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
작성자명 [기억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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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10.28
부탁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여기서 자기 대신 해달라는 부탁을.
그나마 기억이 희미하게 남았을때,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이야기를 적어달라는.
그녀는 유난히 아기 때부터 몃 시간동안 울고 또 울어도 눈물이 계속 쏟아지는
눈물이 많은 울보였고 아주 살짝만 손을 대도 많은 것 을 느끼고 움직이는
미모사 같은 심장과 상상력이라는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던.
그래서인지 유난히 웃음소리가 크고 맑은 그런.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외모로 인한 조롱과 모욕으로
마음이 무너지고 다시 또 무너지고
창조주에게 부르짖었지만 아무 응답이 없음에 또 무너지고
지구에서는 집이 없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사랑하고 싶었지만
다들 그녀의 영혼만 찢어놓고 가버리는 남자들
그녀가 기억상실에 빠져들기 전에
우연인지 운명인지 그녀는 정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도 그녀를 그리워 하는듯 함께 하고 싶어하는 듯
그러다 아무 이유 없이
미안해
한마디 남기고 마찬가지로 사라졌다고 하네요
100% . 90% ..70% ...
단계별로 잊어갈수록 이젠 그녀의 눈물도 70% ..50%..메말라 갔습니다
타오르는 열정도 요동치던 심장도 40% .. 30% .. 굳어갔습니다
이젠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억도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지혜나 라는 아이는 이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한때는 유난히 웃음소리가 크고 맑은 그런 지혜나가 있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