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격주로 연재되는 신종현 목장 이야기입니다. 아 그럼 앙대...
목장에 계속 가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갈로 이사하면서 휘문에서 분당으로 온 88또래 문재찬이 처음 왔네요 :) 반갑습니다.
신종현 목자님, 명진, 재찬, 남권, 상엽
도윤이는 워크샵으로 인해 출석하지 못했구요.
사는 이야기
목자님 - 회사에서 부서 간 이동을 하면서 컴퓨터를 사람마다 다 설치해줘야 하는 바람에 이삿짐 센터 직원이 된 기분이야. 아무런 보람도 없고, 너무 짜증나서 이 회사 진짜 빨리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 계속 바쁘고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야-_- 게다가 오늘도 회사에 있다가 전화기를 꺼놓고 교회에 왔는데 말씀도 너무 안들렸어.
명진 - 계절학기와 청소년부 수련회가 모두 끝나서 2주일간의 휴식기를 가지고 있어요. 친구 만나고, 쉬고 그러는데 하루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봤더니 진짜 괴롭더라구요. 쉬질 못하는 성격이라 결국 도서관에 가서 책을 꺼내다 보고 있어요. 너무나 소중한 휴식기라 게임은 참고 있구요.
남권 - 목요일부터 일을 시작했어요. 공장에서 하는데 엄청 힘들어요. 보통 전자 기기 제조는 좀 편한데, 굴삭기 부품 만드는 공장이라 쇳덩이 나르고, 망치질 하는 등 시키는 일도 많고 위험한 일도 많아요. 공장 끝판왕같은 느낌. 12시간 일을 하니 집에 가면 잠만 자요. 게임 할 생각은 전혀 안나요
재찬 - 계절 학기 끝나고 좀 쉬고 있어요. 게임은 lol을 하구요. 시간이 많이 비어서 알바를 하거나 공부를 해야지 싶어요.
상엽 - 지금 딱히 할 게 없어요. 재수를 할 것 같은데 합격 발표는 아직 다 안났거든요. 놀자 하면 나가고, 만화책 보고 그래요. 재수는 잘 모르겠어요 아직.
룻기 4:11-22
찬송
목자님
내가 해야하는 순종 : 직장 잘 다니는 것과 게임 끊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 이직, 게임, 노는거
둘이 너무 반대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처음에 목자가 되었을 때는 편하게 오픈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목자로서 목장에서 오픈하는 게 더 신경쓰이고 괜찮아보여야된다는 생각에 잘 안되는 것 같아. 사실 중독에 대한 마음은 그대로인데 오픈은 안하니까 더 상태가 안좋아지는 듯, 이제 목장에서 솔직하게 말해야 할 것 같아. 적용이 참 안된다.
명진
목원은 책임이 없고 항상 목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어요. 부목자는 책임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역할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니까 편할 때 빠져나갈 수 있고 참 좋거든요. 목자는 죽을 둥 살 등 해도 잘한다 소리를 듣기 어려운데 부목자는 그저 목장보고서만 잘 쓰면 되잖아요. 그래서 교회 다닌지 10년 차인데도 여전히 목자 되는게 사모되지 않고 계속 부목자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요. 목자는 빨리 와서 된다는 말에 멘붕...앙대앙대앙대
남권
회사 다니고부터는 담배가 많이 줄었어요. 두 시간에 한 번 쉬기 때문이기도 하고, 날씨가 추워서 나가기 싫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고등학교 때는 금연이 별 거 아닌 것 처럼 느껴졌고,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당시에는 세례 받고 새로 태어난다는 느낌과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강한 느낌에 담배를 끊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뭔가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자꾸 들어요. 끊어야겠다는 생각만 하면 되는데 필요성을 잘 못느껴요.
진정한 육체노동을 하고 있다보니 게임, 담배, 기타 잡생각은 들지 않는데 큐티도 생각 안나는게 문제에요.
재찬
말씀은 잘 안들리는 편이에요. 설교와 적용을 들으면서 당사자가 교회를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교회를 다닌다는게 대단하다고 보여요. 우리들교회에는 보다 더 힘든 사람이 오는 듯 싶고, 목장에서 오픈하면서 치유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목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삶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듯. 게임과 학교 생활, 취직 등이 문제이고 고민인데 공부 자체가 어려운게 아니라 공부하겠다는 마음이 잘 안생기는게 문제에요. 게임을 끊으려고 하지만 잘 안되고요.
기도제목
목자님 : 회사 가기 싫지만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큐티 빠지지 않고 잘 하도록, 기도 많이 할 수 있도록
명진 : 오늘은 뭐라고 기도해야될지 잘 모르겠음
상엽 : 대학 결과 발표를 위해
남권 : 일 하는 동안 다치지 않도록
재찬 : 2월 한 달 동안 무어라도 하면서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목원이 많이 늘어서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여섯 시 땡 하고 마쳤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다른 친구가 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늘어나는 사람만큼이나 나눔과 은혜가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