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성자명 [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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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3.25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오늘 금요예배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주 내내 잠자는 시간 외에는 쉴 수 있는 여유가 없었기에, 몸과 맘이 모두 피곤해 갈까 말까 참 많이도 망설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대치역까지만 가서 생각해 보자고 하구선 무언가에 홀리듯(실은 예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겸손한듯, 예수님을 좋은분 이라고 인정하지만, 교만함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빌라도와 같은 사람들..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모함하고, 핍박하는 사람들...
예수님을 모르는, 그 한없는 사람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중1때 은혜받고 교회를 섬겼지만, 우리들교회에 나오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정말 영혼 을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케 하심이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증산도에 열심인 동생과 믿음이 부족하신 아버지를 비롯해 기도하고 섬겨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저는 그 영혼들을 놓고 정말 애통한 심정으로 기도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불쌍한 저를 우리들교회를 통해 회복해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정말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섬겨야 할 사람을.. 사랑한다고 거짓고백하면서 만나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2년 좀 안되는 기간동안 교제해온 오빠가 있습니다. 만나서는 안될 사람이었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상처받기를 매번 반복하며, 그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과 몸의 병까지 얻었었습니다.
현재 제가 우리들교회와 함께 섬기고 있는 작은교회에서, 오빠는 제가 아는 언니와 오랫동안 교제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교제하는건 모든 교인이 알고 있었고, 저 또한 두 사람이 결혼할거라고 생각했었지만, 한동안 두 사람간에 갈등이 있었고, 저와 친해진 오빠는 언니와 헤어지고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 순간 안된다며 뿌리치며 다짐했었지만, 부족한 인간인지라 안되는걸 알면서도 언제부턴가 오빠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된 언니는 배신감과 상실감에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고, 저 또한 언니와 교회의 다른 사람을 대할때마다 미안함에 눈치를 보며, 정죄감에 빠져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못한 시간이 1년이었고, 이로인해 영적 down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나름대로 열심히 믿었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왜 이런 시련이 왔는지 알 수 없었고, 사람과 저 자신에 대한 원망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우리들교회에 대한 소문이 들렸고, 혼자 찾아와, 혼자 수련회를 따라가게되었습니다. 그만큼 절실했거든요.. 하나님께서는 수련회에서 제가 겪은 모든 일들을 해석해 주시며 회복해주셨고, 우리들 교회의 청년부 공동체라는 정말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는 우리들교회 청년부의 목장에서 같이 나눔을 하며, 사랑할 수 있어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저는 이런 행복을 저 혼자만 누리고 싶었습니다.
오빠로 인해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오빠와 상관없는 곳에서 저 혼자 그 행복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부모님이 오빠와의 교제를 반대하시기에 혹시나 부모님이 아실까 두려운 마음에 오빠를 데려오기를 꺼려하고 있었습니다.
모태신앙이지만,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오빠이기에 교제하는 중에도 여러가지 부딪히는 문제들이 있었고, 그 영혼을 놓고 눈물로 기도하기 보다는 차라리 헤어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여러번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부터인가, 이런 저에게 오빠를 우리들교회로 인도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금 다른 교회에 나가고 있긴 하지만, 이곳에 오면 뭔가 달라질 것 같은 생각을 하나님이 지속적으로 주심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 혼자 행복하고 싶어서, 이 울타리 속에서 혼자 사랑받고 싶어서 이제껏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목사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제가 깨달은건..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오빠가 문제가 아니라, 천하보다도 귀한 오빠의 그 한 영혼 을 진정 사랑하지 못했던 제 자신이었습니다.
눈물로 회개하며 그 귀한 영혼을 우리들교회로 인도하기로 기도하며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글을 남기는 이유는, 또다시 완악해질지도 모르는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어서, 청년부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부족한 제 얘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이렇게 고백하고 오픈할 수 있는 공동체를 허락하신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