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닌 궁극적(?)인 죄는
큰 범위로 보았을 때 거짓말 문제이다.
이 거짓말이란 것이 한번 물게 되면
늪처럼 움직일수록 더욱더 깊이 빠져들어
내 인생 한순간 사소한 순간까지 스며들어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에게 무언가를 했냐고 물으면 안했다고
일단 말하고 보게 되고, 거짓말로 대답을 하게 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 법.
그리고 꼬리가 길고 길~~~다보면 결국 잡히는 법.
첫 번째 큰 사건은 2008년 여름이었다.
내가 게임하는것을 규제하려고 iup396(369?)라는 프로그램을 쓰고 있었다.
iup396(369?)은 컴퓨터를 들어갈 때 정해진 과목을 시험보아서
정해진 점수 이상이 되어야 정해진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었다.
그런데 어느 날 너무 하고 싶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아빠아이디를 쳐보았는데
늘 쓰던 그대로 였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는데 점수 칸이 있어 점수를 30점으로
맞춰놓고 1달간 말도 안하고 늘 컴퓨터를 하다가 꼬리가 너무너무 길어 잡힌 것이다.
그때는 맞고 끝이 났다.
그런데 이번엔 내가 더 크고 큰 죄인 도둑질을 하였다.
우리학교는 학교에서 음식을 돌리는 것을 막아놓았다. 그래서 내가 친구들한테
해주고 싶어서 엄마 지갑에서 60000원을 꺼냈다. 그런데 이게 처음이 아니다.
그전에도 만원, 책상근처에 있는 몇천원을 가져간 적도 많았다.
이번일은 무려 6만원이어서 꺼낸 나도 많이 두려웠다.
그래서 다 쓰지 못하고 3000원가량만 쓰고 무서워 했지만 사실대로 말할 시간을 놓쳤다.
엄마가 처음에 물어보았을때는 시치미 떼었다가 들켜서 후에 돌려드렸다.
*요한복음19:16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군인들이 예수님을 데리고 갔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고 아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지위를 버리지 못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죄임을 알면서도 그런 큰 죄를 지어서 엄마 마음에는 못을 박고
또 그 죄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수요예배도 나가고 성 금요일 예배도 나가 눈물로 회개하였다.
성 금요일 예배에서 목사님이 집안에 도둑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때 속으로 뜨끔했다.
그중 한 도둑은 돌아왔는데 내가 회개해서 돌아오는 도둑이 되고싶다.
이번일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위해 끝도 없이 회개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엄마에게 혼났고, 아빠에게 맞았고, 또 오래 기른 머리도 깎이고, 핸드폰도 뺏겼지만, 이젠 이 모든 게 내 죄 때문이고 내 잘못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사실이 마음으로 깨달아 지고 있다. 다음부터는 절때 이런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마음속 깊숙히 묻어두었다.
나 때문에 고생하신 엄마 사랑하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박히신 예수님 사랑합니다.^