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를 보았다 (요 20 : 11 ~ 18)
1. 마리아는 주를 보지 못해서 울었다.
2. 내가 주를 보았다 하려면 의외의 사건에서 주를 볼 수 있어야 한다.
3. 예수님은 이름을 불러 주었다.
4. 육신의 예수님을 붙들지 말아야 한다.
5. 주님을 보았으면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 박성아
요즈음 엄청 무기력하고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힘들었던 것들이 무뎌지고 큐티하면서 충만한 상태로 보냈다. 하지만 언니도 전도해야 하고, 새로 맡게 된 아이들과 아직 1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정을 누르면서 보낸 아이들에 대해 아직 미련이 남아 있었고, 파트너에게 잘하고 싶고 아이들에게도 잘 하고도 싶은데 아무것도 못하는 나의 상황이 싫었다. 이런 감정들은 내가 약해지면 올라오는 것이어서 힘들어도 큐티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큐티를 확 놔버렸고 그냥 읽은 날, 읽지도 않았던 날로 한 주를 보냈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반복하며 지내야 할까 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늘 말씀 들으면서 내가 그 사건만 묻는 것이 마리아의 모습과 같았기에 나는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목장에서 나누려고 생각했다. 예배 시간에 은혜를 받고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내 무기력 중심에 있는 것 같았다. 오늘 언니가 전도축제에 오게 되었는데 말씀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목자님 : 네가 계속 두고두고 향유를 드리면서 유지하고 싶어하는 예수님의 시체는 무엇인가?
- 박성아 : 그건 잘 모르겠고 말씀 들으면서 느낀 것은 내 파트너에게 정신차리라고 하는 얘기가 나에 대한 얘기로 한 거였고 왜 이런 상황이 오는지 하나님께 묻다가 목사님이 고정관념을 버리라고 말씀하셔서 그런 생각을 버리지만 내가 약해질 때는 또 올라오는 생각들이 있다.
- 목자님 : 예수님을 제대로 만난 거는 이번이라는 건가? 예수님을 동산지기로 보고 있나?
- 박성아 : 그건 잘 모르겠다. 동산지기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가?
- 목자님 : 나는 영화 감독이 너무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우리 집안의 고난이 있던 사건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다 기뻤다. 하지만 전에는 계속 돈과 명예가 중요했던 사람이었는데 아닌 척 하고 살았고 작품이 안 될 때 잘 되는 친구들을 보고 시기했고 예수님을 동산지기로 밖에 안 보였다는 것이 그 부분이었다. 예수님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내가 동산지기 수준으로 바라보는 것 밖에 안 되니 그렇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박성아 : 나는 적용을 못하겠으니 큐티를 못하겠다는 것이어서 자꾸 미루고 손이 가지 않는다.
- 목자님 : 성금요일에 목사님이 세례 받지 않은 자나 죄를 고의로 짓는 자는 성찬에 참여하지 않 는 것이 좋다 라는 말씀에 포도주를 마실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 이를 악물고 죄를 끊어내자 라는 생각을 하고 마셨다. 적용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적용이라는 것은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이고 그 만큼 택함 받은 사람이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환경으로 몰아가시는 것 같다. 아버지가 성찬예배와 토요일 목장예배도 나오셨지만 돈이 생기시면 다시 나오시지 않으실 것이기에 그냥 아버지를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7~8년 동안 교회 다니니까 이제서야 아버지를 붙여주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십자가를 진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으니 그런 상황을 주시는 것이다.
