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는 기억과 추억,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제 이름 보시고 아~ 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누구?'하시는 분도 있겠죠.
미리 인사한 사람도 있고, 미처 인사하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2009년 1월부터 제가 인천에 있는 장로교 교회에 전도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교회 3년반, 직장생활 4년으로 묶여 있으면서 사역으로 도망가고 싶었던 저를 하나님께서 묶어주셨다가 '사람이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이끌어주셨습니다. 있을 때는 몰랐던 소중함을 떠나 있어보니 새삼 깨닫습니다. 귀에 쟁쟁하게 들려주시는 김양재목사님의 말씀, 찬양팀의 은혜 촉촉한 찬양, 멋지신 은휴전도사님의 금요목자모임 말씀과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공동체 지체들과의 나눔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동안 새롭게 바뀐 홈페이지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함께 수련회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올해 여름에 일정만 맞출수 있다면 꼭 같이 가고 싶네요.
전도사 면접(?)을 봤던 08년 12월 중순에 주님께서는 세리 마태를 부르셨던 것처럼 세리마냥 세상을 쫓고 여자를 쫓다가 쓸어버림을 당한 저를 말씀으로 만나주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가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의원이 소용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왔노라" 일중독에 까다롭기가 하늘을 찌르는 상사 밑에서의 직장생활과 결혼까지 생각했던 자매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로 인해서 몸과 마음에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로 영적 암흑을 살아더랬습니다. 공동체에 죄송스럽게도 목자의 책무를 잘 감당치 못하고 십자가 지듯이 끌고 다녔습니다. 그런분 밑에서 왜 일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배우자를 만나기는 커녕 있던 사람도 데려가시는 상황에서 하나님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쓸어버림을 당한 후에야 내가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다시 인정하게 되고, 하나님이 100% 옳으심을 거듭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섬기는 교회에서 찬양인도와 청소년, 청년부 양육을 맡았습니다. 감사한 것은 사람들이 참 밝고 산만합니다.ㅋ 그런데 아직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고 나누는 것이 초보단계입니다. 결국 말씀으로 양육하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성령님이시기에 제가 먼저 말씀으로 죄사함의 은혜를 시시때때로 경험하고 그것을 나누는 것이 제 일인 듯 합니다. 지금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께 수요예배의 자유를 허락받으면 제게 영적고향인 우리들교회 공동체의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그리운 말씀과 그리운 지체들을 보고 싶습니다.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시시때때로 말씀으로 죄사함의 은혜를 먼저 누리고 그 은혜를 나누는 겸손의 리더로 설 수 있도록.
둘째,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성서유니온선교회)에 좋은 후임자가 오고 끝마무리가 선하고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셋째, 섬기는 교회에서 불신결혼을 사심없이 막는 선봉장으로 서며,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배우자를 만날때까지 잘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