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네 눈물을 보았노라
본문: 열왕기하 20:1-6
설교: 김양재 담임목사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6 내가 네 날에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1. 최선을 다해도 죽음 앞에선 통곡합니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온 인생이라 할지라도, 죽음 앞에 서게 되면 우리는 결국 통곡할 수밖에 없습니다. 히스기야는 누구보다 진실과 전심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게 살았고, 우상을 제거하며 신앙의 개혁까지 이루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조차 “너는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말씀이 임했을 때, 그는 담담히 받아들이기보다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심히 통곡하였습니다. 이는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죽음이라는 절대적인 현실 앞에서 인간의 어떤 공로나 이력서도 아무 힘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충성하고 헌신하며 옳게 살아왔다고 해도, 죽음과 같은 한계 상황 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때 우리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왜 나입니까”, “이렇게까지 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라는 억울함이 올라옵니다. 특히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과 갑작스러운 사건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너뜨립니다. 설명이라도 들으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지만, 인생에는 이유 없이 다가오는 일들이 너무나 많고, 그 해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 깊은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진실과 전심을 내세우며 기억해 달라고 호소하지만, 그마저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근거가 되지 못함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자리에서 우리는 사람이나 환경을 붙잡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로 나아가 통곡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눈물 속에는 두려움도 있고 억울함도 있으며,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아시는 가운데 그 통곡의 자리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생일수록, 그리고 자신의 삶에 확신이 있었던 사람일수록, 죽음 앞에서는 더 깊은 통곡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것은 절망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는 은혜의 시작이며, 우리의 어떤 의로도 설 수 없음을 인정하게 하시는 믿음의 자리입니다.
적용 질문:내가 가족이나 지체에게 생색내는 나의 선행은 무엇입니까?
죽을 것 같은 상황 앞에서 나는 누구(무엇)를 찾고 있습니까?
통곡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까? 혼자 삭이고 있습니까, 목장에서 나누고 있습니까?
2. 통곡의 기도에 말씀으로 응답하십니다.
통곡하며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은 반드시 말씀으로 응답하십니다. 히스기야가 죽음 앞에서 벽을 향해 눈물로 기도할 때, 그의 상황이 즉시 바뀐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아직 궁을 완전히 벗어나기도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임하여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단순히 듣는 데서 그치지 않으시고, 말로 다 표현되지 못한 깊은 탄식과 눈물까지도 세밀하게 보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정리된 언어로 기도하지 못하고, 마음이 무너져 말이 끊어진 자리에서 흘리는 눈물조차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응답 방식입니다. 우리는 흔히 문제 해결이나 환경의 변화를 응답으로 기대하지만, 하나님은 먼저 말씀으로 응답하십니다. 병이 낫기 전에, 상황이 바뀌기 전에,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담긴 말씀이 먼저 주어집니다. 그 말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께로 다시 돌이키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히스기야에게도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다”는 말씀이 주어졌는데, 이는 단순한 치유의 약속을 넘어 예배의 자리로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에 머무르지 않으시고, 그 문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목적을 두십니다.
이처럼 통곡의 기도는 헛되지 않으며, 하나님은 그 기도에 말씀으로 응답하셔서 우리의 시선을 환경이 아닌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십니다. 결국 참된 응답은 상황의 변화 자체가 아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고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 가운데 있을수록 우리는 해결을 기다리기보다 먼저 말씀 앞에 나아가야 하며,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해석과 방향을 붙들 때 비로소 참된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적용 질문:지금 간절히 기다리는 응답은 무엇입니까? 현재 상황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문제 해결이 예배 회복으로 이어진 경험이 있습니까?
해결 받고 예배의 자리를 멀리 떠난 적은 없습니까?
3. 언약 때문에 살리십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를 살리신 이유는 그의 간절한 통곡이나 선한 행위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기도하며 자신의 진실과 전심, 선하게 행한 삶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전혀 다른 근거 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여” 이 성을 보호하고 너를 살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구원의 이유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이름과 다윗과 맺으신 언약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히스기야의 생명 연장과 예루살렘의 구원은 그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스스로 세우신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과 기도를 들으시지만, 우리를 살리시는 궁극적인 이유는 우리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습니다. 인간의 어떤 진실과 전심도 죽음과 구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만이 우리를 살립니다. 그래서 히스기야 한 사람의 회복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와 나라의 구원으로 이어졌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공로나 눈물의 크기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언약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무엇을 했는가를 붙드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루신 언약을 붙드는 인생으로 살아가야 하며, 그 언약 안에서 끝까지 붙들려 살아가는 것이 참된 은혜입니다.
적용 질문: 요즘 나는 무엇을 근거로 버티고 있습니까? 그래도 나는 이만큼 했다고 붙드는 영적 이력서는 무엇입니까? 인정받지 못하면 바로 억울해지고 분노하는 부분은 어디입니까?
나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산다고 정말로 고백할 수 있습니까?
- 나눔 질문
박상지 : 직장 내 스트레스로 우울증, 무기력, 불안을 겪고 있음. 상사의 일을 빨리 처리하라는 압박에 부담되고 야근하는 것이 일상인 문화에 또 답답함을 느낌. 더불어서 동료들의 뛰어난 실력에 나의 부족함이 부각되어 주눅이 들고 회의에서는 말하고 싶은 부분은 자신감있게 말하지 못함. 앞으로 잘해야 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 인정받고 싶음.
정예진 : 최근 출장 이후로 나빠진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이 문제를 오전에 유년부 교사 모임에서 나눴으며 질병이 축복이라는 말을 들었고 일부 공감이 되면서 전적으로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아 더 말씀을 들어야 할 것 같음. 하지만 이번 계기로 수요예배가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함. 예배가 회복되고 하나님께로 시선을 돌리라는 사인으로 이번에 다시 병세가 나빠진 것이 해석됨.
이 외에 이번 공항증세로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교만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음. 서로 다른 교회를 다니면서 남자친구의 개척교회 섬김과 동시에 목사님 아들이라는 부담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되리어 그에게 압박을 했음.
- 기도제목
정예진 : 공황이 올라올 때 기도로 버틸 수 있도록, 3번 쓱큐하기, 목장 목원들을 위해 기도, 수요예배 가기
박상지 : 불안할 때 큐티하기, 일하기 전에 기도하기, 남자친구를 위해서 기도하기
- 적용
모두 : 불안할 때 간단하게 큐티나눔 목장 단톡방에 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