■ 윤혜진
봉사 카페에서 알고 지내는 오빠가 있는데 그 오빠의 할머니가 선릉역에 사셔서 우리 교회 근처에 와야 한다고 하는 말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전도축제이고 하니 큐티인과 초대장을 주려고 마음 먹었다. 작년에도 서로 감정이 있었다가 나보고 교회 다니지 말라고 해서 관계가 정리되는 듯 했는데 오빠가 잘 해줬기에 그냥 잘 지내왔었다. 오빠와 차를 타고 오면서 오빠에게 큐티인 읽기 힘들면 간증이라도 읽어만 보라고 했더니 종교적 색채가 있는 것은 싫다고 하는 바람에 화가 나고 무안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았기에 큐티인은 결국 전하지 못하였고 교회 근처에 내려주길래 ‘땡큐’ 하고 문 닫고 쳐다보지도 않고 와버렸다. 내가 갈팡질팡 하고 있던 중 이 사람은 아니구나 하는 결론이 내려져서 마음이 후련하고 유아부에서 아이들을 보면서 기분이 가벼웠다. 어제 자기 전에 이런 저런 기도제목들을 놓고 기도했었다. 이 오빠에 대해서도 세상적으로 있으면 편하고 즐거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믿는 자가 아니기에 전도만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사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기독교를 비판할 때 크리스챤이라고 말하는게 어려운데 그 오빠 앞에서 잘 되든 못 되든 큐티인이라도 전할 수 있게 기도 한 것이다. 학원에서도 선생님들이 기독교와 CCM 얘기만 해도 싫어해서 그들이 나에게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볼까 두려웠기에 학원에서 큐티인을 읽지도 못한다. 어제 밤 앞으로 살아가야 할 것에 대한 두려움, 엄마 없이 사는 생활 등이 걱정되면서 이런 두려움이 하나님 앞에서 믿지 못하니까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것들에 대해 기도를 했다. 지혜롭게 전도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노력은 했고 오늘 예배시간에 불렀던 찬송 구절에 ‘두려움 없이’ 라는 것이 어제 기도한 내용과 일치 되어서 놀라면서도 울음이 나왔다. 내가 예수님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 때문에 우는 것을 말씀 들으면서 깨닫고 어제의 기도와 오늘의 예배에서 주시는 말씀으로 눈물이 났다. 차 안에서 민망함과 함께 화진 목자님이 전에 친구에게 전도하려다가 ‘병신새끼야’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났기에 전도가 참 힘든 것이구나 느꼈다. 전에도 한 번 데려 오려고 했던 선생님은 오늘 약속이 있어서 오시지 못했는데 멀어서 잘 오지는 못하겠지만 한 번은 꼭 와보고 싶다고 얘기하셨다.
- 목자님 : 마리아는 옆에서 보고도 그랬는데,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는 우리는 잘 안 믿어지기 마련이다. 그런 마음을 갖고 그런 기도를 하는 마음부터 기도의 응답이기에 혜진이가 잘 하고 있어 보인다.
■ 류지민
Off the record.
■ 목자님
들으면서 영적인 실력이 쌓인다고 목사님이 말씀하셨듯이 우리도 서로 목장에서 얘기하는 것에 버티고 살아나는 것이 결국 세상에 나가서 전하고 죽고 끝나는 우리 인생의 방향인 것이다. 나는 예전에 친구가 많았지만 예수님을 만나면서 많이 떨어져 나갔다. 교회 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해도가 많아졌기에 진심으로 마음이 열리는 것 같다.
■ 김지은
지난 주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 나는 뜻이 없이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이 나오는 것이고 내 안에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렸을 때 공부하는 것은 다 생각나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정말 안 된다. 어느 순간부터 공부가 잘 되니까 교만을 떨다 보니 지난 수요일까지 폐인처럼 지내버렸다.
- 목자님 : 하나님과의 관계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예수님께서 지은아, 지은아 하고 부르셨다. 지은이가 자존감을 세우고 나서 인간관계의 문제를 보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러기 전에는 자꾸 자기 비하와 정죄감 밖에 없는 것이다. 내 억울 한 것을 다 울고 시체라도 찾겠다고 가야 예수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아버지를 얘기함으로써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울만한 타이밍을 받게 되고 예수님을 찾는 시간이 되었다. 막내 결혼할 때도 해준 것이 없어서 아버지 역할을 못해 준 것과 가족이 회복이 되지 않아 하나님께 찾아간 것이다.
- 김지은 : 말로도 열매를 맺는 것인데 목장에 와서 타인을 참소하니까 내가 그 말에 얽매이고 목장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계속 그 말이 생각이 난다. 그래도 우리들 교회에서 어울리는 가운데 많이 배운 것 같다.
- 목자님 : 수련회 때 지은이와 같은 조였는데, 수련회 중간중간 쉬러 갔던 때와 다르게 4~5년 뒤 또 같은 조가 되어서 봤을 때 수련회 끝까지 있길래 많이 좋아진 듯 했고 그 당시 살이 쪄서 고민이라는 지은이의 말에 그럼 나가서 걸으라고 했더니 기분 나쁘게 듣지 않아서 관계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 김지은 : 나는 수련회 때 선택 받은 느낌이었다. 조원이 다 사역자였고 나만 평신도였다. 굉장히 특별한 수련회였다.
■ 고동욱
오늘 목사님이 영접기도를 해주셨는데 예전에도 믿음이 없는 것 같아 영접 기도 때 마다 일어나서 기도를 받았다. 나는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다. 오늘 죽으면 천국에 가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예수님을 알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면서도 느낀 적은 없다. 내가 예수님을 모른 다는 것은 아니지만 성경 공부를 하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었고 그것을 얻기 위해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죄책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던 것이다. 참고 알아내기 위해 애쓰는 것 밖에 없었다. UBF에서 은혜 받은 것이 있긴 했지만 그 단체에서 2년이 지난 후 회개 하지 않는 나를 사람들이 비판하면서 내가 여기에 왜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죄의식이 심했고 강박증으로 인한 신경증이 생겼다. 결론적으로 나는,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간사하며 교만하고 나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내가 이기적이니까 타인도 이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간관계를 맺는다.
