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주희
아웃리치는 무사히 잘 다녀왔다. 가기 전 기도회에서 은혜 내려달라고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기도를 드렸는데 준비기간과 아웃리치 기간 동안 아프지 않고 체력 주신 것이 큰 은혜였음을 깨달았다. 첫날 어린이 사역을 제외하고 계속 요리를 담당하느라 부엌에만 있다가 중문교회에서 차려진 밥을 먹게 되니 평상시 엄마가 나를 위해 차려주시는 밥이 너무도 귀하고 감사함을 느꼈다. 만들 메뉴를 정해놓고 계획하고 갔음에도 목사님께서 고기를 사주시고 짜장이 많이 남아 두 끼를 먹는 등 변동사항이 있게 되니 내가 세운 계획은 그저 계획일 뿐 정말 소용이 없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요리팀이 나를 포함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이 사정상 못 오게 되어 나 혼자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 기질상 누구에게 지시하거나 시키지 못함을 아시고 그런 상황을 만들어 주셔서 팀원에게 시킬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기도 했다.
집회 때 쓰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나와서 기도를 받으라고 하셨는데 나는 머뭇거리다가 내 옆 팀원이 나가기 위해 비켜달라는 것 같길래 얼떨결에 같이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 나간 것이 아니기에 찔림이 있어 다시 들어가야겠다고, 그것이 하나님께 솔직한 것이라며 기도를 드렸고 다시 내 자리로 가려던 차에 강도사님이 머리에 손을 얹어 주시고 기도를 해주셨다. 유아부 섬김도 그렇고 나는 항상 자원하는 행동력이 부족하기에 좀 더 하나님께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쨌든 아웃리치를 잘 다녀오게 해 주심에 감사 드린다.
■ 박진아
큰 이모부가 돌아가셨다. 이모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짐작은 심장마비인 것 같았는데, 친하게 지낸 이모부가 아니어서 크게 슬프지는 않았지만 많이 놀랐다.
오늘 사명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엄마를 떠올렸다. 우리 엄마는 어느 순간부터 믿지 않는 친가에 말씀을 전하셨는데, 친척 모임에 엄마가 분위기 깨게 왜 저러시나 했지만 결국 이모네 식구들을 전도하시게 된 것이다. 그래서 끊임 없이 말씀을 전하시는 엄마의 사명을 보면서 그것을 무시했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초등 교육 밖에 받지 못한 엄마가 어머니 학교에서 사회를 보시고 쓰임 받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엄마의 기도 덕에 나도 여기까지 온 것 같다.
- 목자님 : 시간이 지나서 열매를 맺는 것은 정말 무시할 수 없다. 예수 믿는 사람이 가장 갈등도 많고 쓰임도 받게 되는데 진아의 사명은 무엇인가?
- 박진아 : 내가 계약직 입장을 잘 이해해 주고 이끌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험이 붙고 나서 좋았을 뿐 그 후로는 두려움이 생겨버려서 연수 받을 때 친구가 기도해 줄게 라는 메시지가 정말 힘이 되었다. 낮은 자리에서도 있어 보았고 정규직에도 있어 보니 그런 사람 입장에서 잘 도와줘야 된다는 마음이 있다. 공부 일주일 했는데 시험에 붙은 것이 나의 은혜라며 타인에게 전하는 것은 덕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행동으로 보여주려 한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생각해 봐야겠지만 그런 마음이 들었다.
- 목자님 : 여러 포지션에 있어 봤기에 그런 부분에 쓰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시기와 질투의 자리에 있기에 조심하려는 것도 지혜롭다. 예수 믿는 인생에 네가 할 일을 했고 합격을 한 것은 포인트이며 간증이 될 것이다. 이런 간증에 미리 시기 질투를 걱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기에 진아에게 일어났던 일을 담백하게 얘기 한다면 그 다음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나는 집단 상담을 받았을 때 주님을 전하는 말을 하면 정말 반응이 싸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불신자들은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내가 돈까지 내면서 집단상담에서 아무도 반응이 없으니 당황한 것이다. 나는 내 약재료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하니 그런 반응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강혜림 목자님
오늘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이 내가 뭔가를 보기를 원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합격을 해 놓고 백수로 지내는 것이 힘들고 일을 찾아보면 되겠지만 힘든 일은 하기가 싫은 요즘이다. 목적이 생기고 길이 보이니 엄마는 나에게 드는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하셨는데 전에 미대 편입에 떨어지고 무기력하게 있을 때보다 낫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입학 전까지는 놀기로 했는데 화요일 독해 강의를 들으려면 예습을 해야 해서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고 집에 오면 뿌듯하다가도 내가 지금 놀지도 못하고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부로 집중하는 편이라 큐티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지만 적용은 외향적으로 나가는 것이기에 거기서부터 힘이 든다. 지금도 놀면서 왜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것인가 하면서 내 안에는 즐겁게 놀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과 놀기를 원하면서 아빠는 생각지도 않는 나를 발견했다. 지난 주에는 서로 바쁘니 아빠와 밥을 먹을 시간이 없었는데 한 번은 혼자 드시면서 같이 먹자고 하시지도 않으셨다. 아빠가 일하시는데 무슨 일은 없었는지 등의 케어가 있어야 하는데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만 만나고 싶고 같이 있기 싫은 아빠는 생각지도 않는 것을 보면서 아빠에 대한 적용이 없음을 보았다. 오늘 초등부에서 아사왕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말씀 듣기 싫어서 한 때 했던 행동들과 백성을 학대한 적이 있는가 라는 나눔을 하는데 아빠가 떠올랐다. 아빠에게 관심도 없고 같이 살지만 각각 따로 생활 하는 것 같은 삶을 살면서 내가 아빠를 방임하는 것이 학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격 후 내 사명이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그렇게 상담을 하고 싶지도 않은 것 같고 내가 이것을 하면서 바랐던 것은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전문가가 누리는 영광만 생각했던 것을 깨달았다. 내담자를 위해 듣기를 원하고 치료해 주기 원하는 마음이 없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인식했기에 그래서 더욱 내 사명이 안 보였던 것이다. 오늘 말씀에 무엇이 보이느냐 하시니 더 할 말이 없다. 많은 학비를 들이고 나 혼자만 좋기 위해 공부하는 것은 아닌가, 결혼해서 내가 원하는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찬 일주일이었다. 지금도 아빠와 무슨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싫다.
기도제목 ----------------------------------------------------------------------------------------------
- 강혜림 목자님
1. 주어진 시간을 이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 주시길
2. 아빠를 잘 돌보고 친밀해지도록
3. 신결혼
- 양희승
1. 성령충만하기를
2. 용서할 수 있기를
3. 인도하심이 있기를
- 박진아
1. 하나님의 뜻에 민감할 수 있도록
2. 항상 감사하도록
- 윤주희
1. 좀 더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2. 제주 아웃리치를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음과 언제나 부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하루가 될 수 있게
3. 내면에 집중하고 주님과 만나는 시간을 더 갖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