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3 배은화 목장 보고서
목장 참석 : 배은화, 유희연, 김광희, 황희정
김광희 - 이번주 수요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요양원에서 오랫동안 생활 하셨고 연세가 95세 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슬프지는 않았다. 막내 고모가 신앙생활을 하셔서 돌아가시기 전에 세례도 받고 가셨다.
할머니도 지금 건강이 좋지 않으신 상태다. 할아버지는 평생 백수셨고 80세까지 빽구두 신고 다니실 정도로
멋쟁이셨다. 난 할머니 손에 키워져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슬프겠지만 할아버지 장례식에서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냥 하는것도 없이 몸만 피곤하고 오늘도 할머니가 남야주 요양원에 계신데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이라도 자주 뵈야 할것 같아 목장 끝나고 가려고 한다.
유희연 - 이번주 병원에서 대형사고가 있었다. 부원장이 나에게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시키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말리셨고 결국 내가 쉬는 날 수술을 했다. 그런데 부원장이 마취용량을 너무 많이 주입해서 쇼크로 고양익 이틀동안 깨어나지 못했고 이제 정신이 돌아왔지만 아직 정상적이지는 않다. 이미 입양갈 곳이 정해진 아이였는데 늦춰지게 #46124;다. 고양이 사고 소식을 들었을때 순간 나도 그 고양이가 유기묘라는 생각해 내가 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던걸 생각하게 #46124;다. 병원일이 힘들어 업무 조율이 있어야 하는데 원장님이 워낙 열정적이시다 보니 잘 쉬지를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부원장은 원장님이 하라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찍혔고 .. 병원 업무에 변화가 필요 한데 원장님이 좀처럼 쉽게 바뀌려고 하지 않는다.
배은화 - 우리 부서가 이제 광화문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너무 짜증이 나고 다니지 말아야 하나 싶었다. 지금은 집에서 회사까지 택시 타고 15분이면 가는데 광화문 까지 출퇴근할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싫다
이런걸 싫어하는 나도 너무 싫어서 이번주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1월 휴가는 결국 네팔선교를 가기로 했는데 결정하는데 까지도 핑계대고 안가려고 하는 내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갈수 밖에 없게 만들어지는것 같고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고 청년의 때에 선교를 가지 않으면 언제가나 하는 생각에 가기로 결심했지만 여전히 기쁨이 넘치지는 않다. 그래도 선교 가기전에 수련회가 있으니 내 상태를 수련회를 통해 끌어 올려서 선교를 잘 갔다 오고 싶다.
황희정 - 방학 하면 수요 예배를 드린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주 부터 수요 예배를 드렸다. 오랫만에 드리는 예배가 모두 내 말씀 처럼 들렸지만 요새 난 세상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돌아보면 난 자존심도 자존감도 낮지 않은 사람이라 스스로 떳떳하다 생각 했는데 요새는 굉장한 열등감에 빠져 있다. 이런 열등감이 심해지면서 부모 원망이 갑자기 올라오고 세상의 성공도 많은 돈을 버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라고 했지만 사실 내가 자신이 없으니 자기 합리화 했던것 같고 망하고 돌아오면 되니 성공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열등감이 없던 것도 내 교만이었던것 같고 오히려 예전에는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을 느끼고 있는게 오히려 앞으로 일하게 되면 더 좋을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