- 목자님 : 입으로 시인하는 것만 남았는데 입으로 시인하는게 두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고동욱 : 믿습니다 라고 진심으로 하지 않은 적은 없지만 말씀을 고분고분 듣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잘 모르겠고 내 스스로 노력해서는 더 그렇다. 목사님은 개인적 관계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설교 때 하시는 것 보면 하나님과 친밀히 관계하시는 것 같아 놀랍다. 내 머리 속으로 고민해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그것을 주셔야 알게 될 것 같다. 하나님이 회복이라는 것을 약속으로 보여주시면 좋겠는데 그것은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니까 소망을 갖는 아름다움이 없다. 회복이란 것을 얻고 싶은데 스스로 벗어날 수 없기에 하나님이 바랄만한 것을 소망으로 주셨으면 한다.
- 목자님 : 나는 동욱이가 죄 고백이 되지만 자유함이 생기지 않는 것 같다.
- 고동욱 : 오늘도 영접기도를 해 주셨기에 마음 속의 복잡함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목자님 : 그런 느낌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 고동욱 : 이렇게 자유하게 되면서도 죄를 지으면 힘든 것이다. 원래 나는 거짓되고 간사한 사람이라 기독교 인 사이에서 믿음 있는 척 하고 살았던 것에 대해 열등감이 있다.
- 목자님 : 행위로 보여지는 믿음이 없어도 너와 나는 믿음의 양이 한 두 개 차이일 뿐이다.
- 고동욱 :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얘기가 두렵지는 않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현실이고,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어느 정도 교회에 다녔는데 열매가 없기에 그렇다.
- 목자님 : 네 안에 구원의 확신이 있지만 쉽게 얘기하기가 싫은 것 같다. 동욱이가 자기 비하만 하다 끝난다는 것은 더 이상 거기까지만 얘기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은 교만하다는 것이다. 네가 믿음도 있고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 자체가 믿음이 있는 것이다. 내가 구원의 확신이 있는데 예수님을 알고 싶어요 라고 하는 것이 바로 겸손이다. 네가 여기에 앉아 있는 것도 하나님의 강권이다. 구원 문제만 따지고 있을 문제가 아니고, 이 문제는 믿음 이후의 문제인데 믿음 이전의 문제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죄 사함의 문제 이전에 도덕적인 문제로 몰고 가는 것이다. 그것은 입으로 시인하면서 생긴다. 중심은 너이고 하나님에게 너를 넘겨 드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너를 미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비판하는 것이 되고 만다. 그 기준이 하나님을 욕하는 것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할 문제이지 고민할 문제는 아니다.
■ 홍태진
예전에는 몰랐는데 요즈음 들어 심장이 계속 뛰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번 주 급여가 반 밖에 안 나왔다. 우리 회사가 그룹사에서 가장 힘이 없다 보니 재정적으로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월요일에 실장님이 부르셔서 ‘요즘 뭐하나’ 라고 하셔서 교육 받고 공부하고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것만 하면 뭐하냐 일을 해야지 하시면서 팀장님에게 놀리지 말고 일 시키라고 지시하셨다. 금요일에 몸이 좋지 않아 연차를 썼는데 교육 받고 연차를 바로 써서 찍힌 듯 하다. 나는 지금의 업무가 거의 혼자 일하는 것이고 백업도 없고 일도 없는데 직급만 높으니 실장님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수요일에 자격증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팀장님이 공부 열심히 하고 있냐 라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는데 그 질문이 나가라는 소리인지 분별이 안 되어서 팀장님과 얘기했는데 기회는 이 때 라고 하면서 즐겁게 공부하라고만 대답하셨다. 하루 이틀이지 공부만 하니 써먹지 못하겠다고 했더니 나중에 다 쓸 데가 있다고 하셔서 위로를 받았다. 금요일에 발표를 하는데 대대적으로 원격으로 연결하라고 하기에 이건 또 뭔가 했다. 나와 교육 받은 분과 같이 최종 파일을 만들었는데 발표 때는 최종 파일이 아니었고, 발표 하는데 내 자료는 없었지만 예전처럼 잘 보이려고 하지 않고 내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있는 대로 발표했더니 박수 치시면서 잘했다고 하셨기에 한시름 놓았지만 미심쩍었다. 예전에도 이직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이직에 대한 준비는 하지 않았었다. 작년 7월부터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카드도 없앴고 붙어만 있으라는 적용으로 버텼는데 점점 일이 없어지고 불안한 상황이 온 것이다. 수요일에 술 드시는 분들끼리는 이런 저런 회사 사정을 나누었기에 나 혼자만 모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안개 속에서 무엇을 하면서 가야 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다. 어제 상담을 받으면서 선생님이 그 과정을 잘 가고 있다고, 그것을 가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이 다 인도 하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무엇인가 요구하시는 상황은 아닌지 생각해 보고, 자기 계발과 견디는 인내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오늘 말씀을 듣고 마리아가 시체만 찾고 있는 모습에서 내가 무력감으로 나의 예전의 모습을 찾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주시려고 하시는데 내가 다른 것만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 감사했고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 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가슴이 두려운 것은 내가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내일도 여전히 눈치를 보면서 일을 해야겠지만 말씀 듣고 가야겠다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든다.
