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입니다. 집나온지 한달됬습니다...ㅋ
작성자명 [김진경]
조회 278
댓글 0
날짜 2005.10.08
안녕하십니까~ 간만에 진경이 등장해주셨습니다*^^*
나의 얼굴을 부싯돌같이 두껍게 만드신 주님을 찬양하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진경입니다*^^*
어느덧 이곳에서의 생활도 1달이 되었습니다...(세상에나. *ㅁ*!!)
4주동안 많이 적을되어가고있어요.
처음 여기왔을 때..시차가 7시간 나는데...어쩌나 했으나..역시나 김진경..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시차적응력을 보이면 어두워지면 그대로 침대에서 자는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ㅁ=아하하...
주님이 동방에서 한 사람을 불러...로 시작한 이사야의 말씀과 함께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의 막이 열렸더랬죠.^^
내가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주님은 너희가 부끄럼을 당하리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냥 그때는 조심해야지..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겼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면서..저는 정말로 부끄러웠습니다.
누가 내게 뭐라고 한 것은 전혀 없지만...
처음 이곳에 와서 일요일에 난 피곤해서 교회 안간다고 너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던 그들을 안좋은 시선으로 보며, 이곳에 나를 저들을 깨우라고 보내셨다고 막 부풀어있던 저는.. 차곡차곡 채워져서 이젠 5명이 된 룸메이트들을 보면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시간이 나면 그냥 침대에 앉아서 성경을 읽는 아이들..... 세상에..
저는 제가 그래야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사람들과 함께해야하지않을까..조금이라도 더 사람들 틈에 있어야 영어도 늘고 친분도 쌓이지 않을까...생각하며 돌아다니고 있던 내 모습이 보이면서.. 그렇게 돌아다녔음에도 여전히 불안한 나를 보면서.. 부끄러웠습니다. 이 말씀이었구나..좀 편해지면서 풀어지면서.. 내 힘으로...내가 좀더...를 생각하던 내게 주님은 내가 널 보낸거지 네가 간게 아니다 내가 할꺼지, 네가 할 것이 아니다 고 말씀하십니다. 솔직히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솔직히 찬양시간에 아는 찬양조차도 한국어 가사가 생각이 안나는 나를 보면서 내가 찬양팀에 있으면서도 모태신앙이라는 축복으로 인해 단지 아는 찬양이 좀 많다는 것으로 가사외우는것도 대충 때우고 가사 틀려도 그냥 스리슬쩍 넘기던 것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졌고, 내가 너무 교만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런데 주님은 그런 내게 내가 너를 잊지 않는다고, 네가 잠시 실패한 듯 보여도..내가 온전히 너의 일을 삶을 온전케할것이라고 다시한번 말씀해주셧습니다.
그러며 49장21절에서 주님은 내가 주께만 붙어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열매를 맺어주실 것이라고, 어느새 주님께서 나의 삶을 평탄케 해 놓으신 것을 볼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어느새 고작 일주일 사이에 얼마나 교만해 있었는지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2,3주차에 들어서면서 내게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무엇이 두렵냐면...사람들이 나와 함께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나와 있어도 내가 말이 잘 안돼는데다가 무슨 말을 해야할 지가 떠오르지도 않아서 그냥 조용히 있으니까.. 나와 있으면 심심하니까...나랑 있고싶어하지않으면 어떻하나...그런 걱정과 두려움이 커지면서 불만이 생기더라고요. 왜 사람들이 내게 좀 더 신경써 주지 않는거지? 같은 방의 눈이 25%정도밖에 보이지않는 친구가 있는데..그 친구를 많이 신경써주는 사람을 보면서 나도 같은 날 온 새로운 멤버인데..왜 나한테도 더 신경안써주는 거지? 난 영어도 안돼서 더 보살핌이 필요한데.....등등...정말 지금생각하면 어처구니없지만.. 진심으로 그런 불만들이 생기기시작했고, 그냥 혼자도 괜찮아..편하지뭐..라는 마음까지 들기시작했습니다. 왜 내게는 함께 할 진짜 맨날 같이 있어줄 것 같은..그러면서도 내가 너무 말을 못해도 날 좋아해줄 친구가 없는지..불평과 불만, 불안이 뒤섞여 갔습니다.
