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
주일예배
본문: 사무엘상 17:41-54
제목: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노라
이태근 목사님
설교 말씀.
광주로 파송받게 된 이태근 목사입니다.
우리들교회에 처음 온 것이 2007년 겨울이었습니다. 아들은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갓 태어난 딸은 내년 고3이 됩니다. 세월의 흔적이 함께 했던 목장 식구들, 성도님들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로 파송받기에 앞서서 다시 휘문에서 말씀을 전하게 되니 마음이 뭉클해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집사님들은 처음 오셔서 들은 말씀을 오래 기억하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처음 들은 말씀이 문짝 다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왠지 말씀이 좋았고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블레셋사람 골리앗을
물매돌 하나로 제압하고 칼로 베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려고 하니 제게는 살짝 안 맞는 본문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윗처럼 살지 못한 인생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잃고 자기 영광을 추구했던 사울이 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려면
1. 수치와 조롱을 잘 받아야 합니다.
41-42절.
블레셋 사람은 골리앗을 가리킵니다. 본문에서는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나왔다는 것은, 나름 긴장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울과 이스라엘은 지난 40여일 동안 수치와 조롱을 당하며 떨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수치와 조롱은 누구나 당하지만, 어떻게 당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치와 조롱을 잘 당하려면 내공이 있어야 하는데, 내공이 없으면 말 한마디에 떨고 풀이 죽습니다.
학벌이 있어도 열등감에 사로잡힌 분들이 많습니다. 경쟁을 하다보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가 많고, 목장에서는 찌질한 사람들에게 무시될 수 있는데, 열등감과 교만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 같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다윗을 가소롭게 여겼다고 합니다. UFC 경기를 보면 날카로운 근육질의 몸을 보는데 다윗은 여리해 보였습니다. 골리앗은 왜 다윗을 우습게 봤을까요?
43-44절.
골리앗이 처음엔 방패든 자를 앞세우고 다윗과 거리를 좁히며 긴장했지만, 지금은 무장을 해제했습니다. 허리에 칼을 찼지만 막대를 든 소년을 본 순간 가소롭게 보였습니다. 칼을 뺄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윗은 물매돌을 손에 숨기고 손에 막대를 들었습니다. 교만을 부추기기 위한 전술이었습니다. 막대로 칼을 든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사울과 백성들이 떨고 있을 때 다윗은 사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자나 맹수가 양을 몰고 가면 끝까지 쫓아갔고, 나를 헤하려 하면 짐승을 쳐 죽였습니다. 다윗은 미소년처럼 자라지 않았습니다. 양을 지키며 목동으로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랐습니다.
목장에서도 누구의 말에는 신뢰가 따르지만,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고, 죽으면 천국가자고 선포하는 것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마음을 뜨겁게 달구기도, 무시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목사님을 흉내낸다고 말에 힘이 생기겠습니까? 그래서 처방은 나의 죄를 회개하며 애통한 마음으로 나아가가거나 십자가로 나아가는 법 밖에 없습니다.
적) 나는 수치와 조롱을 잘 받아내고 있습니까?
말 한마디에 부들부들 떨거나 풀이 죽어있지는 않습니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어떤 싸움을 하고 있습니까?
목사님.
사역자가 처음 들어오면 우리들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님께 양육을 받습니다. 저도 두 분의 전도사님, 한 분의 집사님께 양육을 받았습니다. 그 집사님이 담임목사님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제 평가를 해주셨는데, 얼굴이 굳어있고 인사를 잘 받아주시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담임목사님 앞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부끄럽고 쪽팔렸습니다. 그렇게 끝났으면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텐데, 그것을 오래 간직하면서 먼저 인사하고 얼굴도 체크하고 그 집사님과 식사할 때면 항상 먼저 존경하는 마음으로 물도 떠다 드리면서 훈련과 양육의 때를 보낸 것 같습니다.
2. 칼과 창을 내려놔야 합니다.
45절.
누구의 이름으로 나아가는지가 중요합니다. 주의 일을 하면서도 내 이름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장 개편을 앞둔 지금, 누가 먼저 목자가 되고 마을지기가 되는지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지 않아서 불편한 적 있으십니까?
목사인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 교회를 왔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아는 사람도, 돌아가는 상황도 모르고 목사님들이 많아서 묻어갈 수 있지도 않았습니다. 성격도 원만하지 않아서 성도님들과 어울리지도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일도 맡겨주시고 직분이 생기니 겸손하게 시작한 것 같지만, 금새 나를 위한 전쟁, 기념비를 세우려 하다보니 여러 번의 치리를 받게 됐습니다. 목자모임 인도를 하다가, 다음세대 컨퍼런스를 하다가, 수요설교를 하다가, 성탄절 행사를 마치고 네 번의 치리를 받았습니다. 칼을 들고 창을 높이 세우며 남들보다 다른, 색다른 것을 했다는 말을 듣고자 열심히 하다가 상급으로 치리를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왜 골리앗 이름을 블레셋 사람이라 반복할까요? 주의 일을 하는 데에 가장 방해되는 것이 나의 이름으로 하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일부러 익명으로 처리합니다. 블레셋이 섬기던 신은 다곤신입니다. 골리앗의 형국은 다곤신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46-47절.