- 목자님 : 기독교만이 유일하게 삶으로 들어가는 종교이다 라고 한다. 너는 그 길로 가야 하니 세상 속에 속해서 잘 살아내야 하기에 이런 시간을 주시는 것이다. 너도 모르는 사이에 굳은 살 이 배기는 시간이다. 태진이가 불안하겠지만 다른 직원들 보다는 덜 할 것이고 그들은 두려우니 술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목적 밖에 없고 복음 전하다 가는 것이기에 편하게 지내면 될 것 같다.
- 홍태진 :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할지 생각하고 계획했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말발로 입사한 것이기에 공부를 안 했고, 지금에서 보니 원래 계획하는 성향이 아니었는데 생활 환경이 안 되니까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 윤주희
회계 과장님이 다음 주부터 나온다. 같은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괜히 신경 쓰이고 오히려 과장님이 없는 동안 회계 막내와 잘 지냈던 2주 였다. 그래도 과장님 덕에 내가 큐티한다는 생각이 든다.
성찬예배 때 고의로 죄를 짓고 있는 것 뻔히 알면서 나도 이걸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 있었다. 오늘도 동생에게 교회 가자고 했는데 지난 번에 갔자나 하면서 거부 당했고 어머니께도 말씀드렸지만 졸린데 내가 거기 가서 뭐하냐는 대답만 들었다. 그 동안 어머니께 큐티인을 한 번 밖에 드리지 못했던 것이 가족 전도에 힘쓰지 않은 내 모습이었다. 그래도 할건 해야 해서 화장품은 사드렸다.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건이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심판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했고 두려움으로 교회에 온 것이기에 그 사건 속에서의 내 모습을 연민으로 느끼고 있었다. 여전히 내 모습에 내가 슬퍼 보여서 우는 것이기에 은혜 받아서 우는게 아니다. 누군가 죽으면 그것이 체휼이 되어 감사하긴 한데 난 아직도 그 사건 안에만 있는 마리아의 모습이 있다. 그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 다시 돌아왔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 최화진
내가 휴대폰 업그레이드를 하는 바람에 카톡에 저장된 인원이 다 날라가 버려서 2011년 데이터로 동기화를 했는데 아는 동생 하나가 내 연락처가 뜨게 되니 말을 걸었고, 보고 싶다고 해서 고기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 동생은 자기 마음이 힘들어서 성당을 갔는데 주위 사람들이 교회에 가는 것이 더 낫다고 해서 나에게 왜 그런 것인지 물어 보았다. 그래서 나는 남녀 간의 사랑 얘기를 빗대어서 상대방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내가 넘겨 짚어 사랑할 수 없기에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서 배려하며 사랑하는 것이 사랑인데, 천주교는 사랑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기에 교리가 이상하게 변질되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더니 그 동생은 자신이 들은 얘기 중에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하면서 계속 교회에 관한 질문들을 나에게 던졌다. 고기를 다 먹은 후 나가면서 오빠가 복음을 전해줬으니 자기가 내겠다고 하면서 돈을 지불했다. 내가 요즈음 너무 전도에 대한 마음이 없으니 이런 사람을 붙여 주셨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최근 많이 망가져 있었고 구체적으로 나눔도 할 수 없었는데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나를 몰아 가셔서 원 위치에 나를 갖다 놓으신 것 같다. 어제도 일을 하는데 동료가 교회 다니는 것에 대해 물어보길래 그냥 그래 라고 하면서 피했는데 계속 쫓아 와서 교회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보니 하나님이 나의 사명으로 돌아가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것을 내 사명으로 완전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다. 오늘 아침에 버스 안에서 막달라 마리아가 울었다는 것을 큐티하면서 얼마나 예수님을 보고 싶었을까 하는 마음에 울컥했다. 그 전에는 예수님 믿고 은혜 받다가 우리들 교회에서 직분 받다 보니 점점 율법적이 되고 은혜가 없었고, 예전에는 타인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해줄까 하고 고민했는데 지금은 그냥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만 든다. 그렇지만 힘든 과정 중에 주신 것이 분명히 있다고 믿고 그 동안 나에게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강원희
원희 얼굴 어떻게 생겨 먹은거니… 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