그 때 주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오직 너희는 너희의 죄악을 인하여 팔렸고 너희 어미는 너희의 허물을 인하여 내어보냄을 입었느니라...;
그렇더라고요. 내가 말이 되든 안돼는 일단 입을 열어야 했었고, 내가 먼저 사랑하는 맘을 가지려고 기도함으로 다가갔어야 했고, 내가 더 말이 안돼면 그만큼을 행동으로라도 섬기려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섬김을 받으러 온게 아니라 섬기러온게 아니냐는 엄마의 말이 다시 생각나면서.. ...
주님은 능력이 있으신데... 왜 난 그렇게 내가 못해서 불안해했는지...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주님은 나를 너무 잘 아셔서..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하였은즉 내가 수치를 당치 아니할 줄 아노라
고 .. 내 얼굴가죽을 두껍게 해주시겠다고 내 얼굴에 철판을 더하시겠다고 위로해주시더라고요.. 정말..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 말씀하나 붙들고 돌아오는 주일날의 바이블스터디시간(같은 방 아이들이랑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에 모여서 일주일동안 봤던 말씀중에서 한가지씩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거든요..)에 이 말씀을 나누게 하시고, 도움을 청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지난주에는 나 영어로 기도 못한다고 한국어로 기도하겠다고 하고 기도했었는데..정말.. 나의 얼굴에 철판을 더하셔서.. 난생 처음으로 영어로 소리내서 기도했습니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듣는지도 모르겠고..어떻게 끝맺어야하는지도 모르겠고...혼수상태에 이르렀지만, 감사하게도 주님이 정말 짧디짧은 기도지만, 내 입술을 열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째 살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나누고 지리하게 긴 글을 끝내려합니다.
여기 한국사람이 현재 아이들을 포함해서 15입니다. 이번주말에 2명이 더 온다더군요.ㅡㅡ;;; 세상에나..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다더군요..) 그래서 2주에 한번씩 Korean meeting을 갖기로 해서 이번주가 첫 날 이었어요. 여기 선교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예수님이 마리아랑 마르다랑 사는 집에 놀러가셨다가 마르다가 마리아도 나 일하는거 돕해해달라구 불평하는 본문이었어요.
많이 찔렸어요. 마르다도 처음엔 정말 주님이 기뻐하는 거 보고싶어서 음식준비하기 시작한 건데.. 많이 하다보니 분주해서.. 불만이 생긴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첫주에는 정말 상 닦는 것도 감사했고, 그냥 팀 사람이 나보고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그랬는데.. 2,3주가 지나면서 어느덧.. 괜히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좀 얄밉기도 하고, 나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은 청소하다말고 잡답하는게 아니꼬와보이고... 정말 영으로 시작하여 육으로끝나는 모습이 어느새 한달사이에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회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깨달으며.. 정말정말.. 같이 일하는 사람이 조금 더 편하게 내가 조금 더 해야지하는 마음. 음식 먹는 사람들이 이거먹고 건강하게 해다라고 기도하며 음식나르는 마음.. 상닦으면서도 이곳에서 내가 섬길 수 있는 일이 있어서 감사하던 첫 마음을 잃지않도록.. 그렇게 기도하면서 항해를 준비하려합니다.
정말 .. 기도해주시면 너무 힘이 될 것 같아요......
한달동안의 쉼 의 기간.. 준비 의 기간.
남은 1주의 기간을 정말 주님안에서 준비하며 라이베리아로 떠날 수 있길 원합니다.
기도해주세요.
더불어, 눈이 25%밖에 안보인다는 친구 이름이 크리스틴(Christine)이거든요..그런데 그 아이가 눈이 그러면 안전하지 않다고.. 라이베리아로 가는건 위험하다고.. 배에서 내리라는 말을 듣고.. 원래 1년생각하고 준비하고 온 아이가.. 돌아오는 화요일에 네덜랜드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오늘 주님이 내가 그를 고치리라 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그런생각도 해요. 기적을 배풀어주셔서..이 아이의 눈이 내일 아침엔 말짱해져있어서 라이베리아로 갈 수 있지않을까..하고.. 이 아이가 배에서 내려야되서 눈물 흘리는 것을 보면서 이 아이를 시기했던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해서 쥐구멍을 찾고싶을 정도였어요..
기도해주세요... 그녀의 몸과 마음을 정말 주님이 위로하시고 손길을 배풀어주시도록.. 배에 더 있는 기적을주시면 너무 감사하고.. 돌아가더라도 정말 주님이 그녀의 마음에 평강이 있게 해달라고.. 잠시라도 기도해주세요..
그럼.. 너무 긴~.... 글을 마치면서..
담번엔 좀더 정리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