다윗의 신앙고백이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어린 다윗이 어디서 확신과 담대함을 얻었을까요? 여호와의 구원하심은 칼과 창에 있지 않다고 하셨는데, 저는 목회자로 사는 것이 부담스럽고 언제 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쓸데 없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목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기에, 능력과 지식이 있고 모든 것을 두루 갖춰야 하는데, 제가 그러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겸손해 보이는 제 모습이 실상은 손에 잡히는 칼과 창이 없기에 골리앗 앞에서 떠는 사울과 같다는 것을 깨닫기에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손에 잡히는 학벌, 돈이 없어서 불안하지 않습니까? 세상을 이기고 이기기 위해 내게 꼭 필요한 창과 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마 26:52-53
내가 내려놓아야 할 칼과 창은 무엇입니까?
주의 일을 하면서도 내 이름을 앞세우고 있지는 않습니까?
때로는 다윗처럼, 때로는 주님처럼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은 어디입니까?
3. 갈고 닦은 물매돌이 있어야 합니다.
47-49절.
찰나의 순간에 일이 벌어져 골리앗이 쓰러졌습니다.
온 몸을 갑옷으로 갑고 머리엔 놋 투구를 쓰고 놋 단창을 매고 방패든 자도 앞에 있었지만 골리앗은 칼을 한 번도 빼어들지 못하고 다윗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목사님의 책에 이 부분을 짧게 설명해 주신 문장이 있습니다.
다윗이 한 번의 승리를 했습니다. 성경은 이 이야기를 반복해서 합니다. 저도 칼이 아니라 걸레질로 이겼습니다. 집순이로 이겼습니다. 하나님은 설교하실 때마다 이 이야기를 반복하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이 본문을 읽으며 할 수 있거든이 무엇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는 성구문을 떠올리겠지만, 다윗은 기적을 바라며 전쟁에 나간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골리앗처럼 상대방을 얕잡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교만의 약점은 방심이기에 보란듯이 막대를 들고 당당하게 골리앗 앞에 섰고, 골리앗은 표적으로 삼기에 딱 좋은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찔렀다는 것도 위로가 되지만 다윗이 평소 실력으로 무찌른 것이 은혜가 되지 않습니까?
48절에 다윗이 빨리 달리며 물매돌을 맞췄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새끼 하나를 지키기 위해 돌로 곰과 사자를 맞섰는데, 그깟 덩치 큰 골리앗을 보며 다윗이 떨었을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전쟁터에 나간 것도 사실이지만 기적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평소 실력대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맡은 직분은 주차부 담당이었습니다. 올 연초에는 주차증을 새로 발급해 드리며 엄격하게 심사했습니다. 간혹 주차증을 미리 신청하지 않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목사님 아버지, 어떤 권사님 이야기)
그렇다고 매번 엄격한 상황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분실한 주차증을 어떻게 구제해드릴까 고민하다가 방법을 마련해 드리기도 합니다.
걸레질의 영성은 걸레질 자체에 있다기보단 복잡한 인간관계, 미묘한 감정에서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윗도 여덟 형제 중 막내로 자랐지만, 장남의 안위가 걱정되어 막내아들을 홀로 전쟁터에 보낸 것을 보면 어떻게 자랐는지 훤합니다. 다윗의 영성이 그렇게 자라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50-51절.
골리앗은 물매돌에 맞아 쓰러졌지만, 목숨줄을 끊은 것은 자신의 칼이었습니다. 내가 번 돈으로 내가 죽임당한 꼴이 됐습니다. 돈이 있어서, 권세가 있어서 내가 죽임 당하는 형국입니다. 돈이 없으면 주식을 하지도, 무리한 투자도 하지 않을텐데, 내 이름으로 마음대로 사용하다보니 돈과 권세로 망하는 사건이 찾아옵니다.
52절.
두려움에 떨던 이스라엘이 달라졌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때려 눕힘으로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을 눈으로 보고 행동하는 믿음으로 나아가게 됐습니다.
53절.
블레셋 사람들을 끝까지 쫓아야 하는데, 다시 돌아왔습니다. 뿔뿔히 흩어지며 두고 간 전리품을 챙겼습니다.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잿밥에 관심 갖는 것을 봅니다. 다윗은 골리앗의 머리를 취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전쟁을 치뤘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창세기 3:15
원시복음으로 하나님, 사단의 계략, 한 절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골리앗과의 전쟁에서 끝나지 않은 싸움을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창세기부터 이어진 구원사역에 우리들교회도 동참하기 위하여 세워졌고, 대구채플이 세워진 것처럼, 올해도 광주 채플이 세워질 예정입니다.
담당 사역자로 내려가는 저도, 기다리시는 성도님들도 악한 죄를 짓지 말고 함께 그 길을 걸어가야될 줄 믿습니다.
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내가 갈고 닦아야 할 나의 물매돌은 무엇입니까?
마음이 다급할 때만 능력의 하나님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가던 길을 멈추고 마음을 빼앗긴 나의 전리품은 무엇입니까?
A
매일큐티
불안해 하지않고 잘 물으면서 갈수있도록
B
영적으로 육적으로 첫출근 잘할수있도록
앞으로도 순종을 잘할스있독
C
퇴직까지 잘 준비하고 취업이 될수있기를
D
매릴큐티
우상들을 내려 놓을수 있도록
E
신결혼 준비 말씀으호 잘 인도받을 수 있도록
아버지에게 안부 드릴수 있도록
거주할 처소 세워주시길
F
신교제 신결혼
학생의 자리에 성실히 열심히 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