하나 섬세한 사람이 없어 축하하는 우리 목장의 사진을 찍은 사람도 없네요. 남자끼리 그 낮은 톤으로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주고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상 23:1~29절의 말씀으로 각자가 바라봐야 할 그일라는 누구인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현준 (91)
몸이 아파도 누구에게도 말 하지 않는 모습이 있습니다. 내가 약해 보이는 것이 싫고, 만약 내가 어딘가 아프다고 부모님께 말하면 그것이 부모님의 행복을 깨드리는 것이 될까 아무리 아파도 부모님께 말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내가 어딘가 아프다는 말을 하는 것이 싫어서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학교를 다녀오면 턱걸이나 벤치 프레스 같은 운동을 날마다 하곤 합니다.
이 나눔 들은 준호형을 비롯한 목장 식구들은 그런 모습이 더 부모님께 상처를 주는 것이며 내가 힘들고 아플 때는 말 하는 것이 더 부모님의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과의 관계에서도 예수님은 자기가 아프고 병든자라고 고백하며 나가는 자를 고쳐주셨는데 난 아프지만 안 아픈 척하며 예수님 앞에 나가지 않는 모습과 같은 것이라며 현준이에게 알맞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현준이는 앞으로 몸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 적요을 하기로 했습니다.
임정수 (86)
대학원에 같이 다니는 사람중에 성격이 완고하고 소문도 좋지 않고, 실제로 만나봤어도 정말 그런 누나가 한 명이 있습니다. 성격이 좋지 않으니 자연스레 외모도 안 좋게 보이기도 하고, 누구도 그 누나와 같은 팀을 이루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팀을 이룰 때 그 누나를 빼고 꾸린 적이 있었는데 이 일 때문인지 그 때부터 문자도 씹고 인사도 받는 둥 마는 둥 합니다. 교수님과 여러 학우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정수 때문에 불편하니 밥은 같이 안 먹겠다"며 대놓고 무시를 하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문자를 해도 다 씹혔다. 만나서 욕을 해주고 싶은 혈기가 올라오는 찰라였는데 오늘 말씀이 그일라를 도우라는 말씀이어서 갈등이 많이 됩니다. 앞으로 기도하면서 그 누나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해야겠습니다.
한명섭 (87)
취업준비를 계속 하고 있지만 아직 그렇다 할만한 곳이 된 것이 없습니다. 토요일 네팔 아웃리치 모임을 했는데, 취업이 되면 못 갈수도 있다고 목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취업과 네팔 사이이 갈등이 있지만 앞으로 하나님이 어떻게 해주시는지 지켜봐야 알것 같습니다. 네팔을 가게 해 주시려 취업을 안 시켜주실지, 취업을 되어 네팔을 못 갈지 모르겠지만, 기도를 해봐야 알것 같습니다. 네팔 아웃리치를 간다고 했다고 그 전까지 취업활동을 전혀 안 할수는 없기에 취업을 위한 준비를 계속 하되 하나님을 뜻을 기다리겠습니다.
소병하 (85)
지난 수요일 금요일 대학원 시험을 봤습니다. 심리학 전공 시험을 준비했는데, 모든 문제와 지문까지 전부 영어로 나와있어서 시험 풀기 전부터 한숨이 나왔습니다. 다른 과는 지워자가 10명도 되지 않는데, 제가 지원한 과는 100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그 많은 골리앗들 앞에서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골리앗의 능력도, 숫자도 상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시험을 치뤘고,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그일라를 도와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대학원 입시한답시고 그 동안 부모님이 제 앞에서 허리 아프다, 어깨 아프다, 발이 아프다 하는 소리를 전혀 듣지 않았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오직 나는 내 시험에만 매달렸고, 다른사람도 아닌 부모님의 아프다, 힘들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놀고 먹는 백수이고, 부모님이 고생해 주셔서 지금 이렇게 밥 안 굻고 공부도 하고 있는데, 전혀 감사하는 마음이 없었고, 팔 다리 한 번 주물러 드리는 여유조차 없었다는 것을 말씀을 듣고 회개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번주는 부모님의 어깨와 팔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섬기는 적용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최범진 (87)
그일라에게 배신 당한 말씀을 들으며 올해 초 연애하다가 배신당한 기억이 났습니다. 당시엔 너무 억울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 말씀에 이런 경험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회계사 시험에 붙었지만 이 후에도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느 길로 가야할지 진로도 정해야 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며 노력하여 준비하겠습니다.
이준호 목자 (82)
지난 여름 직장에서 시트콤같은 에피소드로 계약직을 끝으로 지금까지 직장이 없습니다. 전에 잠깐 했던 쇼핑몰을 다시 운영하면서 취업준비도 하고 있지만, 지난 주 이렇게 쉽게 풀어도 되는 건가? 하며 봤던 시험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렸고, 운영하는 쇼핑몰도 단 한건의 거래도 없어서 지금 막막한 상황입니다.
네팔 아웃리치도 가기로 했으나, 지금 이 시기에 꼭 그곳을 가는 것이 하나님 뜻이냐는 어머니와 한 바탕 한 후, 정말 그것이 맞는 것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목사님과의 상담 끝에 일단 안 가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정말 맞는 길인지 몰라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대립하면서까지 네팔을 가는 것이 맞는지, 현실을 직시하고 취업준비를 계속하여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우리 목장의 나눔을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다음은 기도제목 입니다.
현준 - 학과 공부를 그동안 소홀이 했는데, 학과 공부(신학과)를 열심히 하도록
정수 - 이번 주 가고 싶었던 회사의 면접 결과가 발표가 나고 취업을 정말 하고 싶은데, 하나님 뜻의 의지하도록, 논문을 영어로 써야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로록, 신교제 허락해주세요~
병하 - 그일라를 돕는마음으로 일주일에 청소기 두 번 돌리고 아침 설거지는 꼭 하기, 부모님 안마 해 드리기 적용하도록, 대학원 시험이 이제 하나 남았는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신교제!!
명섭 - 취업준비를 꾸준하게 할 수 있도록, 네팔 아웃리치 준비 잘 하도록
범진 -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 하는데 밀린 과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준호형 - 쇼핑몰 운영 하는데 게으르지 않고 잘 하도록, 취업 준비와 더불어 시험 준비 하도록, 생활예배 드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