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 양세진 목장, 86또래 윤여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죄를 죄로 알게 하시고 세상가치관으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저를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수련회에 가기 싫었습니다. 무엇보다 귀찮았고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세상을 내려놓기 싫어서 마지막 안간힘을 썼던 것 같습니다.
가기 싫고 귀찮게 느껴지던 수련회 첫날이 당연히 은혜가 있을 리 없었습니다. 문봉주 대사님의 말씀이 그냥 개인적인 한 사람의 성공 스토리 정도로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루가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문봉주 대사님께서 말씀 마치신 후에 김은휴 전도사님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이 상태로 수련회를 계속 지내다가는 얻는 것 없는 3일을 살아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내 안에 하나님을 의심하고 예수님을 짓밟는 내 자아와 가치관 때문에 스스로 많은 갈등이 있었기에 일단은 상담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릴적부터 당연히 교회를 다녔고 초등학교 2학년 때에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신앙생활을 했고 5학년 때는 방언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언제나 당연하게만 주워진 모든 것들이 제게는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제게 중학교로 들어 갈 때 쯤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아빠는 제가 친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엄마를 의심했고 아무 이유 없이 저를 때리고 작은 실수 하나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었습니다. 친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병원에서 친자확인도 받았고 친자임이 증명 되었으나 의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후로 부모님은 이혼 하셨고 제 자신은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위선을 보이면서 속으로는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아픔을 말할 수 없었고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불러야만 함을 알면서도 스스로 마음의 문을 걸어 닫고 살아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담배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머릿속에 논쟁거리로 저를 괴롭히는 죄가 있었습니다. 그 죄는 동성애였습니다. 술과 담배 동성애 가운데서도 학교에서는 선교부장으로 학생회 대의회 대의장으로 학급에서는 임원으로 교회에서는 믿음 좋은 학생회 회장으로 위선 속에서 살았습니다.
20대에 들어서면서 교회 보다는 세상과 친숙해졌고 세상가치관에 물들어갔습니다. 21살이 되면서 막연한 죄의식에 동성애를 끊고 살았지만 머릿속에서는 죄다 죄가 아니다 라는 논쟁으로 살았습니다. 편입 준비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고 집을 나와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술을 가까이 하게 됐으며, 주일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도 생기게 됐습니다.
전도사님과 상담을 하면서 동성애가 왜 죄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어렸을 적 상처로 현재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 어머니의 재혼 후 우리 가정에 대한 것들을 상담 했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확답 받고 싶어 했던 동성애에 대해 전도사님을 통해 많은 말씀들을 듣게 됐고 두 시간 동안의 상담 끝에 저는 당장 죄라는 것을 인정할 수는 없었지만 인정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로 다짐하고 그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대사님이 방언의 유익과 능력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솔직히 전날 세 시간 정도 밖에 못자서 졸면서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방언 받고 싶으신 분 나오라고 하시길래 방언을 사모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 그리고 어릴 적 선물로 받았다가 몇 번 쓴 적 없는 방언을 되살리기 위해 앞에 나가 다시 잃어버린 방언을 찾게 되었습니다.
피곤한 가운데서도 마음을 열고 준비 된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니 전날과는 다르게 시간이 빨랐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계속 제 죄를 보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날 저녁 기도회 때도 그 기도는 계속 이어졌고 찬양과 기도를 통해 제 죄를 보게 하셨습니다. 동성애가 죄인지 아닌지를 논쟁하는 것 자체가 죄임을 고백하게 됐고 이런 논쟁 자체가 모두 제 교만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또한 술과 담배로 주님이 주신 시간을 낭비하고 건축을 하게 되면 술 접대 문화에 익숙해 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잘못된 세상적 가치관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제 입에서는 계속해서 방언으로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고 제 죄를 고백하고 낮아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를 ‘많이 기다렸다. 내가 널 기다렸다.’ 하시며 제 마음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놀라웠던 사실은 이렇게 기도하는 동안 죽어도 안 될 것만 같았던 나를 미워한 친 아버지를 용서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를 위해 눈물로 진심으로 기도함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번 알게 해 주시는 밤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신기한 것은 귀찮다고 생각했던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정해가야 한다는 생각에 만들어 간 기도제목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하고 다 할 수 있다하는 교만을 내려놓게 해주세요.’를 들어 주시면서 오래되고 묵은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술과 담배를 내려놓고 말씀을 붙잡기로 다짐했고 현재 겨울방학이라서 일대일 양육과 큐티를 통해 내 죄 보는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동성애의 죄의식을 벗고 생명이 있는 주님의 가정을 이루게 되길 원합니다.
수련회에 다녀와서 엄마에게 이런 모든 것들을 오픈 했고, 제게 일어난 사건이 엄마에게 우상이었던 저를 내려놓게 하시려 했던 사건이었으며 한 없이 교만했을 저를 낮아지게 하시는 사건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해 생긴 버릇으로 무조건 잠을 자게 되는 것 또한 스스로 노력하는 가운데 그리고 말씀 안에서 고쳐지길 원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우리 14조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목장 모든 분들께도 너무 많은 감사를 드립니다. 피곤한 새벽에 두 시간도 넘게 상담해 주시고 깨우쳐 주신 김은휴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첫사랑을 회복하도록 많은 준비로 힘써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를 다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